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5년 전 내가 군복무 하고 있을 때, 행정고시 붙은 사람이 우리 부대에 왔었다.
이 사람은 특이하게 국가 운영에 관한 책도 집필하는 등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는데,
역시 전역 후에도 잠시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더니, 사무관으로 공직을 떠나 버렸다.
그 후로는 이런 저런 사업도 하고 문화 활동도 하더니, 나중에는 국회의원도 한번 하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한테 들려준 이야기 중에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게 있다.
"우리나라 정부 부처 중에서 제일 썩은 곳이 교육부이다" 라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 의아하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서, 그 근거가 뭐냐고 물어 보았다.
그 사람은, "대표적인 것 하나만 들어 보겠다. 매년 입시제도가 바뀌는 이유를 아느냐?"
"그것은 입시제도를 바꾸면, 입시와 관련된 교과목 출판사들과 학원들이 어마어마한
이익을 누리기 때문이다. 교육부 공무원들이 이들 입시 장사꾼들과 결탁이 되어서 그렇다." 라고 하였다.
그 후로는 내가 교육부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으나, 당직원이 되면서 교육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직원을 대하는 교육부의 입장을 보니, 교육부가 제일 부패한 관료집단은 맞는 것 같다.
한 조직의 제일 말단을 살펴보면, 그 조직이 건강한 조직인지 여부가 판가름 나게 마련이다.
백년하청(百年河淸) 교육부~
첫댓글 오늘은 보건실에서 교육있으니 출근하는대로 ㅇㅇㅇ실에서 수강을 하라는 문자를
받고 좀 늦게 올라갔더니 이미 종강되어
참석 사인만 했습니다.
또 며칠전엔 어느부서 부장샘이 일부러
찾아와 오늘 교육2개 과목이 있었는데
당직원도 참석 대상인지라 자신이 대리
사인을 하였다고 알려주려 왔다고
하더군요.또 오늘 행정실에서 2/4분기
보건안전교육 수강 신청에 필요하다고
이메일 주소를 보내달라는 메신저가
와 있어 답장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학교안전교육과 안보(통일)
교육, 1/4분기 보건안전교육 등 올해들어 서만 벌써 3-4차례 교육 이수를 했는데~~
이건 아주 교육천지가 돼버린 느낌입니다
지바고님 말씀을 들으니 이것도 교육업체 로비에 의거
이뤄지는 뒷거래의 산물이 아닌지 의구심
마저 드는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지바고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썩은 것은 둘째치고 목에 기브스라도 제거 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