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을 카펫으로 꾸미면 사진이나 액자로 장식하는 것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해서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느낄 수 있는 것. 실제로 유럽이나 미국 등의 호텔이나 큰 건물의 로비와 복도에서는 카펫을 이용한 벽 장식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카펫 벽 장식은 방음과 흡음 효과 외에 방풍 효과까지 겸해 실내를 더욱 아늑하게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국내 카펫 매장에는 벽걸이용으로 따로 제작된 카펫은 거의 없으며 카펫을 벽에 것에도 뚜렷한 공식은 없다. 다만 소파 뒤나 콘솔 위에 둘 카펫이라면 160×120cm, 140×100cm 정도가 적당하며, 벽면 전체를 덮을 거라면 180×120cm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베이지나 그레이 등의 밋밋한 단색보다는 레드나 블루, 바이올렛, 그린 등의 컬러풀한 색감이 벽걸이용으로 좋다. 너무 심플하고 단순한 문양보다는 페르시안이나 티벳 스타일처럼 고풍스럽고 화려한 문양을 선택해야 벽면에 포인트가 된다. 두께가 0.7mm가 넘어가는 두꺼운 카펫은 벽에 고정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인테리어에 워낙 관심이 많아 인테리어 관련 잡지 보기와 사이트 검색이 취미인 유정민 씨. 그녀가 벽 장식 카펫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얻은 곳은 인테리어를 다루는 외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 유럽의 한 예술가의 집이었는데 식탁 옆벽면에 커다란 페르시안 카펫을 건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언젠가는 그렇게 하리라 맘먹고 잘 기억해두었다.
그 후 집을 옮기고 개조공사를 하게 되었는데, 집 안 전체를 요즘 유행하는 화이트 톤으로 해놓고 보니 집이 어쩐지 허전하고 심심해 보였던 것. 하얗기만 한 집 안에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현관에서 정면 쪽으로 보이는 벽면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하고 벽 꾸밈에 대한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 카펫 벽 장식을 생각해내었다. 그 길로 한일 카페트 본점으로 달려가 레드 계열의 페르시안 무늬를 구입했는데 운좋게도 그녀가 고른 것은 샘플로 들어온 전시품이라 12만원이라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사이즈 240×150cm, 두께 0.5cm로 벽에 걸기에 꼭 맞은 크기였고 무엇보다도 가벼워 벽에 걸기에도 부담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카펫을 건 벽은 석고보드라 카펫 윗부분을 압정으로 꽂아 쉽게 고정시킬 수 있었다. 화이트 일색의 집에 레드 카펫을 걸고 그 앞에 콘솔과 촛대를 놓아두니 마치 외국 잡지에 나오는 집처럼 고풍스럽고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목동에 살다 일산으로 이사한 공태인 씨. 그녀의 집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장식용 카펫은 미국에 사는 시누이가 선물한 것. 남달리 생활 용품에 관심이 많던 시누이가 미국의 한 모델 하우스에 갔을 때 멋지게 걸려 있던 벽걸이용 카펫을 보고 유사한 제품을 댈러스의 한 쇼핑몰에서 50달러에 사온 것이었다.
처음부터 벽 장식용으로 나온 태피스트리형 직조물로, 아예 벽에 걸 수 있도록 봉과 세트로 나온 것. 70×90cm의 크지 않은 사이즈로 안방과 부엌 사이의 1평 남짓한 공간의 벽에 걸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이었다.
한 가지 문제는 봉을 벽에 붙이기 위해서는 벽에 구멍을 내야 한다는 것. 큰맘먹고 드릴로 4개의 구멍을 뚫어 봉을 설치한 뒤 패브릭을 걸고, 그 밑에는 심플한 콘솔과 몇몇개의 장식품을 놓아두었다. 그랬더니 심심하기만 했던 흰 벽이 심플하면서도 고풍스런 유럽풍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일반 그림액자보다 훨씬 공간이 부드럽고 따뜻해 보이는게 장점으로 특히 추운 계절에 더욱 돋보인다.
출처-팟찌닷컴
첫댓글 얼마전 신랑이랑 카펫사러갔는데 사오십은 줘야 그나마 괜찮은거 사겠더라구염...입만 딱 벌리궁 걍 집으로 왔죠...전 바닥에 깔 카펫두 없는데..걸 벽면에....ㅜ.ㅜ암튼 넘 분위기있궁...멋쪄여~~^^
색다르긴 하네여 이쁘기두 하구 하긴 카펫이 비싸긴 비싸져 얼마전 할인마트에 제일 눈에 뛰길래 가격을 봤더니 오잉@@ 이백만원이 넘더군여ㅠ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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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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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색다르네요.
멋있네여..
벽면이 멋있네요.
3번째꺼 맘에 든다아ㅡ
아 이거 진짜 해보고 싶었던 건데.... 근데 비싼 카페트를 벽에 걸기가 ....
우리집도 온통 흰색이라 벽걸이 필요한데
카페트도 좋은 소품이 도리수 있죠 저두 겐적으로 액자보다는 퀼트느낌들이 좋더라구요
멋지네요...
좋은 게시물입니다.
넘 멋져여~
멋지네요... 맘에 짱 들어요
작품이네요~바닥에 깔긴 넘 아까운 카펫이고~벽에 걸린 명화보다 더 멋져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