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설렁탕을 좋아해서 가끔 설렁탕 집을 찾는다.
설렁탕에 꼭 넣어 먹어야 하는게 대파인데 재배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일체 대파를 넣지 않고 먹고 나온다.
왠지 앙꼬없는 찐빵을 먹은 기분이라 찜찜하기 짝이 없다.
대파는 비료와 농약을 특히 많이 주어 기르기 때문에 농사를 몇 년 하면 땅을 버리고 방치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더더구나 땅주인으로 부터 토지를 임대하여 농사짓는 장사꾼들이 많아 빨리 본전을 뽑고 다른 곳을 찾아 떠나버리기 때문에 악순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잎과 줄기를 가해하는 파 좀나방과 뿌리를 망가뜨리는 고자리파리 문제가 심각하여 갈수록 더 독한 농약을 더 자주 치지 않으면 상품을 만들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파위에 뿌리는 농약도 농약이지만 땅속에까지 호스를 꽂아 넣어 수시로 농약을 집어넣는다고 하니 땅과 지하수와 환경이 온전하게 보전되고 지속가능한 농사가 될리가 있겠는가?
심지어 수확 후에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팅까지 하여 시장으로 출하하고있다니 세상이 돈을 쫓아 이렇게 어지럽게 돌아가서야 되겠는가 하는 서글픈 마음까지 든다.
이것이 몸에 나쁜 줄 잘 아는 재배자 본인들이 먹을 것은 별도 텃밭을 만들어 재배하고 있다니 이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단 말인가?
보건복지부, 농림부, 식약청 공무원들의 힘으로도 할 수 없고 믿을 수도 없다.
소비자가 나서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소비자가 대파 재배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야 하는것이다.
혜림원 대파재배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비료, 퇴비,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무 탈없이 월동하여 씨앗을 맺고 있고 그 씨로 파종하여 모종을 노지에 옮겨 심었다.
건강한 땅에서 채종한 씨앗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한 대파가 되어 병해충의 공격에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향이 진하고 잔뿌리가 많고 잎과 줄기가 단단하여 파좀나방과 고자리파리가 활개 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고 지상과 지하에서 수억만 마리들의 연합군들이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파, 일수토 고객의 건강을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파의 자연재배 현장, 참으로 자랑스럽다.
첫댓글 대파 풍년이네요
꽃보다 예쁘네요ㅋㅋㅋ사진으로 봐도 싱싱함이 느껴집니다.
저 왕성한 생명을 보라 저것이여야말로 태고적의 신비가 아니고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