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들과의 모임에 거의 불참하고 운동에 빠져 있었던 그간
작년 일본 대회에서 1위를 하여 하와이 챔피언대회 참가권을 획득하고..1년 맹훈하고
올 10월 12일에 대회 출전하였다..
아이언맨대회란 수영 3.8키로, 싸이클 180키로, 마라톤 42.197키로를 17시간 안에 끝내는 대회이다..
하와이는 숫트를 입지 않는 맨몸 수영이고,싸이클은 정말 극도의 바람이 심하여 많이 고생 스럽고..런은 너무 어두워서
나는 갈때마다 고전 하는 대회이다..이번에는 정말 간신히 완주를 하는 상황 이었다..(이제 나이를 먹었는가벼~^*^)
총기록은 15시간 48분.. (일본에서는 12시간 38분이었는데..) 그러나 나에게 특별히 의미가 있었던 대회 였단다~!!
출발전 한국을 자랑함!! (아침 7시에 출발이다 ~) 한국에서는 4명이 출전했는데 모두 일본에서 자격을 획득하였다~
나는 하와이 티켓을 6번 땄는데..아마 한국에서 최다 슬럿 확보 동호인인일것이다..(나에게 남은것은 운동뿐~^*^)
수영 출발 하기전사진- 외국 잡지에 소개되는 영광을..ㅎㅎ 자리를 잘 확보해야 한다..수영은 몸싸움이 심해서
내 기록에 맞추어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처음으로 남자와 분리 하여 여자끼리 수영을 출발시켰다..
물속에서 입수하여 출발하는데 깊은 바다이다..입수 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여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각 나라에서
우승하는 최우수선수 들이다..정말 고수중에 고수이다..내 수영도 아시아 에서는 꽤 빠른 편이고 한국 동호인중에서는
아주 선두권인데..여기서는 할머니들과 같이 나와야만 했다..
수영에서 이상하게 많이 고전했다..가슴 통증이 있어서 속도를 낼수가 없었다..내 목표는 1시간23분 정도 였는데..
무려 10분 더 걸려서 1시간 33분에 나왔다..(수트를 착용하면 1시간 10분정도 걸렸을것이다..)
참가 인원은 남녀 합해서 2천 5백명 정도..모두 자격을 획득해서 참여한 선수들 이다..나는 할머니들, 것도 머리가 정말
하얀 할머니들과 같이 나왔다..탈의실에 온통 하얀 할머니들뿐이었다..그래도 요즈음 수영이 좀 되는줄 알았다가
무지 실망했다..깊은 바다의 수영은 무섭지만..감동이었다~^*^
싸이클 사진이다...거의 초반전이라 상태가 양호해 보인다..그러나 30키로 지점부터 맞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불어서
정말 고생했다..나는 하와이만 가면 싸이클이 죽을 쑨다..
이 사진은 하와이 까지 응원온 후배가 찍어준 갚진 사진이다..(사진이 너무 비싸서 아직 구매를 안하고 있다..할인이 많이 되먼
찿아야지..)하여간 싸이클 180키로를 얼마나 고생했는지 평생 잊지 못할거 같다..싸이클은 무로 8시간 30분을 탔다..
하마터면 컷오프에 걸릴뻔 했다..뒤에는 약 20명 남짓도 안남아 있었다..거의 꼴찌 수준이었다..나는 맞바람에 너무 약하다..
다른 외국선수들은 이렇게 멋진 자세로 탄다..ㅎㅎ 나와 비교해보면..나는 완전 초보 같다..서양 선수들은 정말 싸이클이 예술이다~
날씨가 더워서 이런 차림으로 마라톤을 한다..이 선수들은 선두 그룹이고.. 나는 완전 후미 그룹이라
너무 어두워서 런 사진은 못건졌다..
이 사진은 하와이 출발전 한국 마지막 대회인데..서울 상암동 대회에서 1등을 했던 사진이다..이때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하와이에서는 정말 고전했다..무려 5시간 38분을 뛰었다..지금까지 가장 늦었던 대회보다 1시간이 더 걸려서 마쳤다..
너무 고생해서 평생 잊지 못할거 같다..
웰컴 파티사진이다...환갑때 다시한번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힘이 남아있을지는 장담 할수 없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맙다 친구들아~^*^ !
첫댓글 학선골 갈미재를 넘나들며 와리까지 등하교 하던 시골 소녀의 튼튼한 다리는 갈미재 덕분이겠지요? 그런 소녀의 다리가 철각이 되어 학선골을 자랑스럽게 하고있군요^^ ㅎㅎㅎㅎㅎ 저희 초등학교 동창 카페에 친구가 포스팅한 글을 우리 학선골 향우님들고 공유하고 싶어 옮겼습니다^^ (모르시는 향우님들을 위해... 친구 이름 류희란(류재풍씨 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