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모놀과 정수(http://cafe.daum.net/monol4) 운영자 이종원입니다. 저희는 인터넷 여행동호회랍니다. 회원수는 1만 3천 7백명입니다. 이번 62차 답사(7/21~22) 때 회원 52명과 함께 서울서 광양까지.... 농부네 텃밭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1박 2일을 머물면서 소중한 체험을 했습니다. 광양에서 이보다 더 멋진 문화공간이 또 있을까요? 잘려나간 나무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텃밭도서관

지난번 우연히 PD 수첩을 보고 농부님의 도서관을 알게 되었다. 만약 6월중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모놀에서 답사를 가 힘을 실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해결이 되지 않아 우린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머나먼 남도를 향해 달리고 달렸다.
그러나 우리가 격려하려고 떠났지만 오히려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온 여정이었다.

농부네 텃밭도서관. 현판 한번 멋있다.
그 뒷편이 바로 문제의 숲이다.

흑염소 뼈는 가마솥에 푹 고와 곰탕으로 먹었다.

그 유명한 광양매실로 담근 매실주에다 흑염소 구이까지...피부가 뽀예졌네요.

모놀의 국보 뮈토스님의 사회로 시작된 캠프화이어....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리는 듯...
한 두잔 건네주는 매실주에 대장은 뻗었다. 홀로 텐트에서 야영하는 기쁨까지.....코를 고는 대장의 눈물겨운 노력임

농부님의 강연, 처음 도서관을 만든 과정, 어려움, 에피소드, 경운기 도서관을 만든 이야기, 문화공간 등등....
가장 평범한 삶이 감동을 주네요. 한 편의 농촌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귀를 쫑긋.

아침에 부시시 눈을 떴더니 화단에 핀 꽃이 나에게 웃고 있었다.

나리꽃까지..
.

세상이 밝아지면서 내가 천국에서 하루를 보낸 것을 알게 되었다. 물레방아가 돌고, 연꽃이 피고, 싱그러운 이슬이 피어오르는 곳.

아침햇살을 맞으며 흔들거리는 해먹에서 만끽하는 평화를 누가 알리오

정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아지하고 산다. 강아지 이름은 '미삐'
밉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모놀과 정수에 들어와서도 이 사진만 본다.
도시아이들이 조그만 더 강아지와 친해지기만 해도 삭막함은 없어질텐데...

활도 쏘아보고....

동화속 키다리 아저씨도 되어보고....

힘차게 널뛰기도 해보고....잘 안되네

펌프에서 나온 물로 등목을....얼마나 차가운지 아세요?

슛~~골인

문화공연을 위해 그 무거운 섹스폰을 들고온 똥구랑땡님.

왠만한 도서관은 저리 가라. 읽을 만한 책이 가득하다.
모놀식구들은 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잠을 잤다. 베게는 포토샵 7.0..가장 두껍다.

뮈토스님이 기증한 씨알의 소리가 있었고, 대장이 낸 책도 있었다. 내가 보낸적이 없는데.....
나중에 농부각시님께 들은 얘기지만 가끔 명수기님이 좋은 신간이 나오면 이곳으로 보낸다고 한다. 모놀천사 이야기를 들을 때 뿌듯해진다.

도서 열람대장. 최근에 아이들이 빌려간 책....뤼팽, 천자문 삼국지, 만화로 보는 논어 이야기.....어떤 아주머니는 2천원으로 밥상 차리기.

숲으로 가는 길은 환경을 배우는 순례코스다.
길도 없는 산길로 마을 아주머니께서 급히 올라오셨다.
"나는 또 공장 사람들이 또 나무 베는 줄 알고..."
그들은 나름대로 전시체체에 살고 있었다.
"지난번 경찰서에 끌려가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

"죽은 나무가 불쌍해서 넘어 다니지 못해서 이렇게 기어 다녀요"

이런 민초들이 숲을 사랑하기에 청도숲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등을 주물러 드릴뿐... 모놀가족의 마음을 한 컷의 사진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 사진.
"어머니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따라 하늘은 왜 이리 맑은 거야."

모놀식구들이 전국에서 모은 책 300여 권. 모놀식구들의 정성이 서고마다 차지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하다.

우리가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포옹이다.
"농부님 힘내십시요. 우리가 있잖아요"

하루 전날 부산의 분디미님께서....솟대 작품 10여점을 내놓았다. 대장이 즉석 경매사로 나셨다.
"4만 3천원 당첨"
물론 전부 다 팔렸다.

그 수익금도 텃밭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숨은 곳에서 마음 고생을 가장 많이 한 농부각시님께 드렸다.
그런데 솟대를 산 모놀회원들 반 이상은 솟대를 다시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솟대는 텃밭도서관에 어울려요."

이번 62차 답사에 참가한 분들은 진정 나눔의 행복을 아는 분들이다.
이들과 함께 한 대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희망을 잃지 마십시요. 정의를 사랑하는 전국의 네티즌이 텃밭도서관을 격려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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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놀과 정수 회원님 텃밭도서관 방문기가 한편의 드라마 같이 감동을 주네요 ~~가슴속 깊이 깊이 아름다운정 묻어 주고 살람니다..
아름다운 여행기. 모두 행복하시길~~~
모놀과 정수,,모두들 행복한 표정 너무 좋아요..행복
코끝이 찡하네요..'모놀과 정수'에 가입해야 쓰겄네요..가서 심을 보태야 헝께..감동입니다..^^
모놀대장님의 텃밭도서관 답사기 감동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할 일을 대신해주시니 가심이 뭉쿨하고 감사하며 죄송하옵기도~~~ 대장님도 복 많이 받으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