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피질호르몬제는 1935년 미국 Mayo 연구소의 유기화학자 에드워드 켄달(Edward Calvin Kendall,1986~1972)이 부신피질추출물에서 미량의 결정 추출에 성공하면서, 처음으로 'Compound X'라 명명되었다.그는 동물실험에서 이 화합물이 근육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추위,독극물,기타 생리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높여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는 1948년 필립 쇼왈터 헨치(Philip Showalter Hench,1896~1965)와 함께 이 호르몬을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해 성공을 거두었다.1950년 '부신피질호르몬과 그 구조, 생물학적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타도이스 라이히슈타인(Tadeus Reichstein,1897~1996)과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그후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만들 때 부신피질 대신 담즙을 원료로 이용하는 획기적 방법이 있었지만 생산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멕시코 제약사 신텍스(Syntax)는 멕시코에서 나는 참마의 일종인 '디오스코리아(Dioscorea)'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디오스게닌(Diosgenin)으로부터 만들어내는 프로제스테론(Progesteron) 제조 공법을 이용하여 훨씬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방법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일종인 코르티손(Cortisone)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다른 제약사 업존(Upjohn)은 리조푸스 니그리칸스(Rhizopus nigricans)라는 곰팡이를 이용해 프로게스테론을 코르티손으로 바꾸는 공정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업존은 1953년 체내에서 생성되는 자연산 코르티손과 동일한 성분인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을 합성하는데 성공하였다.
1955년 또 다른 제약사 쉐링(Shering)은 코르티손을 발효시켜,효과는 강하고 부작용은 약하게 만든 프레드니손(Prednisone)합성에 성공하게 된다. 그 후 효소의 공격에 대해 저항성이 강한 메틸프레드니솔론(Methyprednisolone),몸 속에 수분과 염을 저류시키는 플루오르코르티손(Fluorocortisone),가장 강력한 약효의 덱사메타손(Dexmethasone)등이 탄생하게 되어 오늘까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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