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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말과 오는 말주말 점심식사 후 "여보 커피한잔 마실까?"하니 "아침에 마셨잖아" 한다. "그냥 타주면 안돼? 해주기 싫어?" 하니
** 여기서 알아 차렸다면 어떤 답이 나갈까요?
아마도 네! 아침에 마셨지요? 그런데 또 마시고 싶은데...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그랬다면 이러한 전개는 달라졌겠지요?**
"당신 건강이 걱정되서 그러지" 한다.
대뜸 “당신이언제부터내건강걱정했다고?” 하니
"그게아니라~ 어휴" 하는한숨소리에순간생각 없이나온말을알아차리고부드럽게목소리를바꿔 "당신이내걱정 해주는 건고마운데내가또커피가그냥마시고싶네~ 한잔더마시면안 될까?" 하니
신랑도 "네에 ~" 하고 대답해 준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것임을...알아차린다는 것 참 감사한 일이네~
** 상대의 한숨소리에 알아 차렸네요.
말을 할때는 이미 마음에서 먼저 들어져서 하지요?
들어진 마음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연습이 되어야겠지요? **
남편의경강준비를보며평소에말을잘하다가도대중 앞에만서면긴장을하고말을자연스럽게하지못해경강순서가될 때면연습이라도충분히해줬으면하는내 마음과는달리퇴근해서식사를마치고 TV를보고있는신랑에게 “이번 주경강할원고는다쓴 거야? 이번 주경강차례가당신이던데집에서연습하는모습을못 보겠네” 하니
“왜 집에서 연습을 해야 되는데? 나는 회사에서 시간 날 때마다 연습하고 있는데.” 한다. 보고 있는 내가 더 조바심을 내면서 연습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하다 여러 차례 큰 소리 내며 싸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아무소리 안하리라 다짐하고 있었건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퇴근해 들어오면 저녁식사 후엔 휴대폰을 보거나 아님 TV만 보고 있는 신랑을 쳐다보며 “경강 연습은 다한 거야?”라고 또 확인하는 것처럼 물어보니 연습 다 했다고만 대답하는 신랑에게 그럼 이번에 당신 경강의 주제는 뭔데? 대중에게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말해 봐봐? 하고 물으니 대답을 선뜻 하지 못하는 신랑을 보며 전에도 그러더니 원하는 만큼 연습을 못한 거네~ 연습은 한 두 번 해보는 게 아니라 될 때까지 하는 거야... 라며 신랑에게 말하고 있는 나.
또 나처럼 연습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는 내가 보인다. 그리고 매번 신랑과 내가 비교가 되고 신랑의 부족함으로 보이는 것들이 나의 부족함인 듯 속상해 하며 연습을 충분히 하지 않아 부족해 보이는 것들에 화를 냈었던 내모습도 떠올랐다.
있는 그대로 진리임을 보지 못하고 잘 한다 못한다는 내 틀 때문에 가진 장점이 많은 신랑을 부족함으로 보고 있었음이 알아진다.
** 경강을 잘해야 한다는 틀에 매이면 또 잘한다는 기준이 정해져 있다면
내 남편이기에 그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요?
나처럼 하라는 것임이 알아졌으니 그대로 볼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봐요. **
김혜정
개학에 대한 틀
교무님께서 [ 개학에 대한 틀이 있어서 그렇다.] 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때는 '내가?'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이켜보니 개학에 대한 확고한 틀을 가지고 있음이 보인다.
개학이란 단어는 방학이 끝 날 때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자로 잰듯 정확하고 바늘구멍조차 찾을 수 없이 꽉 막혀 있어서 틀이라고는 상상조차하지 못했던 개학에 대한 틀을 내가 가지고 있음이 알아진다.
헐...
이런 어마 무시한 틀을 가지고 있으니 방학이 끝나고 개학 후 집에서 일주일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한 후 학교를 가는 딸이 개학이라 학교가기 싫다라고 했을 때 개학은 벌써 했거든 이라는 말이 나도 모르는 사이 튀어나왔구나!
그리고 '개학은 벌써 했거든...' 이라는 내 말속에는 딸도 나처럼 개학인지 아닌지 확실히 구분하라는 그 마음이 숨어 있었구나!
상대를 나처럼 하라고 한다고 하실 때 나는 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안 그럴 것이다 라는 게 내 틀이였구나.
나는 안 그럴 것이다 라고 하는 나를 못 알아차리며 살았구나!
알아차릴수록 자꾸 자꾸 나처럼해라는 것이 엄청 발견 되는구나
나처럼 해라는 것이 얼마나 심한지 알려면
나를 알아차리고 마음일기를 계속 써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으니 더 더욱 나를 알아차리고 마음 일기에 정성을 드려야겠구나!
** 방학 끝나고 나서만 개학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틀을 찾았으니 온라인 수업하다가 학교 가는 날도 학교를 열었다는 개학이 된다는 것이 확실하게 인지 되었네! **
그럴 수 있지
막내를 데리고 오니 수학학습지 수업을 마친 둘째가 동생이 수학문제를 다 틀리게 풀었다고 말한다.
' 한 장을?' 이라고 물으니 ' 한권을 다.' 라고 말한다.
'어쩌다가?' 라고 하는 나를 보면서 둘째와 합창으로 '그럴 수 있지'라고 하니
옆에 있던 셋째가 비로소 웃음 띤 얼굴로 '소수점을 잘못 찍었어요.' 라며 말을 한다.
그럴 수 있지가 되어짐에 정말 감사하다.
** 너무 황당했을텐데... 그래도 알아차리니 그럴수 있지가 되었네!
그러니 소수점을 잘못 찍어서임이 밝혀지고..
이번기회로 아마도 딸도 확실하게 인지가 되었겠지?**
고자질도 진리
셋째가 수학학습지 한권을 다 틀리게 푼 일기를 기재하면서 몇번을 썼다가 지웠다가 하는 나를 알아차려본다.
둘째가 나에게 해준 말이라 혹시 둘째가 고자질쟁이로 비춰질까 걱정이 되니 몇번을 고치고 또 고치는 나.
이러는 나를 알아차려보니 고자질쟁이는 나쁜 행동이라는 틀이 있음이 알아진다.
고자질도 알고 보면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고 고자질도 나타난 모습 그대로이니 진리 그대로의 모습인데...
지금까지 고자질을 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 여겼더니 나에게 사실 그대로를 말해준 둘째가 고자질쟁이가 되는 듯 하니 자꾸 고치고 또 고치게 되는 것이구나!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고자질한 것을 듣고 항상 혼만 냈음이 알아진다. 그러니 고자질쟁이가 더 나쁘게 여겨졌구나.
고자질한 행동에 대해 그럴 수 있지가 되어진다면 고자질해주는 행동에 의해 나는 셋째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고, 둘째는 동생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에서 있는 사실만을 그대로 나에게 말해준 것이 되니 마음씨 좋은 언니가 되어지고, 셋째는 나 전달로 인해 혼이 나는 대신에 자기의 행동을 한번 더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리도 고자질이 좋은 쪽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니... 양면을 볼수 있게 지도해주신 교무님께 정말로 감사하다.
** 그렇지! 고자질도 나쁜 행동이라는 틀을 벗기는 공부 기회지?
그것을 알고 나니 셋째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되는 공부기회님도 알아지고... **
주색낭유 공부
목요공부 시간 교무님께서 [ 주색낭유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진리를 연구할 것이요] 를 설명해주신다.
주색낭유도 진리의 모습 그대로라고 말씀하신다.
아~ 주색낭유 하는 행동들 또한 나타난 모습이니 진리 그대로의 모습이구나! 지금까지 난 주색낭유 하지 말며에 걸려서 주색낭유 하는 나를 자책하고 주색낭유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기에 바빴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주색낭유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려 본적이 없다는 말이 되는구나!
나름 알아차림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알아차림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고 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주색낭유 하는 그 모습들이 바로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이다.
그리도 삶이 진리이고 진리가 삶이라고 깨우쳐도 진리속에 내가 좋아하는 것만 넣어놓고 살아오듯이 삶 속에도 내가 넣어두고 싶은 모습만 넣어두고 살아 온 내가 보인다.
내가 생각하는 삶속에는 주색낭유 하는 그 모습은 포함되지 않고 있었음이 보인다.
주색낭유가 진리의 모습 그대로이듯 삶의 모습 그대로인데...
내가 상상하는 삶의 모습만 보고 싶고 상상하는 삶의 모습만 그리고 싶었구나!
내가 알아차리면 나타난 모습이 그대로 진리의 모습인줄 알게 되니 주색낭유 하는 그 시간에 주삭낭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연구하게 되는 것인데...
주색낭유 하지 말며라 하셨다고 주색낭유는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으니 주색낭유 하는 나와도 주색낭유 하는 상대와도 그리 소통이 안되어졌구나.
** 주색 낭유도 진리임이 알아졌으니 오로지 한마음이 되어서 진리 연마하는 시간이 되어지겠지?
하지 말며에 속고 살았다는 것이 이제 확연해지지? **
주색낭유를 하면 안 된다는 틀로 인해 주색낭유를 하는 사람들에게 저러면 안된다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 혀를 끌끌 차고, 손가락질을 하며 눈을 흘겼는데...
이런 내 행동속에 나처럼 해야 된다는 마음이 엄청 들어있었음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아뿔싸!!!
나처럼 해야 된다는 마음에서 나처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니 혀를 차고 눈을 흘기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구나!
나는 나처럼 하라고 하지 않는다는 큰 착각 속에서 살아오고 있던 내 모습이 보인다.
헐...
** 내가 나를 보지못하고 하는 행동들은 다 비공부인 수행이었던 거지? 이제 알고서 수행하는 공부인의 삼학 수행인 거지 **
사경
사경을 하면 좋다고 해서 사경에 공을 들였었는데,
가만히 보니 내 마음일기가 바로 사경이구나!
성현님의 말씀을 배끼는 것만 사경인줄 알았는데 나를 알아차린 내 마음을 그대로 배끼는 이 마음일기가 바로 내 마음공부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사경이구나~!!!
그러고 보니 요즘 사경을 안해서 걱정이 되더니 이리도 열심히 사경을 하고 있었구나! ㅎㅎㅎ
** 그렇지! 마음사경하는 일기가 내 마음을 사경하는 공부이지? 이제 알았으니 경을 사경하는 것 보다 이것이 더 공부에 진척이 되어지는 것도 알게 되지 **
손톱깍기
새벽에 화장실을 가니 세면대 위에 손톱을 깍고 그대로 둔 것이 보인다.
'누가 이런 짓을...' 하는 마음이 나오더니 바로 그럴 수 있지라고 해 보는 나.
그럴 수 있음이 받아들여진다.
화장실에서 손톱을 깍고 치우려고 하다가 깜박 잊어버렸음이 알아진다.
그런데 그 손톱을 내가 치울까? 아니면 딸들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톱을 깎은 딸에게 치우라고 해야 되나? 를 고민하는 나를 알아차려본다.
그러니 내가 먼저 봤고 딸이 일어날 때까지는 시간이 더 있으야 되니 내가 치우자는 정을 세우고 깨끗이 치우는 나.
그리고 딸들이 일어났을 때 새벽에 화장실에 가니 손톱 깍은 것이 그대로 있더라고 하니 딸이 잊어버렸다고 하면서 다음부터는 주의하겠다고 한다.
** 누가 이런짓을... 하는 나를 알아차리니 바로 다른 이어지는 마음이 생기지? 그 마음도 아랑 차리니 지금 내가 치우고 딸에게 상기만 시켜주게 되네. **
계란 후라이
저녁준비를 하면서 셋째에게 계란후라이를 해라며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깨주었다.
그런데 밥을 다 퍼고 보니 계란이 타고 있어도 계란을 뒤집지 않고 있는 딸에게 ' 계란이 타기 전에 뒤집어야지.'라고 하니 ' 엄마가 뒤집을 때를 말해줄지 알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라고 한다.
딸의 말에 어이가 없다가 바로 ' 그럴 수 있지.' 라고 하니 셋째도 웃으며 ' 그럴 수 있지' 하면서 계란을 뒤집는다.
' 다음부터는 계란이 타기 전에 뒤집어라.' 라며 웃으며 말하는 나
계란이 타기 전에 뒤집어야 된다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니 타기 전에 뒤집지 않은 딸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졌구나!
이 모습 또한 나처럼 해야 된다는 것이구나.
살아오면서 당연시 한 것들 예를 들어 계란은 타기 전에 뒤집어야 되고, 나갔다 오면 반드시 문안 인사를 해야 되는 것 살면서 너무나 많이 들어서 그렇게 해야 되는 것들은 나도 모르게 나처럼 해야 된다는 생각이 깊숙히 박혀 있는 것들이구나!
단지 그동안은 그것들이 틀인지도 몰랐고, 나처럼 하라고 한다는 것인지도 몰랐을 뿐이구나!
이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도 나처럼 해야 된다는 마음이 엄청 강하게 들어있구나!
정말 세밀해지지 않으면 보이지도 알 수도 없는 것이구나!
목요공부 시간에 교무님께서 [ 어떠한 경우라도 그럴 수 있지가 되어져야 한다] 고 하시더니 어떠한 경우에도 그럴 수 있지가 되어지는 것이 나처럼 해라고 하는 그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구나!
** 나처럼 하라는 것이 강하게[ 들어 있음을 알았으니 이제는 신세대의 생각들도 그대로 보고 지도하는 힘이 나에게서 나오겠지?
처음 계란 후라이를 하면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깨주었으니 뒤집는 것도 지도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었겠지?
타기 전에 뒤집어야 타지 않은 음식을 먹을수 있다는 것도 딸도 배웠을 것이고...**
가족운동
가족들과 운동을 가는데 남편과 둘째가 한참 앞에서 빠르게 걷고 있다. 그 모습에 이 아름다운 바다 풍경도 쫌 보면서 걷지 왜 저리도 빠르게 걷는지... 라는 마음이 일어났다.
** 여기도 일어난 마음이 있으니 대조할 공부인데...**
그리고 셋째에게 간식을 챙겨 먹어라며 문자를 보냈더니 돌아와서 보니 다른 것은 먹었는데 감은 그대로 있어서 왜 안 먹었는지 물으니 '감도 있다고 하셨어요? 문자에 없었던 것 같은데...' 라고 해서 ' 문자를 잘 읽어라' 라고 한 나.
이런 내 행동들이 다 나처럼 해야 된다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들이였음을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내 일거수 일투족이 다 나처럼 해라 라는 것이었구나!
단지 그동안 나를 알아차려보지 못해서 몰랐을 뿐이구나.
부지런히 나를 알아차리고 그럴 수 있지를 해봐야겠다.
** 간식 챙겨 먹으라는 문자를 보며 먹기는 했는데 감을 인먹을 것을 보며 물었는데 감도 있다고 하셨냐고 하니
셋째는 글자 한자까지도 엄마가 하란대로 하는가 보네요.
세밀한 지도가 필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