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우리동네에 목공하는 사람이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그 집에 가봤는데 장소는 좁지만 없는 연장이 없더라구.
나 집에 와서 한숨도 못잤다우.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리고 그양반 작업하는거 옆에서 봤는데
힘으로 하는게 하나도 없어. 거의 완벽하게 갖추고 있더만.
여기에 boing회사가 있어. 비행기 만드는 보잉회사말야.
거기에서 컴퓨터 공학에 관련해 디자인을 한다더만.
그래서 그런지 어찌나 정확하게 계산하고 꼼꼼하게 숫자를 적는지...
난 기가 질리더라구.
난 더하기 빼기도 못하고 숟자만 보면 기운이 팍!! 떨어지는게
목양체질엔 숫자가 절대적으로 해로울꺼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그래서 내 작업은 언제나 대충대충 계산하고 머리에 뒀다가는 곧바로 잊어버려서
늘 짝이 안맞곤 하기는 해 ..그치만 그 사람처럼 할 자신은 없고..
그래서 일단 miter saw를 샀어,
톱으로 자르거나 직소로 잘라도 정확하게 각도가 생기지 않는데
그 집에서 보니 miter saw로 자른 면이 거의 예술이더만.
그리고 그 양반이 여기저기 뒤져서 싸게 사게 됐어.
8inch짜리인데 sleeding방식이어서 작으면서도 거의 10inch(25cm)정도 보드는
자를 수 있는 멋진 톱이야.
내일이나 모래면 도착할꺼야.
오경선 뭔말 하고 싶은지 알아.
table saw는 정말 위험하지만 miter saw는 손 대지 않고 나무를 고정 시켜 놓은 상태에서
톱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내리기만 하면 돼.
그래서 위험하지는 않겠다는 판단에서 일단 샀다구요.
그리고 table saw를 쓸 때는 당분간 그 양반 집에서 빌려쓰기로 했고..
그러니 너무 심려치 마시어요.
miter saw 오면 사진 찍어서 올릴께.
그래서 창고도 치워서 작업장을 만들고 작업대를 만드는 중이야.
난 너무 들떠서 잠도 못잔다.
히죽히죽 웃음도 나오고 콧노래도 나오고...
자기가 보냈다는 소포에다가 miter saw 에다가 난 죽어도 여한이 없다. ㅋㅋㅋ
첫댓글 우왕~~~!!!! 부럽부럽부럽부럽삼~~~~그래 거기에 그런 거 있을 줄 알았어. 그러니 목공이 그렇게 대중화 되어있겠지. 꼭 사진 찍어 올려줘. 다시 한번 말할게! 부!!!!!!!럽!!!!!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잠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그건 아니다. 아직 죽으면 좀 억울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