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게 홍보를 위해 참여해달라고 부탁할 때
많은 동료들이 부담스러워합니다.
추가업무가 생긴다는 생각에 부담스러워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도와줘야하는지 명확히 모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 합니다.
홍보물에 관한 명확한 틀을 준비하여
동료가 부분적으로 참여하더라도
동료의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가이드 제시형 홍보를 제안합니다.
가이드 제시형 홍보는
홍보물 제작을 위한 명확한 구성 틀을
다수의 동료에게 제시하여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다양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홍보물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이드 제시형 홍보는 기본적으로
마케팅의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Mass-Customization)을 홍보에 적용한 방법입니다.
Mass-Customization
규격화된 상품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대량생산은 근대산업의 중요한 특징이지만 고객화, 즉 고객의 개별적인 주문생산에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은 과거에는 서로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오던 대량생산과 고객화를 융합시킴으로써 경영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은 개별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면서도 대량생산에 못지 않은 낮은 원가를 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정보기술과 생산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이다. 고객의 개별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발·생산·판매·배달의 모든 기업활동의 과정에서 고객의 주문에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매스커스터마이션의 성공사례는 미국의 퍼스널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컴퓨터와 출판사 맥그로 힐 등을 들 수 있다. 델컴퓨터는 전화로 고객의 주문을 받아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를 대량생산함으로써 대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또 맥그로 힐은 100부 미만의 주문에도 적절히 대처하며 큰 이익을 올렸다. 이러한 주문생산은 고객의 필요에서 출발하여 기업활동 전체에 대한 혁신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생산자의 발상에 기초한 단순한 다품종화(多品種化)와는 구별된다.
-네이버 백과사전-
쉬운 예로 여러분 기관의 명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명함과 동료의 명함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이름, 직책, 전화번호, 메일 등
자신의 정체성에 필요한 정보에 관한 요소만 다르고(Customization)
전체 디자인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Mass).
기본적인 요소는 모두 같게 하고,
각 개인을 특별하게 하는 요소만 다르게 구성하는 방법입니다.
이름, 직책, 전화번호, 메일 등 자신에 관한 정보가 있기때문에
다른 명함과 명확히 구분되는 특별한 명함이 됩니다.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 머그컵, 쿠션 등의 팬시상품
다른 사람의 앨범과 디자인이 비슷비슷하지만 배우자에게 특별한 결혼앨범
내가 디자인을 선택하고, 나만의 추억이 담겨있는 있는 미니홈피
보내는 사람 이름만 다르게 보내는 화환
치즈 한 개만 더 넣었을 뿐인데 더욱 특별해지는 치즈김밥!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의 사례는 일상 속에서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1~2가지 요소만 다르더라도
나를 위한 제품 또는 의미있는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참여한 사람 각자를 위한 제품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요즘 디지털기술, 인쇄기술 등이 발달했기 때문에
기획과 구성 틀을 명확히 만든다면
생각보다 값싸게 홍보물 제작에
매스커스터마이젠이션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기관에 일하는 동안
홍보담당자인 제가 주도적으로 만드는 홍보물의 대부분을
가이드 제시형 홍보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은 동료직원들에게 거의 완성품에 가까운 샘플을 보여주며
의도와 활용에 관해 설명을 하니
참여의 정도를 쉽게 파악하고 부담 없이 참여해주었습니다.
간단한 글을 쓰거나, 사진 찍히는 것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홍보물이 나오는 것을 신기해했습니다.
자신이 주인공이니 홍보 활동도 보다 적극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할 홍보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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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고려한 초청장’을 살펴보면
http://cafe.daum.net/cswcamp/1wEY/226
초청장을 이루는 요소는 크게
1. 사진, 2. 글을 쓸 공간, 3. 초청의 글, 4. 복지관 로고로 이루어집니다.

이중에 사진만 바꿈으로서 비슷하지만 다른 100장 초청장,
초청장을 받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초청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초청장, 엽서가 생긴다는 생각에
많은 이용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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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귀하게 생각하는 기관 팜플렛’을 예로 들겠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1wEY/225

팜플렛의 요소는 사진과 글뿐입니다.
사진이 먼저 나와야 글이 잘 나올 것 같아,
사진을 홍보담당자인 제가 찍고
동료에게 글을 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동료들이 자신의 사업을 적극 홍보할 수 있다는 생각해준 덕분에
25꼭지의 멋진 사진과 글을 모아 팜플렛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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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과 꿈이 있는 후원신청서’ 의 경우 참여의 질을 많이 높였습니다.
http://cafe.daum.net/cswcamp/1wEY/164

후레시를 2대나 준비하고
기관에 준 스튜디오처럼 꾸며서 동료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동료들은 스튜디오에서 찍는 경험이 신기한지 재밌게 참여해줬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회복지사로서 원하는 세상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많은 양의 글을 써달라고 하는 것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가이드 제시형 홍보물에 많이 참여해서인지 큰 거부감 없이 참여해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양의 글을 부탁드렸다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이 담긴 후원신청서가 생긴다고 생각해주셔서
선임자, 동료 17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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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자원봉사유도를 위한 감자도리 스티커’ 도 마찬가지입니다.
http://cafe.daum.net/cswcamp/1wEY/163


제작단가가 높은 스티커인쇄에는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을 적용하지 않고,
제작단가가 낮은 흑백도화지 인쇄에 기관을 설명하는 글과 로고를 넣어
전체 인쇄단가를 낮췄습니다.
기관 소개부분만 기관의 정체성에 맞게 구성하여
모두 자신의 기관의 홍보물을 만든 것처럼 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총 3곳의 복지관에 감자도리 자원봉사 스티커를 구매했습니다.
첫댓글 가이드 제시형 홍보 <- 더 좋은 말을 찾고 싶은데 마땅한 단어를 못찾았습니다. 서비스 밀착형 홍보 도요..
깊이 공감합니다. 반 주문식으로 제작하면 좋을 홍보물이 적지 않지요. 김종원 선생이 좋은 사례들을 여러 번 보여 주었잖아요? 매스 커스터마이징이라는 제목만 보고 뭔가 했더니 "반半 주문식 대량 혹은 공동 제작"이군요.
가이드 제시형 홍보가 뭔가 했더니 홍보물의 견본 또는 시안(試案)을 보여준다는 말이군요. IT에서 흔히 prototype이라 하는 것과 비슷하죠? 김종원 선생이 사용한 것은 "(본)보기가 있는 틀"이니 소프트웨어로 말하자면 템플릿template 같은 겁니다. 그렇죠?
가이드 제시형 홍보 -> 홍보가 아니라 "홍보물 제작"이지요? "가이드 제시형 홍보물 제작 방식"을 더 좋은 말로 뭐라 하면 좋겠냐 하는 거죠? "견본 기반 주문 제작 방식"은 어떻습니까?
흔히 이런 방식을 "반半주문제작"이라고 합니다. 전적으로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내용(글이나 그림, 형태)이 갖추어진 모본을 제시하고 나머지 내용을 고객의 주문을 받아 채우는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렇게 보면 김종원 선생이 만든 홍보물은 "반 주문식 홍보물"이고, 그 작업은 "견본 제시형 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 사고안에 단어에 갇혀있던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홍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홍보물에 관한 내용 같다는 생각은 잠깐 했는데 명확히 잡아주셨습니다. 글 사이사이에 선생님께서 써주실 단어, 문장을 적용하며 재구성하겠습니다. 바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중요단어 : 견본, 시안, 견본 기반 주문 제작 방식, 반 주문식 홍보물, 견본 제시형 협업
반 주문식 홍보물 제작 VS 주문식 홍보물 제작, 견본 제시형 협업 VS 도구 제시형 협업?, 견본 제시형 협업 VS 활동 밀착형 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