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과학도시 대전을 찾아서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에 대한 대전사람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리나라 과학을 이끌 KAIST와 수 많은 대학이 있고, 과학의 총아인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 과학관, 엑스포장, 연구소 등 첨단산업연구소도 부지기수다. 대전의 캐릭터인 한꿈이와 꿈돌이 역시 과학과 미래를 의미하고 있다. 대전에서 그런 과학의 현장을 찾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 여정이라면 국립중앙과학관을 꼭 권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직접 자동차에 탑승한 시물레이션 경주, 물대포 쏘기, 가상체험 등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스레 과학의 원리를 습득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자연사관,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한국과학기술관, 재미있는 원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기초과학관, 입체영상관, 산업기술관등 아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체험과 전시물이 가득하다. 야외에는 조선시대의 관천대와 첨성대가 복원되어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로봇으로 만든 12지신상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천체관도 들러볼 만하다. 시간을 내어 천천히 관람해야 그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가운데 상징탑을 깃점으로 3층부터 1층까지...자연사, 기초과학부터 산업기술까지 체계적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이 종을 만드는 법을 재현해 놓았다.
대동여지도의 실물크기.
강철구가 레일을 지나면서 에너지의 여러 법칙을 배울 수 있다. 나선레일을 달리는 로러코스트가 떨어지지 않고 달리는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레이싱모션 시물레이션이다. 경주차가 좌우로 움직여 직접 차에 탑승한 느낌이 든다. 이밖에도 직접 화면에 나와 골을 막을 수 있는 가상현실체험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코스가 많다.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승강기등 소외받는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쓰고 있다. 만족할 때까지 과학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더욱 신뢰감을 갖게 다.
엑스포 과학공원 과학은 시간이다. 시간이 지나면 오늘의 과학은 그냥 도태다. 엑스포 과학공원이 그렇다. 97년 대전 엑스포가 열린 이곳은 전국에서 몰린 관람객으로 연일 인산인해였다. 전시관 하나 둘러보는데 1시간 이상 줄서는 것은 예사였지만 그 신기한 과학의 향연을 보고 감동하고 또 우리 과학이 이 반열까지 올라온 것에 무한한 자부심까지 느끼며 줄서는 고통을 감수해냈다. 10년도 채 지나지 않는 오늘 그 화려함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을씨년스럽게 변할 줄은 몰랐다. 이 너른 공간에 관람객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고 결국 적자에 허덕이다가 문닫는 전시관이 자꾸만 늘어만 간다. 매표소에서 구입한 big-3입장권 (7천원)으로 마땅히 가야할 곳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으니 big-5 입장권을 구입했다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했을 것이다. 극장도 아닌데 대다수의 전시관이 입체영상물만 주로 상영하고 있어 몇 편 보게 되면 그냥 싫증이 난다. 3곳의 전시관을 둘러보았는데...3곳 모두 나만이 그 큰 극장을 차지했을 정도다. 이렇게까지 외면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길 건너 국립중앙과학관에는 값도 싸고 내용도 좋은데 굳이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바로 콘텐츠의 문제다. 10년 전의 요리로 오늘날 디지털에 익숙한 사람들의 입에 자꾸만 숟가락을 넣으려는 행위는 무리수다. 기존의 것들을 모두 뜯어 고치고 피부에 와 닿는 볼거리로 다시 태어나야 하겠다. 로봇체험장, 진공관, 우주항공관등 디지털에 익숙한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야 한다.
전기에너지관이다.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인간의 욕심, 로봇과의 교감 등 3D 입체에니메이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에너지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돔영상관, 시물레이션관, 한빛탑등이 손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높이 150미터 상공위에 떠있는 초대형 풍선이다. 이걸 타면 대전 주면 20km내에 위치한 보문산, 식장산 등을 한눈네 조망할 수 있다. 그런데 너무 비싼 것이 흠이다. (어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
꿈돌이랜드 인근 엑스포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어린이들의 현장학급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꿈돌이 랜드는 블리자드, 바이킹등 최신 놀이시설과 수영장, 눈썰매장, 공연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간개장도 한다.
과천의 서울랜드처럼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화폐박물관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큰 돈을 벌겠다면 우선 돈부터 알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대전의 화폐박물관을 찾아가라. 우리나라 화폐 제조의 역사와 시대를 망라한 다양한 화폐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화폐인 고려의 '건원중보'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엽전을 찍어낸 압인기와 대한제국시대의 금화도 눈길이 간다. 제 2전시실은 지폐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1962년 통화조치이후 발행된 지폐는 모두 23종이란다. 만원짜리 지페의 문양의 변화와 위조지폐식별법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다빈치코드처럼 지폐 한 장에는 다양한 그림과 문양, 역사인물등이 그려 있다. 북한화폐와 세계 각구의 화폐, 우표와 화려한 메달, 훈장까지 구경할 수 있다.
엽전의 유래 우리 선조들은 엽전을 제조할 때 나뭇가지의 원리를 이용했다. 형틀을 만들 때 서로 연결되도록 골을 팜으로써 쇳물을 부으면 한꺼번에 여러개가 주조되어 이것이 굳어서 하나씩 떼어 연마하게 된다. 떼어내기 전에 모습이 나뭇가지에 달린 잎사귀처럼 생겼다고 하여 엽전(葉錢)이란 이름을 얻게된다.
세계동전에 새겨진 위인과 은화를 돗보기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세계 각국의 지폐모음. 우리 지폐의 우수함에 감사드린다.
지질박물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박물관으로 지구의 개관, 화석의 진화, 인간과 지질, 암석과 지질구조, 광물과 인간, 환경과 지질을 주제로 전시실을 꾸며 놓았다.발물관 2층 영상실에는 지구상에 생명이 생겨난 과정, 공룡이 사라진 원인, 지작변동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상지진체험실에도 들어가볼 만하다.(10시, 11시,13시,14시)야외에는 전세계에서 모은 암석이 전시되어 있다.
생태에 대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최신기술인 나노기계, 첨단기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의 자기부상열차 보유국이 되었는데 자기부상열차는 시속 500km 속도까지 낼 수 있는 꿈의 대중수단이다. 앞으로 엑스포 과학공원-과학관- 원자력안전기술원-화폐박물관-대전과학고-한국과학기술원-갑천변(3.5km)의 순환선을 구상 중에 있다. 현재는 시험운전 때문에 시승체험을 할 수 없다. (문의: 042)868-7862 www.kimm.re.kr)
수운교 천단 유성에서 신탄진 가는 도로를 중간에 자운대가 나온다. 육군본부, 해군본부, 통합병원등 수 많은 군부대가 몰려 있는 곳이다. 자운대 검문소를 지나면 수운교 푯말이 나오는데...무슨 다리 이름인가 착각을 하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수운교 천단은 1929년 4월 15일에 세워진 목조건물로서 수운교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수운교는 동학을 일으킨 수운 최제우를 교조(敎祖)로 하여 하느님을 숭배하는 종교로서 한때 교세가 왕성하여 본부를 서울에 두었으나 교조 문제로 천도교와 의견 차이가 생겨 이곳에서 창건하였다. 수운교는 천도교와 같은 동학계열이지만 신앙내용은 큰 차이가 있다. 천도교가 의식을 간소화하고 현대화되어 있다면 수운교는 의례나 신앙대상에 있어서 불교와 습합된 측면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수운교는 불교인으로 알려진 나옹화상을 받들고 있고 육식을 피할 뿐 아니라 부처를 봉안하고 있다. 불교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조 단군은 물론 노자도 선성(先聖)으로 모신다. 유-불-선 합일을 주장하는 신종교의 전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천단은 하느님을 숭배하는 곳으로 도솔천(逃率天) 현판을 걸었는데 정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다포계집으로 건물의 설계는 교주 이상룡이 한 것이고, 건축은 경복궁을 지은 대모장 최원식이 지었다. 궁궐건물처럼 높은 기단 위에 건물이 올라가 있으며 조선말 건축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57평 규모의 천단 건물에는 12마리의 큰 용과 44마리의 작은 용, 88개의 봉황상이 조각되어 있다. 건물 안에는 북벽에 일월성신 족각과 동쪽에는 금강탑, 서쪽에는 무량수탑이 각각 목조 6층으로 금박되어 있다. 또 4면에 불보살, 선관, 성군·사천왕 조각이 있으며 서벽에는 동진보살의 탱화를 배치하여 종교적인 분위기가 물씬 묻어 있으며 지붕에는 궁궐과 왕실 건축물 등에만 이용하던 12지신상을 배치하여 위엄을 강조하였다.
각 문을 이어주는 흙담은 우리나라 고유의 운치를 뽐내고 있다. 그 흙담을 따라 주위를 한바퀴 돌다보면 아름다운 정원수가 길게 놓여져 있다.
석고(石鼓)라는 기이한 바위도 보인다. 수운교 신도가 현몽을 통해 얻은 석고는 돌로 치면 쟁쟁 쇳소리가 난다는 것. 현재 '수운교 석종'이라는 이름으로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수운교천단 들어가는 초입에 기각막힌 솔숲이 자리잡고 있다.
| |||||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근교에 이렇게 멋지고 아늑한 산책코스가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담양의 메타세콰이어는 가로수만으로 꾸며져 차를 피해가며 걷는데 만족했지만 이곳은 1만그루가 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이곳에 들어가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고 독서도 할 수 있다. 입구에 주차하고 숲속의 집까지 이어진 메타세콰이어 산책길은 최고다. 더 고마운 것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다.
장태산은 서구 장안동과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 경계의 안평산(470.2m) 옆에 있는 산으로 높이 186m의 나지막한 산이다. 이 장태산 일대는 대둔산에 뿌리를 둔 산줄기가 장엄하고 아름답게 뻗친 곳에 마을이 생겨서 장안동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전하며, 임진왜란 때 장씨 성을 가진 사람이 난을 피해 장군종 아래 베틀굴에 숨어서 3년 동안 베를 짜며 살다가 지금의 원장안에 터를 잡아 편안히 살기 시작하였다 하여 장안동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만그루가 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평상에 앉아 자연을 즐길 수 있다.
가을단풍 물씬한 산책로
30~40m나 되는 나무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뿌리공원 '효(孝)'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으로, 세계 최초로 성씨를 상징하는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다. 성씨와 관련된 조각품 전면에는 조상의 유래, 뒷면에는 작품설명 및 기타 참고 자료가 조각된 성씨별 조각품 72점이 설치되어 독특한 공원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모든 성씨가 한 곳에 모인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성교와 표석, 만남의 집, 관리사무소가 있으며 우리 나라 성씨의 유래를 담은 비가 있다. 공원 정상에는 영·호남과 충청도의 화합을 기원하는 삼남기념탑이 서 있다. 안영천 물 가운데 설치된 무대에서는 각종 음악회와 공연이 개최되며, 오리보트가 운행하고 있다. 물가에 조성된 잔디밭 주위에는 전기자동차 코스가 있어서 어린이들이 전기자동차를 운전하며 올바른 교통문화를 익힐 수 있으며 에 각종 수목과 야생 화초류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원을 비롯하여 장미터널, 유실수 단지, 소나무가 무성한 삼림욕장, 정글짐, 시소, 평행봉 등이 마련되어 있다.
뿌리공원 전경
정면에는 성씨의 유래와 뒷면에는 성씨의 정보가 적혀있다.
교통체험장도 있는데...뿌리공원의 주제와는 맞지 않는다.
대전동물원 대전동물원은 17만 6천평 자연속에 조성된 국내 2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동물원으로 사자, 코끼리, 기린, 곰등 야생동물을 관람객이 버스를 타고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사파리와 스릴 넘치는 놀이시설 그리고 삼림욕속에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텔프사 삼림욕장과 아프로 디테조각공원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
성인 4,500원, 청소년 3,000원,어린이 2,000원
유성온천 신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다친 7대독자가 전쟁의 상처에 신음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백설이 뒤덮힌 들판에 날개를다친 학 한 마리가 눈 녹은 웅덩이 물로 날개를 적셔 치료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는 아들의 상처를 그 물에 담그게 하여 말끔히 치료했다는 덩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바로 학과 백제병사의 상처를 물에 담근 곳이 유성온천이다. 하얀 들녂이 있어야 할 이곳은 대전에서 건물이 가장 높고 가장 유흥업소가 많은 특구로 변모했다. 온천수에는 약 60여종의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하고 있으며 200m 아래의 화강암 단층에서 분출되는 고온의 열천(56도)으로 유해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온천물로 피부미용은 물론 신경통, 류마티스성질환, 부인병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이 딸려 있는 모텔이 즐비하며 숙박 3만 5천원이면 온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성호텔 온천은 성인 기준 4천5백원이며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뒷편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042)822-0811
구즉묵집 채 로 썬 묵에 멸치, 다시마, 무로 만든 육수를 부어 잘 게 썬 김치와 김을 섞어 먹는 맛이 그만이다. 양도 푸짐해서 밥 한공기 시켜 말아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다.약주처럼 부드러운 구즉 농주 한잔 걸치는 여유도 가져볼 만하다.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아직도 할머니가 주방을 지키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묵마을이다. 북대전IC에서 빠져나와 32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신구교 다리 건너기 직전에 좌회전해서 1km쯤 가면 구즉묵집이 나온다.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알아서 대고 먹어야 한다. 도토리묵 4천원, 메밀묵 4천원, 보리밥 4천원, 묵무침 7천원, 손두부 4천원, 부침개 3천원, 공기밥 1천원 042)935-5842
일당해장국 유성이 여관과 술집등 유흥가가 많다보니 덩달아 해장국집도 많아 거리를 이루고 있다. 일당해장국집은 시레기를 듬북 넣어 국물이 시원하다. 선지를 따로 내온 것이 특이하다. 유성온천 뒷편 해장국 거리내에 있음. 뼈다귀 해장국 5천원 042)483-9605 |
첫댓글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묵이 확~~~땡기네요..ㅋㅋ
캬~~제대로 다 둘러보셨네요...
우와, 정말 자세한 정보 감사드려요. 이번 주말에 대전에 함 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놀님 나날이 좋은 날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