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목포대, 통합 신청 ... 가칭 ‘국립한국제일대학교’
명칭은 구성원·지역사회 의견 수렴해 추후 보완
순천대학교와 목포대학교가 ‘(가칭)국립한국제일대학교’라는 명칭으로 지난달 31일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통합 대학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며, 명칭은 내부 구성원과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통해 추후 수정·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청서는 양 대학이 지난 11월 15일 ‘공동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와 준비 과정을 통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대학통합 신청서에 대해 공동추진위원회 심의 및 대학별 내부 관련 심의를 거쳐 31일 교육부에 최종 제출했다.
대학통합 신청서에는 양 대학의 통합 목적과 기대효과가 담겼다.
각 지역의 강점과 학문적 특성을 바탕으로 특성화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현 목표를 설정했다. 양 대학은 통합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과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을 담았다.
특히, 양 대학은 대학통합에 기반해 의과대학을 설립해 지역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의생명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등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이번 대학통합 신청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양 대학의 대승적 결단의 결실”이라며 “통합을 통해 탄생할 초글로컬대학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 정원 확보를 통해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에 특화된 통합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숨 가쁘게 이어진 대학통합 추진 과정에서 순천대학교는 지난달 5일부터 교직원, 학생 및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설명회, 간담회,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통합 추진 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또한, 단과대학별 교원 및 학생 대표단 등 대학 구성원을 소그룹으로 구성해 이병운 총장이 직접 추진 상황을 설명했으며, 10일에는 전체 학과장 간담회, 13일에는 총동창회 임원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내외 구성원에 대한 의견수렴을 적극 진행하며 통합을 준비해왔다.
♨출처/순광교차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