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들의 생존이 갈수록 내몰리고 있다. 이미 충분히 힘든 대리기사들의 처우와 수입이 갈수록 악화되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음주문화의 변화, 경기 침체 등 외부적 요인도 있겠지만 대리기사수가 엄청 늘어난 데에 직접적 이유가 있다. 특히 카카오는 시장 진입 이후 대리기사를 무한 모집하면서, 올 4월 현재 19만명의 카카오기사를 모집했음을 밝혔고, 업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갑질이 강화되면서 대리기사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카카오기사 중 많은 부분이 기존 기사들임을 감안해도 2016년 중순 12-15만명으로 추산되던 전국 대리기사수에 비해 1년이 지난 2017년 중순 현재 그 수를 미처 헤아릴 수도 없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 평일 새벽 5시52분 강남지역 카카오기사의 분포
"대리기사 다 죽는다, 대리기사 무한 모집 중지하라"
일거리는 그대로인데 기사가 늘어나니 수입이 반토막 나고, 투잡족이 늘어나면서 대리운전시장은 완전히 알바시장이 되감으로써, 이제 대리판은 기사등급제니 우선배차제니 숙제니,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패악질이 버젓이 자행되는 아수라판이 되었다.
그간 기존 업자들의 갑질과 수탈이 무색할 정도로 가히 카카오의 무한기사 모집행위는 시장 자체의 체질을 완전히 망가뜨린 것이다.
대리기사들이 지난해 11월 3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사옥 앞에서
카카오드라이버의 ‘확정콜요금제’를 반대하는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
이에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카카오의 대책없는 기사 무한 모집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에서 협회는 몇만콜밖에 되지 못하는 카카오가 기사를 19만명까지 모집함으로써 늘어난 대리기사들이 기존 시장에 진입하여 로지소프트(바나플) 등 기존 프로그램사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고 개탄했다.
협회의 박상균사무처장은 "19만 카카오기사 중 10만명만 실제 종사한다해도, 그들을 먹여살리려면 얼마나 많은 콜이 필요하겠는가" 반문하며 "실제 10만명 기사라면 적어도 하루에 50만콜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는 대리업계 콜 전체에 해당하는 양으로서, 카카오는 얼마 되지 않는 자사의 콜 소화하자고 터무니 없이 기사를 무한 모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의 비정상적 기사모집은 업계의 갑 중 갑인 로지소프트의 배만 불려줌으로써, 카카오에 대한 반발을 무마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차피 카카오는 기사모집의 부담이 없기때문에 대리기사는 죽건말건 기사를 무한 모집해서 자기들 일거리 소화시키기만 하면 된다는 심보인 것이다. "
" 대리기사 희생시켜서 카카오와 로지의 갑질동맹을 완성하였고, 기존 업자들의 횡포 저지와 처우개선의 대안이 되길 바랜 대리기사들의 염원과 지지를 오히려 악용하여 자신들 욕심만을 채우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전국대리기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1. 대리기사 다 죽는다, 터무니 없는 대리기사 무한모집 즉시 중단하라.
2. 카카오-로지 갑질동맹, 즉시 중단하라.
3. 수수료 조정, 상생협의회 구성 등, 대리기사단체와 진정어린 논의테이블에 즉각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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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로지 갑질동맹'청산하라
-대리기사 다 죽이는 거대기업 카카오의 민낯
카카오드라이버가 대리운전시장에 진출한지 1년여 지났다. 그간 시장 진출의 성과가 카카오의 것이라면, 기사 핍박과 수입감소, 갑질피해는 전국 30만 대리기사의 몫이 되었다.
초기, 기존 업계의 횡포 저지와 처우개선의 대안으로 대리기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드라이버, 하지만 그 시장 진입자체는 우려했던 모든 부작용이 그대로 현실화되는 불행의 연속이었다.
카카오가 시장 진출한다고 일거리가 증가되는 것이 아닌 업계의 특성상, 기존 업체와 일거리 쟁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무수한 부작용과 처우 악화 중 많은 책임은 카카오가 져야할 몫이다.
기존 수수료와 큰 차이없는 20퍼센트 수수료를 부과하면서도 대리보험료면제니 하여 생색을 맘껏 냈건만, 이는 오히려 기사와 세상을 속이는 조삼모사에 다름 아니다. 어차피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대리기사들로선 카카오 프로그램을 쓴다고 이중의 대리보험료를 또 내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카카오기사 시급이 3만원? 동네 벼룩시장에도 등장한 카카오기사모집
과장광고, 전국민을 대리기사 만들건가!!
하루 5만콜-19만 카카오기사
초기 미터요금제의 정책 잘못을 만회한다고 손님이 직접 요금을 결정하는 '확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장 질서를 교란한 그들이다. 얼마 되지 않는 그들의 콜 완료 욕심을 채우기 위해 터무니 없이 많은 대리기사를 모집하고 마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듯 여론조작을 일삼고 있는 게 거대기업 카카오의 민낯이다.
한달 총콜수 140만콜- 카카오기사 19만명, 카카오가 발표한 실적발표의 내용이다. 1월 한달 콜수가 140만콜이니 하루로 계산하면 미처 5만콜도 되지 못한 실정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모집한 기사가 19만명, 실 근무자가 78,000명이라 하니 기사 한명당 기껏 하루에 1콜도 주어지지 않는 황당한 시장의 현실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기존 업자들도 시장교란방지를 위해 차수 조정등, 기사모집에 제한을 두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1년만에 자기들 욕심만을 위해 기존 기사수보다 더많은 기사들을 계속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넘쳐나는 카카오기사들이 어쩔 수 없이 기존 업계의 콜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로지소프트(바나플) 등 기존 프로그램사만 대박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업체의 횡포 저지에 보탬이 되길 바랜 대리기사들의 절절한 바램은 커녕, 오히려 로지소프트 등 기존 불량업자들의 배만 불려주는데 카카오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대리기사들의 연이은 새벽집회 불량업자들의 횡포 저지와 대리기사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몸부림이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강남 일원에서 여러날 지속된 대리기사들의 새벽집회 모습
완성된 '카카오-로지 갑질동맹'
가히 '카카오-로지 갑질동맹'이 완성된 것이다. 카카오는 이런 판을 만들어놓고 기사들에게 우선배차제니, 기사평점제니 하면서 시장 정착의 틈새를 비집고 있는 중이다. 진입 초기, 자기 돈 들여가며 졸린 눈 비벼가면서 몸소 카카오드라이버 홍보에 앞장선 순진한 대리기사들이다. 카카오는 이런 대리기사들의 절절한 바램과 지지를 오만과 농락으로 답해온 것이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니, 시장의 합리적 정비니 하는 미사여구는 더 바라지도 않는다. 그들을 지지한 대리기사들을 맘껏 압박하고 희생시켜가며 제몫을 챙겨온 그들이다. 이제 또 끄나플을 동원하고 여론을 일으켜서 일그러진 그들 사업의 동력을 키우려할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여 등장하는 마당에 지금이라도 시장교란과 또다른 거대 갑질을 중단할 것을 전국대리기사협회는 거듭 촉구한다.
1. 대리기사 다 죽는다, 카카오는 터무니 없는 대리기사 무한모집 즉시 중단하라.
2. 카카오-로지 갑질동맹, 즉시 중단하라.
3. 수수료 조정, 상생협의회 구성 등, 대리기사단체와 진정어린 논의테이블에 즉각 나서라.
2017. 6. 23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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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료집]대리운전 정책자료집 개정판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전국대리기사협회 발행, <대리운전 정책자료집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작, 배포된 <2017 정책자료집> 내용을 현 시기에 맞게 조정, 추가한 것입니다.
첫댓글 힘 약한 대리기사 뜯어먹기 바쁜 세상, 카카오의 반성을 촉구합니다.
벼룩시장에 터무니 없는 광고 까지 하면서 기사 무한 모집 하는것은 대리기사 전부 다 죽이는 거죠
기사를 우선 생각하겠다는 카카오는 어디 갔나요 ...
사고 다발자라 하여 보험가입 자체가 어려워 오히려 모집광고가 그림의 떡 입니다
현재 입장에서는..,
너무도 힘이 듭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