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미암사,정림사지를 다녀서
어제 있었던 일이다.
부여 외산에 있는 화암사 비구니 통학강원에
다니는 시봉 대자스님이 얼마 전 허리를 다쳐
결석하다가 가겠다고 하여 힘좀 덜어주려
아침에 승용차로 데려다 주었다.
바람직한 수행생활 기초이야기와
강원 공부,금강경 이야기들을 해주고
생각을 들으며 10시 10분쯤 외산면 근처에
갔을 때 도반과 통화하더니 대천에 들러
점심 공양하고 들어가 수업하기로 했다 해서
내려주었다.
평소 법회나 행사,교류가 많아 어딜 다니지 못하는
나는 불자들보다도 가 본 절이 적다.
어디 못 가본 사람이 중이냐는 핀잔도 듣는다.
해서 마침 짬이 나는 듯해 부여의 사찰 가운데
두 곳을 들렀다. 자그마한 일탈인 셈이다.
쌀바위와 와불상으로 이름난
미암사(米巖寺)와 정림사지다.
미암사는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스님 주석 사찰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미 등록 종단 시절
답사를 한 인연이 있어 전화로 연락하고
찾아뵈었다.78세의 노장인데 정정하시다.
반가운 인사와 시절, 불사이야기를 나눈뒤
약속이 있다 하여 기념사진 찍고 하직했다.
옛날 늘 보이던 모습이 아주 안 보여
궁금하고 섭섭타 하기에 불교 지도자회의
모임 빼고는 다 나감을 알려드렸다.
현재 지도직위에 있지 않아서임을.
바깥 활동이야기도 들려드렸다.
산에 있으니 절벽을 이용해 굴법당 기도처로
만들어보라고 권유해드렸다.
대만 불광산사와 나가노 선광사,금강사 이야기도
해드리고 신행콘텐츠 이야기도 해드렸다.
정림사지 백제 사찰터와 강당,오층탑,
박물관이 있는데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길거리에 있는 뷔페식당에서 요기하고
관람하러 들어갔다.
사지는 늘 복원이 되지 않는다.
까닭이 있지만 아쉽다.
강당에 모셔져있는 부처님이 민불처럼 풋풋했다.
보존상태는 온전하지 않지만 보는 눈이 푸근하다.
박물관에 유물들과 콘텐츠물들을 보다가
세계불교의 흐름을 설명하는 지도표기에
시대 흐름을 적용하지 못함을 보고
매표소 직원에게 본부에 전해서 흐름을 반영하라고
메모해주었다.
대승불교(Mahayana Buddhism)와 소승불교Hinayana Buddhism)라 되어있어서
소승불교는 남방불교나 장로불교(Therayada Buddhism)라 하는 것이 흐름이라 해주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성보는 많지 않으나
포교,교육에 활용할 법한 콘텐츠들이 보였다.
화성리 오층석탑은 화암사에 있음도 표기하는 것이
좋겠다.
정밀진단과 안전관리 한다는 문화재청
재정 늘려줘야 하나 표기판 고려시대 것인 줄.
내 눈이 문제인가? 머시 이리 마니 보인대 u?
부여 행정기관 또는 정림사지,문화재청 관계 있는 분들
이 부분에도 애써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