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홍명보(32ㆍ일본 가시와 레이솔)와 독수리 최용수(28ㆍ일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 월드컵 공식사이트(www.fifaworldcup.com)에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스타로 소개됐다. 이들은 최근 2002년 월드컵 공식사이트의 Destination Asia(아시아로 가는 길) 코너에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24ㆍAS로마), 나카무라 순즈케(23ㆍ요코하마 F. 마리노스) 등 일본선수 2명과 함께 월드컵 공동개최국의 최고스타로 이름이 오른 것.
FIFA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영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6개국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접속자수도 하루에 수천만명에 이른다. 2002년 월드컵 입장권도 바로 이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코너엔 선수들의 프로필과 함께 소개글까지 띄워 놓았다. 또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월별 FIFA 랭킹을 그래픽으로 처리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을 소개한 코너도 있다.
홍명보에 대해선 "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3회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신임받는 선수로 아시아의 베켄바우어 로 통한다"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친선경기에선 양팀 선수중 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선수중 하나였다"며 "경기의 흐름을 잘 읽고 수비수지만 공격가담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최용수에 대해선 "마치 병사처럼 대담하고 거침없이 공격진을 리드하는 위협적인 존재"라며 "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에서 9골을 뽑아내 한국의 본선행에 공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의 나카타는 97년과 98년 아시아의 최우수 선수 로, 나카무라는 2000년 아시안컵 우승 주역이자 2000년 올해의 J리그 선수상을 수상한 베테랑 으로 소개됐다.
홍명보와 최용수는 "월드컵 공식 사이트에 소개돼 기쁘지만 2002년 월드컵서 꼭 16강을 달성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