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 명산 탐방 제96차 산행으로 백두대간상의 산인 경북 문경의 황장산을 올랐습니다.
황장산(黃腸山)은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 읍지 등에는 작성산(鵲城山)으로 표기되어 있는 산인데 울창한 산림이 암벽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우며 황장목이 유명하고 조선시대 봉산표지석이 있는 등 경관 및 산림문화적 측면이 고려되어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산이기도 합니다.
황장산은 2017년 2월까지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산으로 산을 오른다는 것은 위법을 하는 것으로 좀 망설여지기도 하였으나 금년 내 100명산 탐방을 완전히 끝내야겠기에 산행을 감행했습니다.
▲ 차를 가져갔고 오전 중으로 산행을 간단히 끝내기 위하여 안생달 황장산민박집 앞에서 산행시작 오래전(산행이 통제되기 시작한 2008년 이전)에 세운 이정표인 듯 글자는 모두 지워져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작은 차갓재로 가는 길이고 직전하면 차갓재인데 차갓재로 오르는 길로 들어섰더니 초입등산로가 밭으로 변해버려 등산로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 차갓재
▲ 작은 차갓재
▲ 멧등바위로 오르는 밧줄
▲ 멧등바위 위에서 바라본 풍경 멧등바위는 기막힌 조망처로 가깝게는 대미산 좀 멀게 월악산 등이 바라다보였습니다. 멧등바위 제일 높은 곳에서 잠시 쉬면서 조망을 즐겼습니다.
▲ 쉬엄쉬엄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산행시작 2시간 40분 만에 정상도착 정상은 꽤 넓은 공터로 이정표는 없고 조그만 표지석만 있었습니다. 인증샷을 하고 황장재까지 갔다가 산태골로 내려가려고 황장재방향으로 진행.
▲ 암릉 소나무 밑에서 황장산에서 뻗어나간 모든 능선은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더니 과연 황장재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는 곧 날카로운 암릉으로 연결됩니다. 지도상에 ‘암릉주의’라고 표시된 곳으로 풍광은 아주 빼어난데 여간 위험한 게 아닙니다. 밧줄도 없는 바위를 기어오르고 내려서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산로도 희미합니다.
얼마 전에 황장산에서 추락사고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는데 이곳이 거기가 아닌가 생각되는 곳입니다.
▲ 알탕을 한 계곡 당초 황장재까지 갔다가 되돌아와 산태골로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길을 잘못 들어 황장재까지 가지 못하고 밑으로 내려왔는데 계곡 비탈길이라 빗물에 길의 흔적이 휩쓸려 내려가 버리고 산행감시가 심해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길이 두렷하지 않아 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가 계곡을 만나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상류에는 물이 없어 실망하였는데 밑으로 좀 내려오니 반석 위를 물이 졸졸 흐르고 있는 멋진 곳이 나타나 여기서 옷을 훌훌 벗고 목욕을 하였습니다. 물도 몹시 차가웠고 무엇보다 깊은 산속 호젓한 숲속이라 너무나 좋았습니다. 여기서 30분 이상을 지체하며 쉬었습니다.
▲ 계곡을 내려오니 수리봉 부근 촛대바위가 올려다 보입니다.
▲ 큰길로 내려서니 안생달로 들어가는 삼거리 약 2km 밑 도로입니다. 여기서 차를 두고 온 산행들머리까지는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8km이상).
▲ 황장산 수리봉
▲ 오미자 도로변에는 문경의 특산물 오미자 밭이 많았는데 오미자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 터벅터벅 햇볕 쏟아지는 도로를 때때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30분 이상 걸어 가다가 운 좋게 차를 얻어 타고 들머리로 돌아와 산행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
황장산은 금년 내 꼭 올라야 할 산으로 지도 한 장 달랑 들고 올랐던 것인데 명불허전!
정상부 멧등바위에서의 조망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고 멋졌으며 황장재로 내려서는 암릉도 설악산 용아릉을 옮겨다 놓은 듯 날카롭고 경관이 뛰어났습니다.
안생달에서 차갓재나 작은 차갓재를 거쳐 정상까지 가는 데는 길도 뚜렷하고 어려움도 없어 별문제가 없었으나 정상에서 황장재 방향인 남동부는 이정표나 표지기가 없어 길을 잃기 쉬웠으며 몹시 위험한 구간이 많아 등산배테랑이 아니면 여간 힘든 곳이 아니었습니다.
|
|
첫댓글 요번주에는 에는 쉰다고 하시더니 산이 불러 가셨군요 잘보고 갑니다.
같이 가고 싶었지만 출입이 통제된 산이고 위험한 곳이라 같이 못가고 혼자 살짝 다녀왔어요.
금주말에 어디 좋은 곳 가봅시다.
언제 어느날부터 친구가 안보이면 ~어느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메고 있는줄 알고 있으리 ~ㅎㅎ
암튼 우리 권회장님 ~금년내 명산 100 곳 산행 ~대단하이 ~!!
이제 4곳 남았는데 10월 중으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으이...
회장님은 대단하십니다. 출입이 금지된 황장산까지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어요
백두대간 산행을 하는 사람은 모두 범법자라고 하더니 100대 명산 중에도 출입이 통제된 산이 몇개 있어
완등을 하려니 출입통제된 산도 올라야 하더군요.
출입이금지된산을갔다오신분신고합니다....이제4군데남았다고....카페에올린거책으로편집해서산행하시는분들한테기증하면좋겠네요.
사진잘보구갑니다.9월16일날만나요.
대리신고하는기여? 할일없으면 인터넷 뒤져 그일이나하지ㅉㅉㅉ... 얼마안있으면 얼굴볼수있겠네
회장님 ...대단하십니다..겨울 산행으로 황장산 대간을 걸었지만 여름산도 경치가 끝내주네여^^
저도 대간55구간중 13차 남았음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갑니다.~~
나도 나이 더 들기전에 대간을 해보고 싶은데...
산이 너무 멋집니다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장미에 가시가 있듯이 멋지지만 위험한 곳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등산로에서 독사도 두마리나 만나고 멧돼지 울음소리도 듣고...
오리탕한번먹읍시다....근데25일까지스케줄이꽉차서나가서연락할게요,.
갑자기 왠 오리탕?! 상해엔 오리탕 없나? 북경엔 오리탕 많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