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둘레길 3구간 : 구량리 은행나무 - 박달리 숫당산나무
일시 : 2012년 5월5일 토요일
가는길 : 대구스타디움 - 수성IC - 경주IC - 35번국도(언양방면) - 울주군 두동면 구량리
산행코스 : 구량리 은행나무 - 상차리 경로당 - 능선사거리(소호령 갈림길) - 중선필마을 갈림길 - 상선필마을 - 능선사거리(백운산 갈림길) - 탑골 삼거리 - 샬롬수련원 앞 - 호미지맥능선 갈림길 - 내와마을 서어나무 - 장고개 - 큰골 - 숲말 - 외와마을 - 박달재(울산,경북 경계선) - 경주 내남면 박달리 숫당산나무 - 상목골재 오르막 입구
교통 : 구량리 중리마을회관에 승용차1대 주차, 경주시 박달리에서 언양택시(052-254-4545, 011-520-7164)를 불러 차량회수(35,000원)
울산광역시 두동면 구량리, 중리마을회관에서 영남알프스 들레길 3구간을 시작합니다.
중리마을회관 뒷쪽엔 560년된 천연기념물 구량리 은행나무가 푸른 잎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하는 구량리 은행나무는 높이22m, 둘레가12m나 됩니다.
구량리 은행나무를 지나, 푸른 들판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마병산(511m)이 보입니다.
탁! 트인 들판, 저 멀리 언양의 진산인 고헌산(1034m)을 보면서 둥지교회를 지납니다.
오른쪽 능선의 잘록한 안부가 우리가 넘어야 할 능선사거리 입니다.
마병산(511m)에서 흘러내린 능선이 안부를 지나, 소호령을 거쳐 고헌산(1034m)으로 향합니다.
차리교를 지나, 넓은 길에서 고헌산(1034m)을 봅니다.
상차리 경로당에서 산으로 올라, 차리저수지를 봅니다.
상차리 경로당을 지나면, 연록색의 숲을 이루는 임도 오름길입니다.
능선사거리(해발350m)에 올라, 서대장이 준비한 막걸리로 둘레길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이정표(상북소호 - 두서선필 - 두서차리)있는 능선은 "소호령 - 마병산"으로 이어집니다.
능선사거리에서 호젓한 임도를 따라, 두서선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앞에는 용암산(589m)이 보입니다.
중선필 마을로 내려서면, 저 멀리 상선필 마을이 아득하고, 상선필 마을의 능선도 넘어야 합니다.
중선필 마을에서 골짜기 위로, 백운산(893m)을 봅니다.
길 옆에서 노란 꽃을 피운 "윤판나물"을 봅니다.
둘레길을 걸으며, 취나물, 두릅, 사위질빵나물, 쑥, 산부추, 머위, 등을 수확하며 하산주를 준비합니다.
중선필 마을을 뒤로하고 상선필 마을로 올라갑니다.
동래중앙교회 예림수양관 이정석이 있는 닭알집골 입구를 지나 직진합니다.
상선필 마을 가는길! 오른쪽으론, 용암산(589m)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상선필 경로당을 지나, 상선필 마을 뒷쪽 능선으로 오릅니다.
상선필 마을은 조폐산악회가 호미기맥을 할 때 "백운산 - 삼강봉 - 천마산" 1구간의 들머리였습니다.
상선필 마을엔 선우민박(곰탕, 촌닭, 동동주) 집이 있는데 동동주(만원) 한통을 사서 갑니다.
선우민박 : 052-264-0399, 010-3617-2177
상선필 마을(해발380m)을 지나, 능선갈림길로 오릅니다.
상선필 마을 뒤로는 지나온 "마병산 - 고헌산" 능선의 안부가 보입니다.
선필마을은 "선한 사람들이 모여, 평화롭게 사는 곳"이란 의미가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인심도 좋았습니다.
힘들게 고도를 높여 갈수록, 왼쪽의 백운산(893m)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백운산 등산로 입구가 있는 능선갈림길(해발515m)에서 상선필 마을에서 사온 동동주로 신선놀음을 합니다.
시원한 바람, 시원한 나무그늘, 시원하고 달콤한 동동주, 여유로움이 넘쳐납니다.
능선갈림길을 지나니, 길은 점점 오지로 들어가는 듯 합니다.
벽운암 갈림길을 지나, 탑골삼거리에서 샬롬수련원 쪽으로 올라갑니다.
시원한 계곡의 상류는 태화강의 발원지 탑골샘으로 이어집니다.
오름길! 계곡 건너편엔 정토수련원이 멋진 풍광을 만들고
천주교 탑골공소 터를 둘러봅니다. 조선 후기 천주교인들이 피신해서 살았던 피난처였습니다.
탑골공소 터 왼쪽엔 특이한 이름의 365일사 이정표가 있고
오른쪽엔 샬롬수련원이 있고, 샬롬수련원 뒷쪽의 호미기맥 능선을 넘어갑니다.
탑골공소 터엔 금낭화가 절정을 달립니다.
샬롬수련원 뒷쪽엔 계곡물이 흐르고, 2개의 식탁이 단풍나무 그늘 아래 있는데, 늦은 점심시간의 여유로움에 빠집니다.
샬롬연수원을 지나, 호미기맥 능선(아랫재)을 넘으니, 앞에 천마산(613m)이 우뚝합니다.
천마산은 김유신장군이 백운산에서 신검에 빛을 받은 후, 백운산에서 천마를 타고 뛰어내린 곳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내와마을(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662번지)에 접어드니, 거대한 서어나무 노거수가 반겨줍니다.
서어나무는 100 ~ 15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가15m, 둘레가5.0m 입니다.
서어나무에서 왼쪽으로, 장고개로 올라갑니다. 장고개 주변은 대나무가 많습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내와마을은 천마산(613m)을 품고 있습니다.
작은 고갯마루, 장고개를 넘어 외와마을로 내려갑니다.
멋진 소나무가 외와마을을 내려다 보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큰골을 지납니다. 저 멀리 삼강봉(845m)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삼강봉(845m)은 호미기맥의 시작점이며, 태화강, 형산강, 밀양강의 분수령입니다.
둘레길 옆의 솜방망이 군락지가 발길을 잡습니다. 때론, 뱀도 만나고
옛날에 큰 숲이 있었다는 숲마을을 지나, 외와마을을 지납니다. 지금부턴 아스팔트 포장길입니다.
소망재활원과 노인요양시설이 있는 내와동산 입구를 지납니다.
뒤로는 낙동정맥 능선이 펼쳐집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어릴적 추억의 동산입니다.
양산 통도사에서 시작한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울산광역시를 벗어납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와 울산시의 경계선 역활을 하는 박달재(해발250m)는 경북도계 길입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경주시 내남면 박달리로 들어갑니다.
박달재를 지나, 괘밭 박달3리 이정표와 박달요 입구를 지나면 길 왼쪽에 큰 소나무가 우뚝합니다.
세사람이 안아야 할 만큼 큰 홍송이 우뚝합니다. 박달리 숫당산나무 입니다.
숫당산나무는 높이25m, 둘레1.7m로 박달리 마을의 최고 어른으로 대접을 받는 답니다.
박달리 숫당산나무를 지나면, 이내 산내고원한방휴양마을 안내판이 있는 임도 오름길 입니다.
임도 오름길 입구(상목골재 오르막)에서 약16.5km 거리를 약6시간 걸려 마칩니다.
산행 후, 택시를 불러 차를 회수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경산 정평시장 국시방에서 산나물 전과 막걸리로 즐거운 하산주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