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티마 루치아 수녀 장례 미사
파티마 성모발현 목격자인 루치아 수녀의 장례미사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애도 속에 봉헌됐습니다.
성석호 프로듀서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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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97세의 일기로 선종한 루치아 수녀의 장례미사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포르투갈 코임브라 대성당에서
엄숙하게 봉헌됐습니다.
알비아노 셀토 코임브라 주교가 집전한 이날 장례미사에는
이탈리아 제네바교구 베르토네 추기경이 교황 특사로 참석했으며
수백 명의 신자와 성당에 입장하지 못한 천여 명의 신자들이
성당 주위를 가득 메운 채 거행됐습니다.
루치아 수녀와 파티마에서 세 차례 만난 바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장례미사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와 강한 영적 우애와 연대를 느끼고 있다”고
설명하고 교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녀에게
주님께서 너그러이 보상해 주시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루치아 수녀는 1917년 그녀의 사촌인 히야친타, 프란치스코와 함께
파티마에서 6차례 성모님을 목격했으며,
지난 13일 지병으로 선종할 때까지 마지막 생존자로 남아있었습니다.
루치아 수녀는 성모발현 목격 이후 가르멜수녀회에 입회했으며
지금까지 두 편의 회고록을 저술한 바 있습니다.
발현 당시, 파티마의 성모님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러시아의 회개를 예언한 바 있으며,
비밀로 남겨져 있던 마지막 세 번째 예언은 지난 1981년 발생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암살시도라고
지난 2000년 교황청이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미사는 3개 포르투갈 주요 방송사가 중계했으며,
포르투갈 정부도 이날을 국가 공식 애도일로 정해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습니다.
PBC뉴스 성석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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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 남아시아 피해 지원 상황+성금 접수 종합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국들에 대한 한국 교회의 지원이
일시 긴급구호가 아닌 장기적 차원의 자활 지원으로 전환됩니다.
박명근 신부 등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방문단 일행은
지난 4일까지 11일간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교회 관계자들의 요청사항을 파악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한마음한몸 운동본부는
스리랑카 콜롬보 교구가 추진하는 20만 8천채 규모의 주택 재건사업과
인도네시아 메단 대교구가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2천 5백만 달러 규모의 의료-교육 복구 프로그램에
장기적 차원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진해일 피해지역을 위한 성금 모금을 이달 말 마감할 예정입니다.
15일 현재까지 한마음본부에 접수된 성금은
모두 6억 8천 4백 71만여원이며,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에 8억 9천 7백 86만원,
평화방송 평화신문에 1억 3천 4백 17만원 등
총 17억 천 6백 74만여원의 정성이 모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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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가정 길라잡이 기초교육 개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가
가정사목 지도자와 봉사자 양성을 위해 새로 마련한
‘가정 길라잡이 교육’ 기초과정이
어제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교육은 부부문제 등 가족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구역과 반 등 본당과 삶의 현장에서 손쉽게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또래 상담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제 첫 강의에서는 은행나무 부부상담연구소 이선희 소장이
부부관계의 여러 유형과 결혼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서부터
부부 상담에 필요한 심리학 이론을 집중 소개했습니다.
가정 길라잡이 기초과정 교육은
수요일 오전반, 금요일 오후반으로 나눠 12주에 걸쳐 진행되며,
기초 과정 수료자를 위한 중급과정 교육은 오는 5월에,
중급 수료자를 위한 고급 과정은 8월에 각각 시작될 예정입니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김동춘 신부는
“교구에서 프로그램 표본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고
지도자 및 봉사자를 양성해 확산시키면서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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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B`W 전국모임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운동’,
즉 MBW 한국공동체 추진봉사회는 오늘까지 나흘간
전북 익산시 나바위 피정의 집에서 전국 모임을 갖고
본당 쇄신 프로젝트 확산에 한층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회장 원유술 신부를 비롯해
전국 각 교구에서 참석한 회원 35명은
지난 87년 로마 본부에서 신앙인의 투신과 쇄신을 촉구하고자 개발된
<변화의 영성> 피정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를 갖는 한편,
올해 주요 활동계획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서울대교구의 소공동체 운동과 맥락을 같이하는
MBW 본당 쇄신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다른 교구 2~3곳을 포함한
4~5곳으로 확산하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1월 인도에서 열린
제 9회 MBW 아시아회의 결과 보고를 통해
교구 쇄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한
세계 운동본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교회 쇄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사랑과 일치의 그리스도 복음정신을 개인과 공동체에 확장시켜
보다 나은 그리스도인·교회·세계를 만들려는 운동인 MBW는
지난 74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9개 교구에서 백여명이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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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기 그룹 동방신기, 성분도 복지관 방문 공연
시인 이해인 수녀와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장애 청소년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나누며
내일을 향한 희망을 다져 눈길을 모았습니다.
부산 성 베네딕도수녀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성 분도 복지관에서는
어제, 직업 재활훈련을 받는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훈련생 은성호군의 피아노 연주와
장성철군의 판토마임으로 시작된 어제 잔치에서
이해인 수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자작시
‘말의 빛’을 낭송했습니다.
이어 동방신기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프롬 동방신기’ 앨범에 나레이션으로 수록된
이해인 수녀의 시‘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을 낭송하고,
‘마법의 성’을 노래해
3백여 청소년들의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어제 잔치는 자신들의 앨범에 이 수녀의 시를 수록한 동방신기가
감사의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멤버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 봉사에 나섰으며,
소속사인 SM은 점퍼 2백벌과 성금을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군은
“데뷔 이래 복지시설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해 숨은 봉사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