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길.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서 갔다.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길은 오르막이라 여겨질 틈도 없이....
이 푸르름들이 없었다면 저 길은......
바위 틈에 심어 놓은 철쭉의 색이 주변의 색들과 어울리고 싶어 한다.
저수지의 물이 그다지 맑아 보이지 않지만 그 풍경들이 평화롭다.
흙 담장 안의 그곳에 서면 나를 둘러 싸는 온기가 느껴진다.
장작들은 이곳 사람들에게 정겨운 겨울 이야기들을 남겨 줄 것이고....
아~~예쁘다.사랑스럽다.
라일락 향기 그윽한 곳에 눈길 멈춘다.
저 그네에 앉아 책을 읽다가 졸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한 곳....
친구는 남편과 둘이서 문에 붓칠을 했다며 조금 말끔해 진 곳을 보라고 한다.
나도 붓칠 하고 싶다....^^
텃밭 상추의 잎이 연하다. 자라고 있었다.
대파도 있고...
헉~이름을 까 먹었네. 향이 아주 진했는데...
방아잎이나 재피처럼~~~
집에 갖고 올 것을 뜯고 점심을 먹을 양 만큼 씻었다.
친구가 차린 맛깔스런 점심 상.
친구와 친구딸과 나와 셋이서 맛있게 먹었다.
난 역시 신토불이.
이런 반찬들이 참 좋다.
오랜시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때로 침묵이 흘러도 그 침묵 마저도 편한 시간....
이 예쁜 꽃을 보니 좋다...
작은 꽃병은 또 ...^^
곶감과 엿이 달다.
옹기에 담겨있는 모양새만 보아도 먹지 않는다 해서 아쉬울 것 없을 것 같지 않은가...
버려질 뻔한 잎들을 꽂아 환하게 해 놓았네.
친구집 찻자리 풍경
늘 편하다.
8마리의 새끼를 낳은 탄이.
귀여운 강지들은 잘 키워 줄 곳으로 갔고
이제 탄이와 탄이 짝지 돌쇠가 여전히 저곳에 있다.
탄이의 모성에 여러번 감탄할 광경을 보았었다.
새끼를 낳고 친구가 강지를 아이 돌보듯 돌 볼때
탄이도 느꼈으리라. 그래서인지 아주 순하다.
기와아래 황토흙 담장은
언제봐도 정겹고 평온함을 준다.
도둑도 저 담장은 넘기를 주저할 것 같다.
한 여자가 배시시~ 넙데데한 빵떡같이 웃고 있다.
더 이상 살 쪄서 안되겠군~~
뱃살도 만만찮아~
또 봐도 예쁘다. ^^
그날 밤, 부산대 동네 한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먹으며 두 여자의 수다스토리는 계속 되었다.
Innige Verbundenheit
첫댓글 아....탄이네 집 생각나요.
탄이가 창 밖에서 빼꼼이 쳐다보고 있던 사진 올려주신 적 있었죠.
글고 정우님은 지금 보기 좋으세요.
얼굴도 뽀쌰시 해지셨고 살 빼지 마시고 그대로 쭈욱~ 뽀샤시 모드로 가세용.^^
기억나세요? ㅎㅎ 그때 탄이와 돌쇠가 창 밖에서 서서 우리를 쳐다보던 사진 .
탄이가 새끼를 낳고 눈빛이 더 진지해진 느낌~~(내 만의 생각인가? ㅎㅎ)
요새 살이 좀 쪘어요. 더 이상 찌면 몸이 무거울 것 같고 이대로 유지되면 좋겠어요. ^^
가만가만... 행복했을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한옥의 편안함과 그 안에서의 놀이들과 두 여인의 행복함이 잘 버물려서 행복했을 시간..
웰빙 밥상은 침넘어가네...
뽀사시.. 예쁘다. *^^*
저곳으로 가는 길 부터 시작해서 하루를 잘 보내고 왔어예~~
점심 밥 참 맛있게 먹었어요. 누구라도 맛있게 먹었을거예요.ㅎㅎ
얼굴이 옆으로 점점 퍼지는 기분~ㅋㅋ
소녀같으세요~~^^
아가씨적에 부산대앞이 저 아지트였는데~~
제 고향도 부산이여요~~기장에서 쫌 떨어진 옜날엔 촌동네였던...ㅋ
아~ 은이맘님 반가워요. 기장에서 좀 떨어진 촌동네라면..연화리,대변,임랑,일광쪽인가요?
요즘 그 쪽으로 가면 참 좋을거예요. 바닷길 따라서...
죄송해요~~정관 이라고 아실런지요??
아직 그곳에 친정엄니 계시구요~~
대변엔 한번씩 멸치사러 가고 일광에는 제 친구도 살고...
광안리며 해운대며 서면 남포동~~음~~그리워요
부산은 참 맛난게 많았었는데~~
시집와서 음식때문에 고생좀 했어요~~^^
정관 잘 알죠.ㅎㅎ 예전에 덕계에 살 때 그곳을 지나 기장,해운대로도 많이 가고
또 간절곶도 자주 갔었지요. 요새 정관 신도시가 되어 완전히 변했죠? 요새 안가봐서...
정우님 오랜만이에요~
아, 한국은 봄이 무르익엇네요~ 여기는 봄이오다 도로 겨울인데,..계속 비만오고 축축하고 추워요~ㅠㅠ
밥상도 넘 맛나보이고,..정우님은 더 이뻐지신것 같아요~ 살이 조금 찌시니까 더 보기좋아요~^^
지난해 수술하고 나서 부터 살이 조금씩 찌는 것 같습니다.
한창 몸 안좋았을때 사진 뒤져 보니까 못 보겠더라구예. ^^
산이 몽글몽글하니 참 좋은 때 인 것 같아요.
정우님과 꼭 닮았을 친구분과 행복한 하루를 사셨네요.]
이뿐정우님!~~ 건강해보여서 넘 좋다.
그대가 걸은그길!~~ 나도 걷고싶다
침례병원 뒷쪽인데 걷기 좋도록 길을 만들어 놔서 참 좋아요.
저 사진 저수지 말고 회동저수지까지 걷기 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은 가봐요.
언제 부산에 여유있게 오시면 같이 걸어 볼까요?
그러고 싶어요 정우님!~~
언제 꼭 시간맞춰 함께 걸어보고싶다..
그리고 정우님도 보고싶다..
집터가 좋은 기운을 느끼게 해주네요....
안주인의 손길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낮은 담너머로 웃음소리가 들릴듯 하네요...ㅎ
그렇죠? 이사 온 처음엔 좀 쎄다고 해야 하나? 그랬다는데
친구네 가족들의 손길과 숨결이 닿아 그런지 참 좋아요. 가 있으면 편안하고 따뜻하고...^^
나이가 들면 재테크 못지않은 우테크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정우님 ..............
네 좋은 인연의 사람들과 함께 나이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방가운 얼굴과 낮익은 장소.....ㅎㅎ
두여인의 조근조근 얘기나누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을향~ 그렇제? 낯익은 곳..
영월사진 보니까 얼굴이 통통해졌데? 이뿌더라.^^
정우님 모습에서 어찌 신토불이 토종 밥상을 좋아하시는지... ㅋ ㅋ 참 깔끔합니다 친구분 댁이 ㅎㅎ
ㅎㅎ 대체적으로 다 잘 먹는데 우리 음식이 좋더라구예.
친구 부부가 부지런해서 집 안에 늘 생기가 도는 것 같습니다.^^
얼굴이 통통하니 아주 이뻐졌네요. 곶감하고 엿 맛나겠어요 먹고파라...ㅎㅎ
좋은 친구덕에 서로 행복을 나누는 모습 보기 좋아요
^^ 고맙습니다. 언니 곶감도 엿도 맛있었어요. 그러고 보면 우리 먹거리들이 참 좋은게 많은 것 같습니다.
영월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 사진 보면서 그 행복이 전염되는 듯 했어예.
잘 쉬다 오셨지예? ^^
와~~ 너무 멋진 친구분 댁 이시네요~~
상차림도 맛깔스럽고...통통 조기구이 맛나겠다 입맛 다셨잖아요~~^^*
작은들꽃 꽂아둔 데코도 멋지고...귀여운 정우님도 너무 이쁘셔요~~
네 향기님. ^^ 생선이 조기가 아니고 아~ 갑자기 생선이름이 생각이 안나요.ㅋㅋ
맛있었어요. 고맙습니다. ^^
얼갱이 생선이네요. 맛있겠다.
므가 덥데데하다고 공갈치누 ㅎ
맴매할끼다잉~~그런 고진말하믄 순사가 잡어가요~~ ㅎ
그집엔 도시의 세련미가 없어도 좋은곳 내맘에 드는곳..
점점 넙데데~~~해지고 있으유~~ㅋㅋ
네~~편안해요. 그곳에 있으면....
저 좋은 곳이 어딘가요? 집도 마당도 기와돌담도 잔디도 ...모두가 정감있고
한마디로 살고싶은 집이네요. 부럽다-
^^ 같이 느껴주셔서 고마워예 ㅎㅎ
정우
함께 있었던 것 같으오
좋은 시간 보냈네
순효~~담에 함께 하자... ^^
정우 언니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요.언니의 향기가 물씬 풍겨요.
고마워~~수정 언제나 수정의 모습은 사진으로 보고 있으니 자주 만나지 못해도 자주 만나는 듯 해.
건강하게 잘 지내~ 여우처럼에서 변함없이 같이 있으면 얼굴 마주보는 시간도 갖게 될거야. ^^
저 향기나는거 고수 아닌가요 쌈싸먹으면 향기가입안을 잠식시키는... 어찌이곳 여우님들은다들 멋지신분들만계신듯하여 전 얼굴없는 유령회원으로 붙박이할렵니다
아~ 맞아요. 고수라고 했어요. 정말 향이 강하던데요. ^^
꽃마리님. ㅎㅎ 유령으로 붙박이 하면 아니 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