요즘 따라 피부 트러블 심하다면… ‘이것’ 섭취 줄여보세요
정제 탄수화물은 피지 생성 인자를 증가시켜 여드름이나 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빵, 과자, 라면, 음료수 같은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좋을리 없다. 섭취한 칼로리를 소진하지 못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해 내장지방이 쌓이게 된다. 내장지방은 만병의 근원이다.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했다는 신호 3가지를 알아본다.
여드름·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 관련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게 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실제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드름이 없는 사람들은 녹황색 채소나 콩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 반면, 여드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햄버거나 도넛, 라면 등 단순당이 많아 혈당지수가 높은 정제 탄수화물을 더 많이, 자주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 없는 피로감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이유 없이 몸의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 이유는 ‘혈당 스파이크’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일본 도쿄지케카이 의과대학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으로,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공복 상태에서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혈당이 치솟으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이 된다.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 졸음,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양치질해도 생기는 충치
양치질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충치가 많은 편이라면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은 아밀라아제에 의해 입안에서 빠르게 소화되는데, 입속 충치를 유발하는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치과연구협회에서 발간하는 ‘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탄수화물 섭취량은 충치와 관련이 없었지만, 탄수화물 식품의 가공도에 따라 충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