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대표 문재인씨는 지난 5일 열린 '2차 민중총궐기 대회'와 관련,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정부가 집회·시위를 탄압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공권력과 시민이 충돌하는 일이 번번이 벌어진다'면서 '민주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정부가 평화적 집회·시위를 보장하면서 평화 시위 문화가 빠르게 정착돼 갔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퇴행하면서 집회·시위 문화도 과거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과격폭력시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탓이라는 주장인데, 문재인씨가 위의 사진을 봐도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진은 2005년 7월10일 평택 대추리에서 벌어진 미군기지이전반대시위의 모습이다. 당시 폭력시위를 주도했던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에는 전국민중연대, 통일연대, 한총련, 민노총, 빈민연합, 정의구현사제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같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문재인씨에게 묻고 싶다. 평택 대추리에서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극렬한 폭력시위가 벌어진 것은 당시 정권 하에서 민주주의가 퇴행했기 때문이었나? 아니면 범대위에 참여한 단체들의 폭력성 때문이었나?
* 덧붙임)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 누구였고, 대통령이 누구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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