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산
울돌목을 지나 진도대교를 건너면 서해 끝자락의 섬 진도에 다다른다.
진도에 우뚝 솟은 작은 산이 동석산이다.
높이 219m.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낮지만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거대한 암봉 능선이 1.3km 가까이 이어지는 깎아지른 절벽길이다.
마이산처럼 기이한 바위가 산을 뒤덮고 있어서 암봉의 짜릿함과 장쾌한 조망을 만끽하고
일몰 시 산꼭대기에서 세방낙조를 조망할 수 있으니 그 아름다움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일출도 세방낙조만큼 충분히 아름답다. 200m급 산 중에서는 최고의 조망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
동석산( 銅錫山 )219m
◈언제:2024/08/27일(화요일)
◈소재지:전남 진도군
◈코스:하심동 동석산 주차장 →천종사 →동석산정상→종석교회→주차장 (원점회기)
◈거리 : 2.68km
◈시간 :(느림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진도군 지산면 심동리469-1
◈누구랑 : 울부부
◈날씨 : 흐림 폭염경보
◈시야와 조망상태: 불량
등산지도
보편적인 동석산 산행을 할 때는
들머리를 하심동으로 하고 날머리를 세방낙조 휴게소로 하는 게 주 등로이다 ↓
동석산은?
높이 219m이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자리한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이다.
거대한 암봉능선이 약 1.3km 길이로 이어지며 매우 가파른 절벽을 이룬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급치산이 해안을 바라보고 있고,
동석산은 그 건너편에 있다.
산자락엔 천 개의 종을 매달았던 천종사라는 절이 있다.
동석산의 동쪽 6부 능선쯤에는 마파람이 불면 은은한 종소리를 낸다는
동굴이 위치한 ‘종성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이 산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등산로는
하심동에서 출발하여 미륵좌상암굴을 지나 동석바위전망대, 칼바위전망대, 동석산 정상,
삼각점, 석적막산, 가학재,작은애기봉, 세방낙조휴게소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워낙 가파른 절벽이기 때문에 위험한 구간 군데군데 철제로 안전난간과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지방도 801번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진도읍에서 30분 거리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석산 [銅錫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트랙 ↓
고도표 ↓
통계수치 ↓
어제 서해랑길 11코스를 마치고
펜션에서 하룻밤 자고 담날 동석산을 오르기로 한다
피곤이 누적되어 최단거리로 정상만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천종사로 오르면 오를 때도 비교적
힘 덜 들이고 능선으로 올라갈 것 같아 선택했다 다만 그쪽 등로는 관리를 하지 않기에 안전시설은
되어 있지만 다 망가지고 거칠어지고 등로또한 일부가 파여있고 너 널길로 조심해서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산행이야기
서해랑길중에 이놈의 산이 자꾸 유혹한다
그 밑으로 서해랑길이 이어지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정상을 밟아보기로 한다 어제무더위에 몸이 많이 지쳤는데
다음날 오르려니?
체력이나 여건은 얼마든지 견디겠는데 이놈의 무더위가 문제이다
암튼 오르기로 했으니 올라보자
주차하고 ↓
주차장 옆에는 화장실이 있어 좋더구먼
특히 비누까지 있어 손 씻기가 좋고 고마울 따름이다 ↓
여기서 좌측으로 ↓
최단거리로 오르기에 천종사코스를 선택했고 ↓
천종사 가는 길에 좌측으로 동석산이 조망되지만
보기보다는 정상 오르는데 오름의 강도와 경사가 심하더라 ↓
천종사로 올라 하산할 때는 저 능선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
천종사 가는 길
거리는 그리 멀지가 않다 ↓
천종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마눌이 여기서 기다리고 나를 맞이해준다 ↓
천종사 주위 주차장에는 수많은 고양이들이 널려있다
야생은 아닌 것 같고 절에서 키우나? 암튼 영 보기가 거시기하다 ↓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안내표시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
잠깐 이거 꼭 뿌리가 올라가야지
어디든지 숲 속에는 모기 천국인데
작동이 되기에 옷이 젖도록 뿌리는데
그래도 모기에 몆 방 물려버렸다 ↓
세면도로로 ↓
우측에 작은 소찰 천종사가 있더라 ↓
등로 본 입구인 듯
이것저것 도움을 주는데
특히 이 등로는 비 지정등로이고 사고조심하고 관리를 안 한다고
경고문구가 쓰여있더라 네~~ 알았습니다 ↓
진짜 관리는 안 한 것 같다
성한 나무받침대 계단이 없다 ↓
정자가 있지만 주위는 대나무다
그리고 습한 기온이다 정자에 30초만 앉아있어도 모기에
엄청 물릴 것이다 벌써 지나가면서도 서너 방 물렸는데 ↓
데크계단도 그나마 이 계단은 온전하다 ↓
자 이제부터
조망 열리고 올려다보면 눈이 깜짝 놀라고 감탄이 나온다 ↓
계속해서 헉~헉 ↓
음~마
여기는 최악의 등로이다 경사도 거의 수직이다 ↓
그래도 뒤돌아 조망을 해보자 근거리는 그럭저럭 조망이 가능하고 ↓
내 차량도 보입니다 ↓
얼마 올라오니 요런 이정표가 미륵좌상으로 이동해 보는데 ↓
잉?
미륵좌상은 어디있나? 없다 덩그러니 동굴뿐
혹시 그림이나 뭐 문양이나 잘 살펴보지만 좌상 같은 것은 찾기 힘들고 ↓
이제 주능선으로 올라와 아마도
동석산 정상 찍고 저 능선으로 하산할 등로인 듯하고 ↓
여기만 올라오면 시원한 그림이 ↓
능선에 올라서니
저 봉우리 갈 때까지는 정상으로 알았는데 정상은 그 뒤에 숨어있다 ↓
그리고 황당한 이 이정표
대가리가 흐트러져 손으로 돌리면 돌아간다
바람에 돌았나 올라온길이 정상 가는 길로 방향을 알려주는데 황당했구먼 ↓
벼랑 위에는 이렇게 안전 난간으로 ↓
벼랑 위에서 천종사가 내려다 보이고 ↓
본격적인 암릉산행이다 ↓
올라보자
다행인 것은 해가 없어 자외선은 피할 수 있다
다만 습한 더위는 어쩔 수가 없다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고마울 따름이고 ↓
ㅎㅎㅎㅎ
다리가 짧은 것도 죄냐?
그래도 무릎으로 1차 집고 올라보는데 조금은 안쓰럽고 ↓
뒤돌아보니 ↓
정상은 저 봉우리더라
정상까지는 여기서부터 우회길로 가야 한다 ↓
아주 짧은 릿치도 맛을 보고 ↓
어쩌 조망 죽여주지? ↓
정상도착 정상석이 조금 더 컸으면 아쉬움이
모처럼만에 바위산 등반을 했네요 그놈의 코리아 둘레길에 빠져가지고
산행은 뒷전으로 ↓
계속 이어지는 등로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추기로 한다
저 능선 따라가면 세방낙조휴게소로 이어지는
보편적인 산행등로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원점회기 하기로 한다 ↓
진도의 산하 ↓
여기가 섬이답니다 ↓
진도를 한 바퀴 두 발로 걸으면서
정말 진도가 큰땅덩어리구나 라는 것을 느꼈지
5일을 걸었지만 아직도 진도를 못 벗어났으니 ↓
보편적인 등로 세방낙조로 진행할 수 있는 등로이다
지방에서 오면은 오고 가고 산행하고 하루는 근방 갈 것 같다 ↓
인증 ↓
각도를 달리하고 ↓
웬만하면 나는 사진 찍기를 거절하지만 그래도 최고로 먼 길을 왔는데
안 찍으면 후회할 것 같아 마눌에게 박아달라 합니다 ↓
ㅠ ㅠ ㅠ ↓
이제는 종석교회방향으로 하산입니다 ↓
그려 컴퍼스가 짧으면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야지 ↓
으~샤 ↓
왕복으로 오고 갔던 길 뒤돌아보고 ↓
내려가야 할 ↓
덮지만 많은 추억 맹글자 ↓
하지만 끝까지 안전 떨어지면 죽는다 ↓
마눌 70만 원짜리
수제 등산화를 올해에 맞추어 잘 신고 다닙니다 ↓
보는 힐링 초록의 힐링 ↓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
그래 그렇게 즐기는 거야 ↓
마지막으로 내려온 길 올려다보고 ↓
이제 숲길로 ↓
교회는 폐쇄한 것 같고 ↓
마을로 내려서서 ↓
원점회기지점에 도착한다
땀으로 젖은 옷 다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빨리 편의점에서 아이스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시원한 생수도
또한 차량의 에어컨도 아~~~ 더위야 더위야
11시쯤 서울로 귀가하는데 약 7시간이 걸렸다는 결국 운전자인 나만 거시기했구먼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