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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11-29 오후 12:4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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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추모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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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종규 |
조회 |
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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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추모의 글
정두식 73봉사회장의 영면을 기리며
글, 낭독 / 박종규
서울에 첫눈이 내리던 날,
우리는 형을
새벽별에 태워 보내야 했습니다.
두식 형.
형이 떠나는 날 갑자기 내린 눈은
남겨둔 혈족들, 친구 모두를
형처럼 맑고 하얀색으로 품으신 것
알고 있습니다.
천성인 듯 정이 많았던 형은
마지막까지 그 정 놓지 못하여
세상에 하얀 눈 내리게 하신 것을!
두식 형!
우리는 당신을 추억합니다.
세상 앞에서 당당했고,
친구들, 형수들에게는 언제나 큰 형 같았던 당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냈던
당신의 따듯한 눈길을 기억합니다.
그런 큰 병마를 안고도
10년을 한 결로 봉사에 앞장섰던,
투박하면서도 인정 많았던 경상도 사나이......
그 천진했던 미소가 아직 눈앞에 선 한데
당신은 어찌 말씀이 없으십니까?
우리는 당신을 추억합니다.
같이 오르던 산행 길
청계산 골짜기에서 함께 나누던 서울 막걸리,
종묘 앞 배식 봉사장에서 식기를 나르며
복지시설의 버려진 사람들을 맞아서는
함께 가슴아파했던 형의 그 따습던 시선......
막걸리만큼이나 풋풋했던 당신.
친구들도, 명동의 거리도, 서울 막걸리도,
모두 모두 그대론데
그 참 사람답던 당신의 모습을
이젠 다시 볼 수 없다니요.
우린 이제 형이 불렀던
‘사랑의 눈동자’를 잊어야 하고,
서울 막걸리의 풋풋함을 잊어야 하고,
뚜식이란 애칭을 잊어야한단 말 인가요.
하지만, 형이 남긴 발자취 하나하나는
모두다 당신을 기억하는 소자가 될 것이고
우리는 형이 못다 한 일을 이루고자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세상 고통 다 이겨내고
이제 평안의 세계에 드셨으니
두식 형, 부디 영면하소서.
당신의 친구들, 형수님들
눈물 모아 부어 드리는 서울 막걸리 한 잔
세상 적 아름답던 추억의 잔으로
부디 흠향하옵소서.
새벽별로 가신 두식 형,
그곳은 아름답고 밝은 세상이겠지요?
그곳이 영원한 안식이 되시길 빕니다.
2010년 11월 30일
ROTC11기 총동기회 상향
들꽃 - 조용필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 들꽃이요 돌틈 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처럼 핀다해도 내 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언제나 잔잔한 호수처럼 그대는 내 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돌틈 사이 이름도 없는 들꽃으로 산다해도 내 진정 그대를 위해서 살아가리라 오색의 영롱한 무지개로 그대는 내 가슴에 항상 머물고 수많은 꽃중에 들꽃이 되어도 행복하리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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