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사실, 전 네멋대로해라 라는 드라마를 처음부터 누가 나오고 언제 어디서 하는지 몰랐습니다.
어느날 TV 채널을 돌려보다 양동근 얼굴이 나와서 봤을뿐.. 제가 양동근을 좋아하거든요.ㅋ
그리고 사실, 전 이나영을 잘 알지 못했어요.
얼굴따로, 이름따로 알고 있었어요. TV CF에서 이나영 얼굴이 나오면,
"아~ 저 사람.. 이쁘지!! 근데 누구지?" 라고..
이름 석자를 봤을땐
"아~ 이 이름.. 그런데 누구지?"
라고....
네멋을 보면서 이나영을 알았어요.
음, 그때 처음 본 네멋의 장면은...
복수가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어요, 양복입고.
복수가 정류장에 서 있었다면, 바로 옆에 경이가 있어야 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ㅋ
그렇게 저렇게, 네멋을 봤죠..
2002년땐, 열다섯 중2 였고,제가 사는 집은 대전이지만,,
부모님은 충남 금산에서 농사를 지으셨어요. 지금도.
그해 여름방학, 전 부모님께서 계신곳으로 가게 됬죠..
그 더운 날, 집도 아닌 콘테이너에서... 화장실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힘든 시기 였죠 ㅠㅠ
설상가상으로, 우리 어머니는 네멋과 동시에 방영하고 있는 타방송 '순수의 시대'를 보셨습니다;
그때 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 좋아하는것을 쉽게 표현하지 못해..
제 시간 때 네멋을 보지 못하고, 다음날 오전 11시쯤에 했던 재방송을 봐야했죠...
그러면서 네멋을 내 맘속에서 점점 키웠죠..
경이가 복수를 키운것처럼....
지금은 좋아하는거 싫어 하는거,, 잘 표현 합니다 ^^
그런데 아직 사람한텐.... 흐, 흐흠;;
하지만! 제가 네멋을 좋아하는것 만은 제 친구들은 잘 압니다 ^^
학교에서 가끔 '그래도 하지마' 명대사를 혼잣말로 지껄이면,
이젠 자동으로 친구는, "아! 이거 노래에 나왔던거지!!(구피 - 너를 사랑했다)" 라고,
받아 칩니다. 그럴때 난 그 친구가 참 좋습니다 ^^;
네멋 관련 CD는 다 샀을때, 그 느낌...
총 13장 20만원
네멋DVD, 네멋OST, 3호선 in 네멋(3호선 1집 제외), 3호선 1,2,3집....
학교에서 가끔 이 얘기를 하면 친구들은 '미친놈,미친놈'...
네멋 OST, 3호선 in 네멋 은 경매사이트에서 산거라, 돈쫌 들였죠 ㅡㅡ;
낙찰될라고 얼마나 진땀 뺐는지....
그 모든걸 작년에 마련했다는 -_-V
상아파이프도 있고. 이제 남은건,
복수 가방, 경이 시계... 복수 가방은 사실상 불가능하구,, 경이 시계는 어느 인터넷사이트에서 파는것 봤지만, 가격의 압박이...
역시 명품은 달라.....
얼마전 받은 네멋 퍼즐, 네멋 달력
달력은 날짜표시 된 곳보단, 뒷 그림이 더 끌리네요 ^^;
'간다.. 아빠...' 복수 표정도 어둡고, 말도 어둡고,, 가슴한 구석이 쓰립니다...
퍼즐은.. 한 50%정도? ... 이상 맞춘듯 하네요 ^^
복수 얼굴(2조각 제외), 한동진 얼굴(3조각 제외), 경이 얼굴(5~6조각?! 제외), 미래 옷(한 5조각 맟춤;;)
퍼즐에 검정색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다는 ㅠㅠ;
그래도 요즘 진도가 빠릅니다 ㅋㅋ
....퍼즐을 다 맞추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다른분들처럼 퍼즐 조각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ㅠㅠ 그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네멋방영 당시는 내성적이고, 소극적 이였으나..
이젠 당당합니다..
얼마전엔, 전 방에서 퍼즐을 맞추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들어오시드라고요..
"뭐하는거야? 너도 퍼즐 맞추냐?" 마침.. 저희 누나도 퍼즐을 맞추고 있었거든요..
누나는 1000피스, 별자리 관련 퍼즐...
난 500피스, 네멋 퍼즐...
네멋퍼즐 빨랑 맞춰서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내방에 액자로 걸오 놓으려 했는데..
들켰네요;; ㅋㅋ
이제 한이 풀립니다.
네멋30카페 에서 네멋책도 발간했고, 판매하는것을 알았음에도 입금을 못해 사지 못했던 네멋 수첩.....
네멋수첩은 퍼즐+달력 으로 매꾸지만,,
책은 정말 가지고 싶네요 ㅠㅠ;
총 2권, 한권은 네멋대본.. 다른 한권은 네멋관련 글...
이런 글에서 네멋명장면,명대사를 꼽지 않을수가 없죠!! ㅋ
명장면은 음.....
당연 '좋아해도 되나요?(6부)' ♡_♡ ㅋ
또, '만나지 말자 그럴줄 알았어요. 그 말할까봐 겁나 죽는줄 알았어요'(7부)
많은데 생각이 안나네 ; 퍽퍽;
명대사는 음....
....'나 이제 미래 몰라요'(11부)
....'너같은 년들은 잡생각이 많아서'(5부?6부? ^^;)
....'널 사랑할수록 난 자꾸 토할것 같아'(9부??)
....'죽는 건 세상을 버리면 되지만, 살던곳 바꾸는건 세상을 바꾸는 일이니까'(14부?)
....'아버진, 약한 사람이다. ~ 세상은 강한사람이 지키는 거니까'(양찬석 17부)
'웃어봐요 경이씨'(20부)
그리고 마지막회 나레이션
저를 이렇게 만들어준, 좋아하게 해준,
네멋에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어느것을 오랫동안 좋아해봤습니다, 좋아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얼굴, 성격, 일 보단 마음을 볼 수 있게 해준 네멋....
짜증을 웃음으로, 슬픔을 미소로 만들어준 네멋....
나에게 인디라는 장르를 알게 해준 네멋....
나에게 복수 경 미래 동진.. 등등... 네멋人 들을 좋아하게 해준 네멋....
내 성격을 바꾸어 준 네멋........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네멋을 만들어주신 박성수 감독님,
네멋을 써주신 인정옥 작가님,
네멋이 있게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
네멋!! 1000일이 되어도, 10000일이 되어도.. 영원하길 바랍니다.
네멋폐인들이 죽이 않는한(죄송 ^^;) 네멋이 없어지지 않겠지만,
설사 그렇게 되더라도 후세도 네멋의 감동에 빠져 네멋안에서만 살길..
첫댓글 장문의 글 잘 읽었구요. 네멋폐인님의 마음을 알수가 있네요. 솔직해서 좋다. 02년도중2면 지금은 고2? 네멋안에서 행복하세요~
어 근데 제목을 다시 보니 사탕 합니다라고 적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