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무심하게도 누구 하나 내 삶에
그 흔한 이정표를 턱하니
그려내 보인 적도 없다
내가 내 시를 내 맘대로 쓰듯이
두둥거리며 나타나는
세상사는 어쨌거나
주인공인 내 인생에서
두둥 떠다니는 여름밤 뭉게구름처럼
그저 바삐 흐트러졌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인생에서
꿈결의 뭉게구름처럼 다시 모이고
얼마가지 않아
허상의 뭉게구름처럼
흐트러져버렸다
그리고 마침내
쫓기듯 삶이 여기까지 왔다
카페 게시글
시 (가~사)
뭉게구름
노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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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
24.08.13 23:4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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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생은 자유라네~
꿈이고 물거품이고 그림자이고 이슬 같고 번개 같은 인생~
아ㆍ그럽습니다
전에도 나머지도 그렇게 살아왔거나 살아 갈 인생 아니겠는가.
지난날 보다 앞날을 더욱더 소중하게 살아야 할 듯 합니다
그것이 허상이라 해도 오늘은 소중하게 붙잡고 살아내는 것이 인생의 임무요 소망 이겠죠
그럭저럭 살아가는 나머지 인생~
겁저기 쇼크가 옵니다
이러지 말아야지 ~
구름이 그러하듯이
삶 또한 어디 까지 가야 만이
정착된 삶이 될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