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홍천의 수타사에 왔습니다. 오늘이 경인MT 날이거든요. 공작산은 11년만입니다.
MT 일행들의 차량이 1시간 정도 지연되어 애즈산은 식당에 들어가 산채비빔밥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비빔밥이 상당히 괜찮은데요.
수타사 입구 홍천9경 안내도입니다. 팔봉산, 가리산, 미약골, 금학산, 가렴폭포, 공작산수타사, 용소계곡, 살둔계곡, 삼봉약수. 애즈산은 미약골만 아직 못가봤네요.
수타사와 함께 있는 공작산수타사 생태숲..산소(O2)길과 함께 아주 잘 가꾸어져서 힐링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일행들을 기다립니다. 그동안 여러대의 안내산악회 버스에서 산님을 많이 토해 놓았네요. 아스팔트 지열과 땡볕을 피해 그늘에서 대기중인 산님들.
잠시후 아붓다님, 또산님, 계양산님, 여해님이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30년전인 1994년 이후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며 역대급으로 더운 날씨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역시 홍천의 날씨도 피해 갈수 없는 폭염입니다. 데크 쉼터 수타사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고..
숲속에서는 매미들의 울음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나, 날씨는 너무 무더워서 쉬엄쉬엄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공작산 약수봉은 수타사를 시점으로 환종주하는데 대략 8km로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공작산은 수타사에서 가능은 하지만 공작산 자연휴양림에서 올라가는게 정석입니다. 과거 사진 소환..
약수봉 오름길에는 도중에 수타사 방향으로 오르고 내려가는 등로가 많습니다.
약수봉을 앞에 두고 잠시 막걸리 한잔하려고 자리를 깔고 자세를 잡았습니다. 여해님도 좋은지 엄치척!
잠시후 여유만만의 느긋한 보행의 아붓다님도 합류하여..
여해님이 아주 시원한 냉막걸리를 가지고 와서 얼굴이 시릴정도로 정말 잘 마셨네요. 더위가 잠시 싹!
오랜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공작산 약수봉에는 산행 안내판이 필요 이상으로 곳곳에 많이 있어요..
정상까지는 이제 1.3km로 지척의 거리에 있습니다.
파란하늘과 뭉게구름..멀리 양평과 홍천의 경계 산군들이 보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약수봉을 향해 힘겹게 올라가는 안내산악회에서 온 산님들.
경인팀도 약수봉을 접수하였습니다.
정상에서 경인MT팀 단체사진입니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 하산시작..약수봉 등산 개념도를 보면 수태극의 계곡을 따라 등로가 상당히 복잡함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귕소 방향을 버리고 좀더 빠른 하산 우측길로..
홍천의 산군들. 매화산 방향입니다.
계곡가에서 다슬기 사냥에 나선 어느 산님을 보니 이 무더위에도 태평세월입니다.
외나무 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는 또산님.
수타사로 내려가는 숲터널 앞에는 무궁화가 곱게 피었네요. 내년에는 애즈산 양평 시골집에도 무궁화를 심어야지요.
여기는 고즈넉한 천년사찰 공작산 수타사. 홍천 제8경입니다.
수타사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산님들.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계곡물도 그리 차지 않습니다.
그래도 신나게 물장구 치고 노는 아이들..
수타사에서 아주 가까운 오늘의 숙소 홍천 힐링올레펜션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습니다.
수타사에서 흘러내려 만난 펜션앞의 덕치천. 고기가 제법 있을 것 같은데 천렵 전문가 임진방님과 강힘님이 빠져서 너무 아쉬었습니다, 갑자기 어사장님표 얼큰한 어탕에 수제비 생각이 간절히 나는데요.
만찬 준비중인 뒷태가 아름다운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정답!
코로나로 중단되었다가 5년만에 재개된 경사모MT. 그럼에도 사정상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과감한 결정으로 행사를 주관한 또산님 수고 많이 하셨구요. 참여한 분들 방가와요. 건배!
그동안 밀렸던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어느새 실버가 되어버린 경인원조들의 써머 나이트는 깊어 갑니다.
간간히 우쿨렐라 연주와 노래도 함께 품으며 자정무렵까지 이어진 MT. 마지막 달랑 남은 쏘주 1병도 깔끔히 비우며 아쉬어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라면탕으로 해장을 하고..10시에 쳌아웃과 함께 현지 해산을 합니다. 애즈산만 양평으로 궈..
첫댓글 요즘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경사모 반가운 얼굴 그립습니다~~
공작산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 뵙고 싶네요.
오랫만에 반가운 얼굴들 보이네요.
한 때 북적 됐던 경사모 야회모임이 생각이 나네요
더위에 산행 한 모습들 잘 보고 갑니다.
전기가 아주 세밀하고 정겹게 서술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