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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따뜻한 모임 가졌어요
참석자 5명 송은상 김평화 노혜경 김승실 배은영
셋이서 점심 (오늘의 메뉴 닭도리탕이라니 ㅎ ) 포식하고
뒤이어 합류한 은영씨와 혜경씨 만나 제과점에서 추억의 담소에 푹 빠졌었지요 ^^
(흥겹고도 즐거웠던 대화의 내용은 참석자들만의 대외비로 ^^)
빛나는 햇살 아래 찍은 출석부 사진은 까페 앨범에 올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진이 실물만 영 못하다는 것 !!
두 시간 살짝 넘는 러닝타임 동안 재미와 감명이 가득한 느낌으로 트럼보를 관람하고
영화감상도 나누고 담소도 더 꽃피우고 싶었지만 바로 해산했어요..!!
압구정 신관 아트상영관은 안성기관으로 이름 붙여졌는데
관람료 일부가 독립영화협회에 기부된다니 참 뿌듯했어요!
** 회계 **
문화비수입 91200 (2만x4명 + 21200)
(송선배께서 21200원 .. 식사도 불참한 은영씨는 완납을 했구요
지난 번 어이없이 찬조해 준 혜경씨는 멀리서 온 기특함에 1만원으로 할인 ^^)
영화 -40000 ( 5000원은 포인트로 결제)
점심 -21000
커피빵 -31000 (24800 + 6200)
지출 -92000 잔액 -800 총잔액 114600
제가 요즘 조금 바쁩니다 ~ 가사와 육아 운동..게다가 야구의 계절이라 ㅋ
트럼보는 할 얘기가 참 많은 웰메이드 무비인데
저의 어설픈 감상평 대신 충실하고 훌륭한 자료를 올려드릴게요 양해바랍니다 ^^
* 다음 주는 목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크로닉.. 위대한 소원.. 철원기행을 노리고 있어요!!
<트럼보 해설>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세기의 실화 [트럼보]가 4월 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속에 숨겨진 12가지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한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각본가 '달튼 트럼보'가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활동해야만 했던 사연과 40년 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되찾은 드라마틱한 이야기 등 영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들을 통해 영화를 보기 전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트럼보]는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작가 달튼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자 가짜 이름으로 재능을 팔아 두 번의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 달튼 트럼보는 20대 때 생계를 위해 빵집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각종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는 등 작가로서의 꿈을 실현해갔고, 뛰어난 이야기꾼의 재능을 발휘해 영화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와 각본 계약을 맺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작가가 되었다. 그럼에도 그는 어린 시절 겪은 어려운 생활을 기억하며 특권과 불평등에 맞서 노동자와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정치적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전기 회사나 전화 회사에 편지를 써 '어떻게 이렇게 요금을 많이 받냐'며 불만을 퍼붓는 등 부조리에 대하여 할 말을 하는 사람이었다.
할리우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로 불리던 트럼보는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던 1947년 당시, 정치 스캔들에 휘말려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고 작품 활동을 금지당한다. 그로 인해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에드먼드 H. 노스, 샐리 스터블필드, 제임스 레이세스터, 가이 앤도르, 벤 L. 페리, 이안 맥리랜 헌터, 휴고 버틀러, 밀라드 카프만, 펠릭스 루츠켄돌프, 존 애봇, 로버트 리치 등 11개의 가명으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그는 천재적인 이야기꾼답게 재능을 발휘하며 가명으로 쓴 [로마의 휴일], [브레이브 원]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 이후 미국과 소련의 냉전 관계가 지속되면서 당시 미국에는 공산주의자를 탄압하는 이른바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었다. 이는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던 미국 영화계에도 큰 악영향을 끼쳤고, 공산당원으로 의심받은 사람들은 '반미활동 조사위원회(HUAC)'에 소환되었다. 이들 중 트럼보를 비롯한 동료 작가들은 위원회에서 증언을 거부해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작품 활동이 금지되었다. '할리우드 10'으로 불린 이들은 증언 거부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고, 출소 이후에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큰 고통을 겪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는 '블랙리스트'를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들 중 호평을 받은 작품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한다.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슬럼독 밀리어네어], [킹스 스피치], [소셜 네트워크]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등이 블랙리스트로 유명한 작품들이다.
최고의 고전 명작으로 회자되는 오드리 헵번, 그레고리 펙 주연의 로맨스 영화 [로마의 휴일]은 트럼보가 수감 중에 완성한 작품이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계약할 수 없었던 트럼보는 친구이자 동료 각본가인 이안 맥리랜 헌터에게 찾아가 영화를 그의 이름으로 대신 계약해달라고 부탁한다. 동료의 이름으로 계약한 덕분에 차질 없이 제작이 진행된 [로마의 휴일]은 그 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것은 물론, 제2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영화의 히로인 오드리 헵번 역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던 1954년에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마의 휴일]의 각본상 오스카 트로피는 이름을 빌려준 이안 멕켈런 헌터에게 수여됐다. 그러다 [로마의 휴일]이 개봉하고 40년이 지난 1993년, 트럼보가 세상을 떠난 지 17년 되는 해가 되어서야 아내인 '클레오 트럼보'가 오스카 트로피를 대리 수상했다. 이 이야기는 MBC 인기 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트럼보]의 각본을 맡은 존 맥나마라는 과거 트럼보의 동료 작가였던 이안 맥리랜 헌터에게 시나리오 작법을 배웠다. 헌터에게 트럼보의 이야기를 처음 들은 그는 "헌터에게 [로마의 휴일] 각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이야기했더니, 자신이 각본을 쓴 게 아니라 달튼 트럼보가 썼다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트럼보의 이야기를 듣고 굉장한 호기심이 생겼고, 이후 브루스 쿡이 쓴 트럼보의 전기가 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책을 완독하고 이를 영화화하기로 결심했다.
7. 트럼보의 딸 '니콜라' & '미치' 자매 [트럼보] 제작 참여
[트럼보]의 제작진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트럼보의 두 딸, 니콜라 트럼보와 미치 트럼보에게 조언을 구했다. 두 사람은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에 대해 상세하게 지적하면서 실제 사건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각본의 완성도를 개선해나갔다. 특히 니콜라는 신문에 아버지 트럼보에 관한 에세이를 기고하며 작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트럼보가 가정에서 어떤 아버지였는지 알리며 영화 속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고,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하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다코타 패닝의 동생이자 어엿한 배우로 성장한 엘르 패닝이 딸 니콜라 역할을 맡아 니콜라의 13살부터 31세까지의 모습과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 가족들을 위해 마약을 만드는 화학 교사 '월터 H. 화이트' 역할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네 차례나 수상한 명품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트럼보 역을 연기했다. 크랜스톤은 실제 인물에 충실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트럼보의 실제 딸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트럼보를 알고 지낸 사람들의 전기나 자서전, 트럼보가 쓴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등 캐릭터 분석에 공을 들여 완벽한 싱크로율을 만들어냈다. 이 영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수많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트럼보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B급 영화 제작자인 '킹 브라더스'에게 가명으로 시나리오를 제공했다. 왕년에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그는 자신의 작품을 가명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굉장히 낮은 원고료를 받았기 때문에 흥분제까지 복용하면서 하루 20시간 동안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썼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홀로 욕조에 들어가 글 쓰는 것을 선호했다. 트럼보는 과로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져 가족은 물론 모든 사람들을 멀리하게 됐지만, 아내 클레오의 따뜻하고 깊은 배려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배우 출신 가십 칼럼니스트로 이름을 날린 헤다 호퍼는 칼럼을 통해 할리우드 내에 반공산주의 분위기를 형성했다. 특히 당시 할리우드 최고의 작가로 불린 트럼보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3천5백만 명이 읽는 칼럼에 꾸준히 할리우드 내 공산주의자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실었고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헤다 호퍼는 꽃과 깃털로 장식된 화려한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해 1년에 150개의 모자를 구입했다고 전해진다. 헤다 호퍼 역할을 맡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헬렌 미렌은 [블라인드 사이드], [쥬라기 월드]의 의상 감독 다니엘 올랜디의 도움을 받아 매 장면마다 새로운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그녀 역시 크랜스톤과 마찬가지로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에는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커크 더글러스, 존 웨인, 에드워드 G. 로빈슨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다. 커크 더글러스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배우 겸 제작자로 [스파타커스]에서 주연과 제작을 맡아 트럼보가 자신의 이름을 크레디트에 올려 할리우드로 복귀하는 것을 돕는다. 커크 더글러스는 [원초적 본능], [앤트맨]의 유명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존 웨인은 미국 영화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자 당시에 남성미를 뽐낸 배우이다. 트럼보가 활동하지 못하게 만든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미국 이념 보존을 위한 영화 동맹(MPAPAI)'의 대표로서 할리우드에서 공산주의 동조자들을 수색하는 일을 주도했다. 에드워드 G. 로빈슨은 공산당원들과 친분이 있을 뿐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반미활동 조사위원회(HUAC)에 네 차례나 소환되었다.
12. 트럼보가 시나리오를 제공한 제작사 '킹 브라더스'
블랙리스트에 오른 트럼보는 생계가 곤란해지자 제작사 킹 브라더스를 찾아가 가명으로 시나리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킹 브라더스는 1940 ~ 5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B급 영화를 주로 제작하던 곳이었다. 킹 브라더스는 트럼보를 비롯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각본들을 싼값에 받아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트럼보가 '로버트 리치'라는 가명으로 쓴 [브레이브 원]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파란을 일으켰고, 블랙리스트 작가들이 할리우드에 복귀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3D], [아르고]의 배우 존 굿맨이 연기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작노트>
11개의 가짜 이름, 2번의 아카데미 수상
<로마의 휴일>을 쓴 전설적인 천재 작가의 놀라운 사건!
할리우드의 황금기였던 1943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천재 시나리오 작가 ‘달튼 트럼보(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정치 스캔들에 휘말려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한 순간에 명예와 부 모든 것을 잃게 된 트럼보는 가족을 지키고 계속 글을 쓰기 위해 가짜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ABOUT MOVIE 1.
<로마의 휴일> 천재 작가의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세기의 실화!
시대에 맞선 신념과 열정, 가족애와 동료애로 무장한 감동 드라마!
할리우드의 역사를 바꿔놓은 천재 작가의 놀라운 실화 <트럼보>는 가짜 이름으로 두 번의 오스카를 수상하며 할리우드의 역사를 바꿔놓은 <로마의 휴일>의 천재 작가 ‘달튼 트럼보’의 감춰진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스타 작가에서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리며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재능을 팔기 시작한 작가 ‘달튼 트럼보’의 드라마틱한 삶을, 허를 찌르는 유머와 감동을 더해 그려냈다. 특히 인기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네 차례나 수상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트럼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해외에서 영화가 공개된 후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정점에 올랐다”(뉴욕 포스트),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파워를 뿜어낸다”(롤링스톤), “실제 트럼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연기”(피플) 등 유수 언론들이 극찬을 쏟아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각본을 맡은 존 맥나마라는 트럼보의 절친한 친구이자 자신의 이름을 빌려줬던 이안 맥켈란 헌터에게 글쓰기를 배우면서 이 실화를 들었다고 전한다. 그는 “헌터에게 <로마의 휴일> 각본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더니 자신이 아닌 트럼보가 썼다고 말했다”고 회상하며 “이후 트럼보의 전기를 읽었는데 너무나 강렬해 잊을 수가 없었다”고 글을 쓰게 된 소회를 밝혔다. 존 맥나마라는 트럼보의 큰 딸인 니콜라의 수필을 읽으며 그가 많은 사람에게 각기 다른 존재로 비춰진다는 것에 주목했다. 뛰어난 작가이면서 정치운동가이자 아웃사이더, 따뜻한 아버지 등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트럼보를 평가하는 공통된 맥락이 있었는데, 신념과 선을 위해 자신의 일을 희생할 수 있는 용기를 지녔다는 점이었다. 연출을 맡은 제이 로치 감독 또한 “세상에 알려져야 할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트럼보는 당시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돈을 받는 각본가였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올곧은 신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글을 쓰지 못하게 되는 과정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전한다.
<트럼보>는 단순히 개인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머무르지 않는다. 시대의 부당함과 어려움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내는 용기와 동료들과 가족을 위하는 휴머니즘을 전하며 현 시대를 살고 있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할리우드 황금기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유명 실존 인물들의 등장은 영화에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ABOUT MOVIE 2.
11개의 가짜 이름, 아카데미 2회 수상, 40년 만에 되찾은 트로피!
명품 제작진이 재현한 할리우드의 숨겨진 비화!
이름을 버리고 재능을 팔았던 ‘달튼 트럼보’의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통쾌한 반전!
할리우드 황금기에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던 천재 작가 트럼보는 거액의 몸값을 받는 스타 작가였다. 그러나 냉전 시대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영화계 블랙리스트인 ‘할리우드 10’에 오르며 작가 활동이 금지된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공산주의자를 탄압하는 이른바 ‘매카시즘’의 광풍이 있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난 이후 냉전이 지속되었고, 미국에서는 공산당원들을 색출해내기 위한 ‘반미활동 조사위원회(HUAC)’를 조직했다.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었다. 1947년 9월, ‘반미활동 조사위원회(HUAC)’는 41명의 증인을 청문회에 소환했는데 여기에는 스타 작가였던 달튼 트럼보를 비롯한 시나리오 작가들과 로버트 테일러, 게리 쿠퍼 등 유명 배우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월트 디즈니, 워너브라더스의 잭 워너, MGM의 루이스 B 메이어, 이후 대통령이 되는 로널드 레이건까지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중 트럼보를 비롯한 동료 작가들은 위원회에서 증언을 거부했고, 이른바 ‘할리우드 10’으로 지목되어 작품 활동이 금지되었다.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트럼보는 계속 글을 쓰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료 작가인 이안 맥켈란 헌터에게 <로마의 휴일>을 그의 이름으로 제작사에 팔아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감옥에서 출소 후 B급 영화를 제작하던 킹 브라더스와 손을 잡고 가짜 이름으로 글을 쓰며, 다른 블랙리스트의 작가들에게도 일할 기회를 제공하여 블랙리스트를 무너뜨리려 노력한다.
이안 맥켈란 헌터의 이름으로 1953년 개봉한 <로마의 휴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게 되지만 가짜 이름으로 글을 썼던 트럼보는 수상자로 나설 수 없었다. 1976년 트럼보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로마의 휴일> 원작자가 트럼보임을 세상에 알렸고,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를 인정하여 1993년 그에게 아카데미 트로피를 수여했다. <로마의 휴일>이 개봉한지 40년 만에 원래 주인에게 트로피가 돌아간 것이다. 이처럼 할리우드에 숨겨져 있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2016년 제이 로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을 통해 스크린에 새롭게 탄생했다.
ABOUT MOVIE 3.
201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브라이언 크랜스톤 혼신의 연기!
관록의 연기파 배우 헬렌 미렌, 다이안 레인, 차세대 스타 엘르 패닝까지 총출동!
실제 주인공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명품 배우들의 완벽한 변신!
유명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는 영화인 만큼 캐스팅에 신중을 기한 <트럼보>는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이들이 선보일 연기에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기 미드 [브레이킹 배드]로 에미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네 차례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 TV부문 남우주연상, 토니상 연극부문 남우주연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 연기파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트럼보’로 분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작가에서 11개의 가짜 이름으로 글을 쓰는 드라마틱한 삶을 산 트럼보의 모습을 묵직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다. 위험한 상황에도 거침없이 신념을 드러내는 강렬한 모습부터 가족과 동료를 아끼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누구보다 철저한 준비과정으로 트럼보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다. 트럼보의 딸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일화를 듣고, 그를 알고 지낸 사람들의 전기나 자서전뿐 아니라 트럼보의 작품들을 꼼꼼히 찾아보는 등 캐릭터 분석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트럼보의 삶에 집중할수록 그와 점점 가까워지는 듯 했다”고 전한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실제 트럼보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어 제88회 미국 아카데미는 물론, 영국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유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완벽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할리우드 황금기, 수많은 독자를 거느리며 막강한 권력을 지녔던 가십 칼럼니스트 ‘헤다 호퍼’ 역은 <더 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관록의 여배우 헬렌 미렌이 맡아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강렬하고 공격적이지만 사람들을 설득해내는 헤다 호퍼의 양면적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캐릭터의 목소리 톤과 억양, 말의 표현 방식, 심지어 걸음걸이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실존 인물을 사실적으로 담아 냈다. 제이 로치 감독은 “헤다 호퍼는 매력적이고 다정하지만, 강경하고 가차없는 모습을 지닌 인물이다. 헬렌 미렌이 그 복잡성을 모두 멋지게 살려줬다”고 극찬했다.
고혹적인 외모와 우아한 연기로 호평 받은 다이안 레인은 트럼보의 아내 ‘클레오 트럼보’를 맡아 남편을 믿고 지지하며 가족을 지키는 현명한 아내로 열연한다. 또한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 엘르 패닝이 큰 딸 ‘니콜라 트럼보’로 분해 13살부터 31살까지 놀라울 정도의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루이스 C.K.가 트럼보의 절친한 친구이자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 ‘알런 허드’로 분해 드라마의 깊이를 더한다.
ABOUT MOVIE 4.
존 웨인, 커크 더글라스, 존 F. 케네디 대통령 등 당대 최고의 셀러브리티 총출동!
<로마의 휴일>, <빠삐용>, <스파르타쿠스> 등 고전 명작에 숨겨진 탄생 비화!
<트럼보>는 할리우드 황금기인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 시대를 둘러싼 실존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딘 오고먼, 데이빗 제임스 엘리엇, 마이클 스털버그, 존 굿맨 등 명품 배우들이 영화에 총출동해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프로듀서인 제니스 윌리엄스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너무 잘 어울려서 완전히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전한다.
먼저 당대 최고의 배우이자 제작자, 그리고 마이클 더글라스의 아버지인 커크 더글라스가 등장한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트럼보에게 <스파르타쿠스>의 각본을 맡겨 다시 대작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인물이다. 커크 더글라스 역을 맡은 딘 오고먼은 “커크 더글라스와 트럼보 모두 위험한 시기에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며 당당히 세상에 맞섰다.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남성다운 이미지로 인기를 누린 배우 존 웨인은 데이빗 제임스 엘리엇이 열연했다. 존 웨인은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제이 로치 감독은 “존 웨인은 미국 영화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데이빗은 존 웨인을 단순히 모방하지 않고 완전히 체화했다”고 칭찬했다. 마이클 스털버그가 연기한 에드워드 G. 로빈슨은 갱스터 역할로 서부극에 등장하며 인기를 모았던 배우다. 트럼보와 함께 급진주의 성향으로 교류하는 절친한 사이였으나 얼굴을 드러내는 배우란 직업으로 인해 결국 배신을 택한다.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2회 수상한 오토 프레민저 감독은 크리스찬 버켈이 맡았다. 오토 프레민저 감독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트럼보에게 <영광의 탈출>의 각본을 맡기며 가명이 아닌 실제 이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여기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들에게 각본을 쓰게 했던 B급 영화 제작사 킹 브라더스 대표 프랭크 킹과 유명 메이저 영화사 MGM의 대표 루이스 B 메이어는 각각 존 굿맨과 리처드 포트노가 분해 열연했다. 또한 <스파르타쿠스>를 관람하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당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트럼보>는 유명 배우들과 감독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역사로 불리는 제작사들, 대통령의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대상황을 완벽하게 재현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당대 셀러브리티들의 모습 외에도 <트럼보>에는 세기의 고전 명작들에 숨겨진 탄생 비화도 엿볼 수 있다. 트럼보가 가짜 이름으로 <로마의 휴일>을 쓰게 된 계기와 제목에 얽힌 비화, 커크 더글라스가 <스파르타쿠스>의 각본을 트럼보에게 제안하게 된 사연, <영광의 탈출>의 크레딧에 트럼보의 실명이 오르기까지의 과정 등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어 영화 속 다양한 요소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PRODUCTION NOTE 1.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한 로케이션으로 만든 ‘달튼 트럼보’의 드라마틱한 삶!
MGM 스튜디오, 루스벨트 호텔, 생어 극장 등 할리우드 황금기 완벽 재현!
영화 포스터, 자동차, 과거 청문회 영상 등 작은 소품까지 정교하게 구현!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던 스타 작가에서 가짜 이름으로 작품을 쓰는 드라마틱한 삶을 보낸 트럼보와 주변 인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촬영 장소가 필요했다. 그런 면에서 넓은 평지와 화려했던 과거의 건물들이 남아있는 루이지애나는 최적의 장소였다.
먼저 트럼보가 스타 작가였던 시절 머물던 집은 루이지애나 외곽의 목장에서 찾아냈다. 특히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마크 리커는 수감 전 트럼보의 가족이 보낸 따뜻한 시간들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이에 대해 그는 “후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걸 잃었는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보가 사실주의 예술가인 윌리엄 그로퍼의 그림을 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그의 가족에 연락을 취하여 회화 여러 점을 빌려오기도 했다. 촬영장에서 이 그림들을 본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그림들이 가품이 아닌 진품이라는 것을 알고 뛸 듯이 기뻐했다는 후문. 이렇게 제작진은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에 신경 쓰고, 많은 변화를 겪었던 트럼보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할리우드 황금기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제작진은 유명 영화 스튜디오들과 극장, 청문회장 등 역사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곳들을 재현해야 했다. 마크 리커는 1900년대 중반의 모습을 간직한 건물을 활용했다. 이 건물은 MGM 스튜디오부터 헤다 호퍼의 사무실, 에드워드 G. 로빈슨의 집, 할리우드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루스벨트 호텔, <로마의 휴일>과 <스파르타쿠스>를 첫 상영한 생어 극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로 재탄생했다. 정교한 고증은 영화 속 킹 브라더스 제작사의 포스터까지 이어졌다. 마크 리커 감독은 “가능한 모든 걸 사실적으로 표현하려고 애썼다.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해내는 것이 배우의 연기를 돕고 관객에게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외에도 쉐보레, 포드, 크라이슬러 등 20대가 넘는 빈티지 자동차들을 구현해냈고, 당시의 영상을 촬영 영상에 섞어 시대극의 효과를 배가시켰다. 제이 로치 감독은 “우리가 촬영한 장면을 뉴스의 느낌으로 만든 뒤 청문회의 실제 뉴스 영상과 합치는 방식을 사용하여 사실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트럼보와 에드워드 G. 로빈슨의 증언 장면이 그런 식으로 재현되었다. 관객들이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처럼 많은 심혈을 기울인 제작진의 노력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 시켰다.
PRODUCTION NOTE 2.
40년의 흐름에 따른 트럼보의 옷 60벌과 헤다 호퍼의 모자 등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의상과 분장!
1947년부터 1970년까지 진행되는 이 이야기에서 의상, 헤어, 분장은 시대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세이빙 MR.뱅크스>로 영국 아카데미 의상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다니엘 올랜디가 참여했다. 제이 로치 감독과 5번째로 호흡을 맞춘 그는 시대에 따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 “과거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40년에 걸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해야 하는 작업은 의상 감독으로서 환상적인 일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힌 올랜디는 “당시 인물들의 화려한 외양을 꾸미는 일부터 <스파르타쿠스>의 의상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야 했다”고 전한다.
특히 올랜디는 트럼보 캐릭터를 표현해내기 위해 60벌의 의상을 제작하는 공을 들였다. 올랜디는 “트럼보의 삶은 성공의 정점을 찍었다가 감옥에 가고,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돈을 어렵게 구하는 생활까지 거친다. 세 벌의 턱시도와 여러 일상복, 잠옷 등이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시대 의상 제작을 위해 자료를 샅샅이 뒤졌고, 특별히 빈티지 원단으로 대부분의 의상을 만들었다.
화려한 언변과 유행을 앞서가는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헤다 호퍼 역의 헬렌 미렌은 등장하는 장면마다 새로운 모자와 의상을 걸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1년에 무려 150개의 새로운 모자를 샀다는 헤다 호퍼 캐릭터를 위해 제작진은 빈티지 단추와 액세서리, 깃털, 꽃 등 다양한 소품들을 이용해 모자를 제작했다. 헬렌 미렌은 “멋진 의상과 환상적인 모자를 쓰는 것은 마치 파티를 가는 듯 즐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이 로치 감독은 “올랜디는 호퍼의 캐릭터를 환상적으로 꾸며 줬다. 과장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헤다 호퍼의 모습과 완벽히 일치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듀서인 제니스 윌리엄스는 “40년에 걸쳐 진행되는 영화에서 모든 장면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은 꽤 까다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었고, 그럼으로써 우리는 최고의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