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소식이 뜸했습니다.
올해 처음 초등학교 학부형이 되다보니 아이들 방가후에 챙기는 일이 만만치 않네요.
그 말로만 듣던 방학이 제게도 온거죠.
어린이집 시절엔 몰랐던^^
삼시세끼 밥 먹이고..
엄마 심심해를 노래를 하는 아이를 예상하며
계획을 안 세울수가 없었죠.
저는 아이가 셋이라 평소엔 늘 방목했었는데
방학때는 일대일로 상호작용 하기로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보내기로 한것이 얼마나 유익했는지 나름 흐뭇합니다.
제 주변엔 도서관이 4곳이나 있는데요.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도서관, 국회도서관, 교회도서관, 그리고 지역도서관
모두 청결하고 늘 활기차는 분위기 랍니다.
모두 어린이도서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지역 도서관은 문화프로그램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26도의 적정 온도에 조용하고 새로운 책들이 가득하고 또 또래의 아이들이 책읽기에 최고죠.
덕분에 아이와 책도 실컷 보고 교육용 DVD도 보고 무료 관람영화까지 다채로웠습니다.
어젠 1시에 갔었는데(거긴 토요일 일요일에 다양한 행사가 더 많습니다.) 영화도 관람하고
책도 보고 하는데 5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놀고 책보고 합니다.
겨우 한글떼고 학교 들어가서 부족한 것이 많아 저도 내심 불안했었습니다.
2학기 들어서 성적이 쑥쑥 오르기를 기대할 수 없지만
사교육만이 정답이란 생각은 안합니다.
도서관에 늘 오는 큰 아이들을 보면 희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른자세로 예의 바르게 책들을 집중해서 읽고 스스로 독서기록장에 차곡차곡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잘 정리하는 모습에서 지식은 스스로 습득하고 재미있는 것이란걸 습관화 할 수 있음을요.
유치원때 까지는 놀자 놀리자 주의여서 별 걱정 없이 보냈었는데
초등학교 들어가니 막막했는데 가까운 도서관에서 희망을 조금 찾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쯤 되면,,, 훨씬 좋은 방법들이 많아지겠죠? ^^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이 곧 오리라 확신합니다.
저희 중학교때 저희 담임 선생님이 최근에 쓰신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기(36차 단계별 독서수업) 을
예전에 직접 선물 받았는데 벌써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과 도서관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송인수 선생님이 권하신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이 책도 읽고 있습니다.
첫댓글 영미야... 네 글을 읽으니 나도 우리 아이들 데리고 도서관을 가봐야하겠다 싶구나...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 사달라고 노래를 하는데, 그런 책이 잔뜩 있는 도서관을 데리고 갈 생각을 하지 못했으니... 사무실 하루 시간을 내서라도 한번 아이들과 그런 시간을 가져봐야겠당...^^
저는 몇년동안 도서관을 이용해 여름을 나고있지요.집에없는 인터넷과 티비도 그곳에서 볼수있으니까요. 영화도 보고요. 온도 또한 적당하니 정말 딱이지요. 오늘은 휴관이라 집에서 씨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