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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게 태권도인이 꼭 가보고 싶은 성지-무주 태권도원
"차렷", "경례", "시작" 머리가 노란 서양인과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들이 한국어로 구령을 외친다. 한류의 원조는 태권도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1960년 베트남에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200여 국가에 태권도 사범이 파견되어 전세게에 무려 8천만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만 해도 양궁과 더불어 메달밭이었지만 지금은 평준화 되어 메달만 목에 걸어도 만족할 정도로 외국선수들의 실력도 향상되었다. 한때 캥거루 처럼 뛰기만 하고 긴장감이 없다는 혹평속에 올림픽 퇴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 호구 사용, 비디오 판독 요청, 경기장 축소 및 공격 득점 세분화 등 세부 규칙을 바꾸며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한 점도 있지만 실은 전세계에 태권도인이 워낙 많아 퇴출을 면하게 된 것이다. 반면 종목 대중화에 힘쓰지 못한 야구가 퇴출 된 것은 시사점이 크다.
태권도가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원동력은 격투 뿐 아니라 정신수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태권도 사범은 무예와 수행을 함께 가르쳤기에 구한말 선교사처럼 외국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한국어로 구령을 맞춰 태권도를 배운 외국인들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막상 한국에는 도심속에 있는 국기원을 빼면 그다지 보고 느낄 것이 없었다. 태권도의 인재를 양성하고 종주국의 위상을 세울 공간이 뼈저리게 필요했던 것이다.
오랜 공사 끝에 2014년 무주의 태권도원이 완성되었다. 태권도의 역사, 정신, 체험 등 온몸으로 느끼고 감동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그 규모도 대단해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10배, 여의도 크기의 반이나 차지한다. 전통정원, 전망대,숙박시설, 박물관, 경기장 등 둘러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릴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라와 백제의 경계선인 나제통문운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다.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싸움터였기에 무주에 태권도원이 들어선 이유이기도 하다.
태권도 박물관은 태권도의 기술과 정신, 역사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품고 있다.
택견, 씨름, 수박 등 전통 무예에서 태권도의 뿌리를 찾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동영상등을 통해 전통무술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적 유물에 나타난 무인상의 모습
태권도의 뿌리를 체계적으로 꾸며 놓았다.
태권도의 의미와 정신
대통령의 글씨도 만날 수 있다.
태권도는 1988년에는 시범종목이었고 2000년부터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태권도 금메달과 기념주화를 볼 수 있다.
태권도의 기본 품새. 해설사가 있어 자세히 설명해준다.
태권도의 덕목. 글자로 볼 수 있다.
태권도인
태권도 관련 기념품 판매점
태권도 박물관을 나오면 T1경기장이 보인다. 막사발 모양의 현대식 건물로 연못 위에 둥둥 떠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밤에 보는 야경 또한 훌륭하다.
내부에는 6개의 태권도 경기장이 있으며 5천명이 태권도 경기를 감상할 수 있다.
가장 볼 만한 것은 태권도 시범경기 하루 두차례 11시와 2시에 있으니 놓치지 마라.
태권도의 주요 품새는 물론 다양한 격파시범을 볼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고단자들이 하늘을 날며 송판을 격파하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다양한 격파시범
발차기 시범
격파시범을 마치면 힐링 태권체조 배우기가 있다. 일반인들도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도 기본동작을 익히게 된다.
1층에 푸드코트가 있다. 연못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게 된다.
한식, 양식, 분식까지
길 건너편 체험관 YAP이 자리한다. IT기술을 접목해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을 익히게 된다. 스텝, 차기,군형잡기, 격파. 공중 앞차기, 가상 겨루기 체험 등 흥미진진한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체험료 7천원
위쪽으로 올라가면 전통정원이 조성되어있다. 호연정.
토우에 나온 무인상을 조성해 놓았다.
가장 위쪽은 전망대로 태권도원과 백운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모노레일타고 올라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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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우리 대장님 태권도 폼이 아주 멋지시네요. ㅎ ㅎ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주는 무주의 태권도원을 보니 자긍심이 느껴지네요.
태권도 시범단 공연도 멋있을 것 같아요. 대장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