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제
항균제 사용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인간생활의 쾌적함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고, 그 방법은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을 이용하여 미생물의 생장을 제어하는 것이다.
항균제가 사용되는 목적을 가장 경제적으로 또한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항균 물질과 그대상인 미생물에 대하여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항균제는 우리신체에는 영향을 적게 미치면서 미생물인 세균에 대헤서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1. 세균에만 있는 세포벽의 합성을 억제하는 베타 락탐계
2. 미생물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항균제
3. 미생물의 엽산생성을 막는 항엽산제제
4. 미생물의 DNA합성을 억제하는 약물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베타락탐계 항균제는 페니실린이 유명합니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감염성 질환으로 죽어가던 사람들을 살려내는 기가막힌 약이었지요. 맨처음 임상에 쓰인 페니실린G는 그러나 산성pH에서 불안정하고, 세균이 생산하는 효소인 beta- lactamase에 의해 파괴되고, 그람 음성균에 대해서는 활성이 낮은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세균이 생산하는 효소에 대해 안정한 약물, 그리고 여러가지 세균에 대해 효과가 있는 광범위 스펙트럼 페니실린계 약물이 연구되고 개발되었습니다. 광범위 항생제로 대표적인 것이 아목시실린입니다. 그람음성균의 외막에 대한 침투성이 증가되어 활성이 커졌지요. 그러나 아목시실린은 beta- lactamase에 대해 불안정한 단점이 있지요. 그래서 여기에 clavulanic acid 라는 beta-lactamase억제제를 첨가하여 안정한 약물이 되어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오구멘틴 제제)
페니실린계 외에 세파계라는 베타 락탐계 약물이 있습니다. 페니실린의 5각고리가 6각고리로 대체된 형태입니다. 세팔로스포린이라 합니다.
페니실린계보다 beta-lactamase에 대해 대체적으로 안정합니다. 보통 초기에 개발된 약물로부터 1세대, 2세대, 3세대등으로 분류하는데 1세대는 대체로 그람 양성균에 대해서 활성이 좋고 그 후의 약물들은 그람음성균에 대하여 활성이 증가되는 양상을 띕니다.
1세대 약물은 세파드린. 세파졸린 세팔렉신등이 있고
2세대 약물은 세푸록심, 세파클러, 세프로질등이며
3세대 약물은 세파트리악손, 세포탁심,세폭심, 세포독심등입니다.
4세대 약물도 개발중입니다.
세대가 지날수록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집니다. 그러나 새로운 약일수록 내성균주에 대해서도 약효를 발휘하게 되지요.
페니실린계 약물의 가장 큰 부작용은 과민성 쇼크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심각하죠.
그리고 오랜동안 남용된 결과 내성균주가 많이 생겨서 약발이 안듣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타 소소한 부작용은 생략합니다.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므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세포벽을 합성할 경우에만 살균성을 발휘한는 것이 베타락탐계약물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베타락탐계로 분류되는 약물로는 카바페넬계인 이미페넴과
모노박탐계인 아즈트레오남(Aztreonam)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베타 락탐계 약물은 아니지만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억제하는 다른 약물로
반코마이신(글라이코펩타이드계), 바시트라신, 사이클로세린등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1)클로람페니콜: 세균 리보솜의 50S 아단위와 결합하여 단벡질 합성을 억제합니다.
광범위한 정균성 항균제입니다.(살균성이 아니라) 안조직과 방수에 침투가 잘 되어 안감염에 널리 쓰입니다.재생불량성 빈혈은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2) 테트라싸이클린: 세균 리보솜의 30S 아단위에 결합햐여 단백질 합성을 억제합니다.
역시 정균작용을 합니다. 양이온을 포함한 음식물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갈슘과 쉽게 결합하여 신생골과 어린이 치아에 침착되기 쉬우므로 8세 이하 어린이들에게는 주의하여 사용합니다. 간독성. 신독성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Macroride계: 거대한 락톤고리에 당이 부착된 형태를 띕니다.
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래리스로마이신등이 있습니다. 50S 리보솜 아단위에 결합하여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합니다. 에리스로마이신은 간대사효소를 억제하여 다른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약물상호작용에 유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4)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류: 스트렙토마이신. 네오마이신, 토브라마이신등이 있습니다.30S아단위에 결합합니다. 주로 호기성 그람 음성균에 유용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이독성과 신독성이 심각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항엽산약물로 설파계 약물입니다 .
설파메톡사졸, 설파다이아진 등입니다. 세균의 엽산합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하여 정균작용을 나타냅니다. PABA의구조적 유사체입니다. 역시 항엽산약물인 트리메토프림과 함께 요로감염에 주로 사용됩니다.
오래된 약물이지요.
항생제
항생제란 세균을 죽이는 약이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곳에 존재하므로 수술 전과 후에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균에 의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생제를 사용한다. 수술 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나 척추염에서도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국내에서는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율이 높아서 고가의 항생제가 치료에 필요한 경우도 있다.
대한화학요법학회와 대한감염학회가 다음과 같은 항생제 사용 지침 을 제시하였다.
외과수술시 예방적 항생제는 수술전 예방적 항균제는 감염이 생길 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청결-오염 창상수술과 청결 창상 수술의 일부에서 적용된다.
항생제 선택시 Cephalosporin계 항생제가 가장 적절하다. 청결창상 수술에는 cefazolin이, 말단 회장이하를 조작하는 수술에는 그람음성 장내균과 장내 혐기성균에 항균력이 있는 cefoxitin이나 cefazolin이 권장된다. 제3세대 Cephalosporin은 예방적 항생제나 병합요법으로 추천되지 않으며 이에 대해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clindamycin이나 vancomycin을 고려한다.
투여는 수술 전 30분 이내에 비경구적 투여를 권장하고 수술 후 배액관이 카테터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에서 이를 제거할 때까지 투여하지 않는다.
항바이러스제
인푸루엔자의 예방과 치료에서 항바이러스제는 중요한 보조수단입니다.
인푸루엔자 A 의 치료와 예방에 amantadine, rimantadine 이 사용되는데, 건강한 사람에서 예방목적으로 쓰면 약 70 ~ 90 % 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유행중의 불현감염으로 자연면역을 얻는 이점도 있습니다.
발병 48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경우 인푸루엔자의 진행기간과 임상증상의 정도를 완하시킬 수 있습니다. 그 지역에 유행이 이미 시작된 뒤에라도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지만, 면역이 생기기까지이 약 2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족, 의료인 등 환자와 접촉이 잦고, 또한 독감 전파의 위험이 큰 사람들은 유행 정점동안 투약하며, 면역 저하로 항체반응이 불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 예컨데 에이즈감염자)에게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1999년에는 neuraminidase 억제제인 zanamivir와 oseltamivir 가 FDA 에서 새로 허가되어 인푸루엔자 A 와 B 의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그효과는 amantadine, rimantadine 등의 효과와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