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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글|김석 그림|173×228|176쪽|11,000원|2014년 3월 31일 발행
ISBN 978-89-7474-222-5 74380|아동> 사회,문화 |문의 편집팀 김나영 대리
꼬불꼬불 미로 같은 그랜드 바자르부터
400년 전통의 알크마르 치즈 시장까지
시끌벅적, 왁자지껄한 시장 이야기
(120-818)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로 11가길 12 3층(북아현동, 한일빌딩)
Tel : 02-362-8900 E-mail : kids@pulbit.co.kr
기획 의도
지금은 다문화 시대!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흔히 21세기를 세계화 시대, 글로벌 시대라고 합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지구촌 사람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시대이기 때문이지요.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시각을 키워 주고, 다른 생각과 모습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는 그동안 종교, 문화, 인권, 경제, 문화유산, 돈, 국제구호, 음식, 환경, 축제, 식물, 수도, 건축 등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왔습니다. 세계인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행복한 사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기획 의도로 수많은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글로벌 시대에는 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전공 분야를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양한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할 때, 우리 사회는 보다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 《둥글둥글 지구촌 시장 이야기》는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시끌벅적하고 왁자지껄한 시장 구경을 나서 볼까요?
책 소개
‘시장’에 가면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이 보인다!
시장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모여드는 곳입니다. 시장에 가 보면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장은 원래 가까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끼리 물건을 바꾸거나 사고팔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와 거래를 하게 되었고, 서로 정보를 나누고 문화를 주고받으면서 새로운 기술을 알리는 장소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시장이 있는 도시는 자연스레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둥글둥글 지구촌 시장 이야기》는 이처럼 문화의 중심지인 시장을 구석구석, 요모조모 소개하는 책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재래시장, 문화나 풍습을 느낄 수 있는 풍물 시장, 중고 물품을 파는 벼룩시장 등 소개하는 시장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에 들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겨난 새로운 시장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백화점과 대형 마트, 편의점입니다. 또한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클릭 한 번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24시간 동안 잠들지 않는 시장도 탄생했습니다. 기존의 시장과 형태는 달라도 시장은 시장이지요.
이처럼 처음 생긴 이래로 시장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렇듯 《둥글둥글 지구촌 시장 이야기》는 지리적 환경과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따라 그 모습이 제각각인 시장의 이모저모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책입니다.
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까지, 각 대륙을 대표하는 시장을 살펴보자!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의 특징은 각 대륙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둥글둥글 지구촌 시장 이야기》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이렇게 다섯 개의 대륙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각 대륙별 시장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시장이 있는 아시아,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교역이 발달해 시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생겨난 유럽, 희귀한 수공예품과 중고물품 시장이 있는 아프리카, 세계 최대의 금융 시장인 월 스트리트와 복합 쇼핑몰이 탄생한 아메리카, 물물 교환 같은 원시 거래가 남아 있는 오세아니아의 시장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또한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군 <우리나라> 교과서의 ‘우리의 전통문화’와 3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의 ‘우리가 살아가는 곳’, 4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의 ‘촌락의 형성과 주민 생활’과 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의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 등 초등학교 교과목과 연계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고, 또 앞으로 배울 내용을 예습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각 나라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생활 방식을 이해하고, 그것이 시장의 모습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내용 살펴보기
물 위를 떠다니는 시장, 먹을거리로 넘쳐나는 타이베이 야시장, 레드 와인이 일품인 크리스마스 시장,
도시의 랜드마크 백화점,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 편리함을 파는 편의점……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개성 만점 시장을 만나보자!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내가 가진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겠지?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가진 사람도 많을 테고 말이야. 그래서 물건을 바꿔야 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갔어. 이런 곳은 대부분 마을과 마을이 만나는 길목이나 지역의 중심이 되는 광장, 또는 배가 드나드는 강나루가 항구 근처였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물물 교환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물건을 거래하는 장소가 생겼어. 바로 ‘시장’이 만들어진 거야.
<본문 중에서>
터키를 대표하는 시장 ‘그랜드 바자르’의 역사는 15세기부터 시작되었어. 터키의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항구 도시라 각 지역에서 만들어진 새롭고 다양한 물건들을 사고파는데 최고의 장소였지. 사람들은 이스탄불 거리에 좌판을 벌여 놓고 비단이나 도자기, 양탄자, 보석, 유리 공예품 같은 물건들을 서로 바꾸거나 팔았어. 아예 이곳에 터를 잡고 가게를 낸 사람들도 있었지. 멀리서 배를 타거나 낙타나 말을 타고 이스탄불을 찾아오는 상인들도 많았단다.
<본문 중에서>
모로코는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재래시장에서 자유로이 물건을 사고팔 수 없단다. 그래서 여성들은 남편이나 아들과 시장에 함께 오더라도 직접 물건을 사지 않고 가족들이 장보기를 마칠 때까지 한쪽에서 수다를 떨며 기다리는 거야.
<본문 중에서>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국이 세계 경제의 선두 주자로 떠오르면서 월스트리트는 미국 금융 시장을 넘어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지가 되었단다. 금융이란 서로 돈을 빌리고 빌려 주는 것을 뜻하는 말이지 사람들 중에는 꼭 필요한 곳에 써야 할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쓰고도 남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디에 투자할까 고민하는 사람도 있어. 그래서 돈을 빌리고 빌려 주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금융 시장이라고 하지. <본문 중에서>
‘퀸 빅토리아 마켓’은 멜버른 사람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쇼핑 장소지만 1970년에 시장을 폐쇄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위기를 맞이했단다.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다른 형태의 시장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지. 그런데 어떻게 다시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으로 살아날 수 있었을까? 마켓이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이란다. 퀸 빅토리아 마켓은 물건만 파는 장소에서 물건과 함께 즐거움도 파는 장소로 탈바꿈했거든. <본문 중에서>
본문 디자인 살펴보기
차례
1부 아시아 이야기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메소포타미아로! | 물 위를 떠다니는 시장 | 고구려 사신이 찾았던 사마르칸트 시장 | 아라비아 숫자가 널리 퍼진 계기는? | 향신료시장에서는 재채기를 참을 수 없어 |중국 시장의 찻집은 교류의 장소 | 누가 시장에 빨강 물감을 뿌렸나? | 먹을거리로 넘쳐나는 타이베이 야시장 | 세상의 변화를 알려 준 상인의 보고서 | 쓰키지 어시장의 슈퍼스타, 참치 | 아우내 장터의 만세소리 | 도시 전체가 거대한 시장인 홍콩 | 반짝이는 건 모두 진짜 금!
2부 유럽 이야기
고대 그리스의 추억을 파는 가게들 | 중세 시장터에서 즐기는 홍합 요리와 맥주 | 물이 도시에서 만난 가면과 유리 공예품 | 베르겐 어시장에서 배우는 상인들의 실용정신 | 꼬불꼬불 미로 같은 그랜드 바자르 | 훈제 소시지와 레드 와인이 일품인 크리스마스 시장 | 400년 전통의 알크마르 치즈시장 | 시장이 가진 보이지 않는 손 | 피카소 그림 가격은 누가 정할까? | 박람회장에는 신기한 물건이 가득해 | 백화점은 도시의 랜드 마크 | 모든 잡동사니가 사고 팔리는 엘 라스트로 시장 | 일요일은 컬럼비아 로드 꽃시장 가는 날 | 타타니아 할머니의 취미는 시장 구경
3부 아프리카 이야기
말이 안 통해도 물건은 팔 수 있어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접시 | 여성에게는 물건을 팔지 않아요! | 커피열매 1킬로그램의 가격은? | 시장을 떠나는 낙타의 구슬픈 울음소리 | 팅가팅가 그림이 전해주는 하쿠나 마타타 | 생필품을 파는 자전거 슈퍼마켓 | 신난다, 하루에 5달러나 벌었어
4부 아메리카 이야기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 월스트리트 | 편의점은 편리함을 파는 가게 | 언제나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요 | 초대형 복합 쇼핑몰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어 | 세계 어디든지 책을 보내줍니다 |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게 | 시장이야? 놀이 공원이야? | 칠레 사람들이 ‘Made in Korea’를 좋아하는 이유는? | 천 색깔이 정말 곱구나! | 쿠바에서 사라져 버린 자동차 시장
5부 오세아니아 이야기
과일과 조개를 바꾸어 먹자 | 퀸 빅토리아 마켓의 변신 | 1달러, 1달러, 1달러에 팔아요! | 기차일까, 아니 트럭 같은데? | 울마크가 품질을 보증합니다 | 파머스 마켓의 즉석 파스타와 라비올리는 정말 맛있어 | 팔라우 시장에서 사용되는 돈은? | 장사하기 편하게 날짜를 바꿀래
작가소개
글쓴이 석혜원
서울대학교 가정 관리학과(현 소비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메트로 은행 서울지점장 겸 한국 대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 볼 만한 경제 책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용돈 좀 올려주세요》를 쓴 이래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성인으로 독자층을 넓히면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용돈 좀 올려주세요》,《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대한민국 경제사》,《둥글둥글 지구촌 경제 이야기》,《둥글둥글 지구촌 돈 이야기》, 《주식회사 6학년 2반》,《장바구니는 왜 엄마를 울렸을까?》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석
어린이 잡지 <어린이 과학동아>, <과학쟁이> 등에 재미있는 삽화와 만화를 연재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정재승의 만화 과학 콘서트》,《퍼즐탐정 썰렁 홈즈》,《과학 그림 백과》,《팽 박사, 노벨동물학상을 타고 말 거야》, 《First Reading Book》, 《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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