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6. 큐티
시편 19:7 ~ 14
완전한 여호와의 율법
관찰 :
1) 완전한 말씀
- 7절.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 다윗은 앞 절들에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담겨진 일반 은총의 영역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 있는 특별 은총의 영역을 찬양합니다. 곧 여호와의 율법에 대해서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이 완전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영에 속한 우리 인간은 그 영을 소성시키는 은혜가 여호와의 율법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으로 인해서 우둔한 자도 지혜롭게 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우둔했었지만 여호와의 율법으로 지혜롭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윗은 고급 교육 기관에서 교육은 받은 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목동이 되어 양을 쳤던 사람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다윗과 같이 기가 막힌 시인이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목동의 때에도 늘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하고 노래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다윗은 일반 은총에 대한 지혜가 열렸습니다. 그 속에 내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 8절.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 여호와의 교훈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최고의 지혜이고, 가장 정직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교훈에 순종하게 될 때 마음이 기쁘게 되고, 눈이 밝게 되어 좌우를 분별하게 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을 바르게 보고, 인간의 관점에서 선과 악을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선과 악을 깨닫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게 된 것이 아니라 더욱 어둡게 되었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그 눈을 밝게 하여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소유하게 된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 9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솔로몬이 아닌 다윗이 먼저 교훈했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운 줄 알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정결하게 되고, 그것이 영원히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가르쳐 주신 법도는 진실하고 완전한 것이며 의로운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여호와의 법도에 속함으로 진실한 존재, 의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윗은 간증하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2) 금보다 사모할 말씀
- 10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순금보다 더 귀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순금은 인류의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귀한 것으로 여겨진 보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문화권에서 변함없이 보편적으로 귀한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아는 자가 더 잘 안다고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를 아는 자가 그 가치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시대에 가장 달콤한 것은 꿀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송이꿀이 가장 달콤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묵상하고 또 묵상하며 그 달콤하기가 물리적 세계에서 가장 달콤한 꿀, 송이꿀보다도 더 달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실제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찬양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달달함을 깨닫고 경험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금보다 귀하고 꿀보다 더 달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다윗이 직접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간증이고 해야 할 것입니다.
- 11절. “또 주이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 다윗 역시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서지 못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를 받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뜻과 생각을 거스르는 것이었지만, 그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상이 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내 생각과 판단보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더 지켜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자에게 하나님의 상급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 노래하고 있습니다.
3)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말씀
- 12절.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 게 하소서” => 하나님의 말씀은 또한 허물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 노래하고 있습니다. 죄의 문제는 그 죄를 인식하고 시인하는 것으로부터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만이 인류의 죄의 시작을 말하고 있고, 죄가 인류 가운데 어떻게 퍼지게 되었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유일하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 용서받은 경험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웠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용서가 그 모든 고통과 수치를 넘어설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은혜로 여기고 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 13절. “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고의로 죄를 짓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한 죄를 짓지 않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런 역할을 해 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역할을 하게 되면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 14절.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 다윗은 다시금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반석이시고 구속자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직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여호와 하나님이 반석되시고 구속자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다윗 자신의 말과 마음의 생각들이 모조리 주님 앞에 드려지는 말과 생각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말과 그 중심의 생각도 다 살펴아시는 분이심을 다윗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부지불식간에 내 뱉게 되는 말에 대해서도,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과 생각으로 채워지게 되기를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반 은총과 특별 은총을 깊게 깨달은 자 다윗의 결론입니다.
가르침 :
1) 특별 은총으로 인해서 다윗은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하나님이 말씀이 얼마나 귀하고 달콤한 것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진정으로 순금보다 귀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송이꿀보다 더 달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귀하게 여기고 달콤하게 여기는 자는 이미 복을 받은 자인 것입니다.
2)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서 죄로부터 멀어지고, 선악을 분별함에 눈이 밝아졌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 후손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스스로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지게 되자 그 말씀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자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죄, 하나님과 분리되는 죄로부터 보호받게 되는 은혜가 임하게 되었음을 다윗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도 죄인이기에 죄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자신이 의인이라고 담대히 밝힐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의 은혜로 죄로부터 구별될 수 있었던 것임을 다윗은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우리 인생에게 주어진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인가를 다윗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다윗은 이제 자신의 모든 말과 마음의 생각들이 모두 다 주님께 드려질 만한 것으로 채워지게 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피조 세계와 영적 세계를 일반 은총적인 차원과 특별 은총적인 차원에서 살핀 다윗이 내리고자 하는 결론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추구해야 하는 삶의 방향성이기도 합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영적 세계, 카이로스의 세계에서도 하나님을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일반 은총적인 차원보다 훨씬 분명하고 온전하게 하나님을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한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성령의 은혜와 역사가 없이는 특별 은총 차원에서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다윗은 그러한 영적 원리를 파악했던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서 주시는 그 놀라우신 은혜를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2) 피조 세계에 가득한 하나님의 일반 은총적인 메시지들과 하나님의 율법을 통해서 직설적으로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들을 통해서 성도는 모든 입술의 열매와 마음의 생각들이 하나님께 집중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윗과 같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과 마음의 생각들이 하나님께 모두 다 온전히 열납되는 존재가 되기를 갈망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진정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소유하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그 안에서 일하시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는 그 달달함이 영적 세계를 기쁨으로 채워주게 됩니다. 의무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진정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