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쥬스를 사먹으면서 항상 궁금해하던 점이
왜 첨가물에 구연산 등의 각종 첨가물이 들어 가면서 100% 오렌지 과즙이라고 하느냐는 것이었다.
첨가물이 들어갔으면 99% 오렌지 주스라든지 해야하지 않는냐는 말이다.
사기당하면서 사는 것 같은.....
사정을 알아보니 오렌지 쥬스를 100%를 정의하는 것과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렌지쥬스는 오렌지 농축액과 물과,식품 첨가물을 첨가해서 만들어 진다.
쥬스용 오렌지는 브라질과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는데
이때 오렌지 즙을 갖 짜서 들여오면 좋지만 부피가 크기 때문에 물류비 감당이 안된다.
때문에 수분을 증발 시키고 부피 최대한 축소시켜서 농축액 형태로 수입 된다.
농축액은 젤 형태로 끈끈한 점성을 가지고 농도가 훨씬 진하다.
일단 국내로 수입이 되고 나면
여기에다 농축하기 전의 수분함량 만큼 물을 넣으면 바로 100%의 오렌지쥬스가 됩니다.
대략 1/7정도의 부피로 줄여 들여오니까 물을 7배 다시 섞어주면 100% 오렌지 쥬스가 된다.
물을 그보다 더 많이 넣어 14배의 물을 넣으면 농축액의 농도가 점점 낮아져 50%의쥬스가 되는 셈이다.
여기에 영양의 조절을 하기위해서 액상 과당 등 식품첨가물을 소량 넣는다.
국내법상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농축액을 물로 희석한 경우 원재료,
즉 오렌지의 농도가 100%이상으로 회복되면 식품첨가물이 포함되더라도 100%로 표시를 할 수 있다.
100%의 기준은 물과 원액 희석양으로만 결정된다.
농축액으로 만든 무늬만 100% 쥬스 말고 더 신선한 쥬스를 맛보고 싶다면
생과일 쥬스처럼 오렌지를 갓 짜서 바로 담은 쥬스를 먹을 수도 있다.
그게 바로 NFC(Non From Concentrate)쥬스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100%라고는 또 믿을 수 없다.
선키스트 등의 NFC 음료을 구입해 뒷면의 원재료명을 보면 앞뒤 안 맞게 ‘농축 과즙’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는데,
여기서 NFC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비농축 과즙의 약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New Fresh Chilled’를 의미하는 브랜드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품 포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NFC에 대한 설명이 표기돼 있다).
또한 원재료에서 NFC의 비율이 5% 미만이면서 NFC 쥬스라고 표기해 혼란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이 역시 제품 원재료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좋은 쥬스를 마실수 있다.
오렌지 쥬스는
'농축 환원 쥬스', '비농축 과즙(NFC) 쥬스', '생착즙 쥬스'로 나뉘는데
진정한 100% 오렌지 쥬스는 생착즙 쥬스다.
‘생착즙 쥬스’ 는 과일즙을 낸 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가열도 하지 않은 채 용기에 담은 것을 말한다.
국산 제품 중에는 현재 풀무원의 ‘아임리얼’ 등의 제품이 있다.
수입산에는 대부분 ‘Freshly Squeezed Juice’라고 표기돼 있고,
원재료명에는 ‘오렌지 100%’라고만 당당하게 적혀 있다.
물도 안 타고, 설탕도 없고, 보존료도 없는 생착즙 주스는 건강에 좋은 고급 이미지로
일반 쥬스의 3~8배에 이르는 비싼 값에 팔린다.
국내법상의 100% 오렌지 쥬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무늬만 100% 오렌지 쥬스인 셈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알아보고 쥬스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