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새벽부터 비가와서 매우 기분이 좋았답니다.
한달정도 가뭄이 계속되어서 비가오기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가오는데 잠깐 뒷동산 텃밭에 들렀다가...부산을 가기 위해서 서울역으로 향했다가....
부산다녀 오고 오늘...
9월30일 오전 11시에 텃밭에 올라가서 9월28일 퇴비장에서 퇴비를 퍼다가
열무와 배추밭에 덮어주었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몇컷 찍어왔습니다.
퇴비장에서 잘 썩고 있는 퇴비를 일부 파내서...열무와 배추밭에 덮어 주었답니다.
천연거름(제조체 겸)을 이렇게 배추포기를 둘러싸고 밭에 두텁게(5cm 정도) 거름으로 덮어 주었답니다.
9월29일 비가 온다니...배추가 성장하기에 좋은 영양분이 빗물에 스며 들어갈것이라고 믿습니다.
알타리 무우와 김장배추를 함께 심은 밭에도 역시 두껍게 깔아주었는데...햇빛이 강해서 거름색깔이 조금 다르군요.
여기는 열무를 두번 솎아내서 물김치를 담아먹고 남은 나머지 열무들입니다.
일주일 정도 후에는 모두 뽑을 예정입니다...그리고 내년을 위해 거름을 50cm 정도 높이 쌓아서...겨우내 썩힐 예정입니다.
그러면 땅속으로 좋은 거름인 영양분이 스며들어 갈것이라고 꿀단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땅의 지면(고랑)에서 거름을 덮어서 이렇게 높이 솟아오른 밭 두둑입니다.
앞으로 계속 거름을 50cm이상 덮어줄 예정이므로 더욱 두둑은 위로 위로 한없이 올라갈것입니다.
곤충들의 공격으로 인해서 잎파리가 잘려나간 김장배추입니다....크기는 작지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도 상처 투성이의 김장배추입니다.
이렇게 많은 상처를 입었음에도 꿋꿋하게 자라주는 김장배추에게 감사함을 느끼며....김장때까지
포기가 차(결구: 배추 따위의 채소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일)지 못한다 하더라도...
꿀단지는 결코 실망하지 않을것입니다.
포기가 차지 않으면 차지 않은데로 무공해 배추로 상황에 맞게 김치를 담가 먹으면 되는것이니까요.
여기까지는....천연퇴비만을 여러번 덮어주고 열무와 배추를 청벌레 공격을 극복하면서 키우는 농사실험이고...
[천연 제초제]덮고 열무씨 뿌린곳에 열무싹이 틔였네요...
지난번에 밭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풀을....말린풀을 덮어서 제압한 다음...그위에 낙엽과 부엽토를 덮어주고
거기에 열무씨를 뿌려주었는데 드디어 열무씨가 싹을 틔우고 자라기 시작했답니다.
사진을 찍어서 선명하게 보일만큼 자랐기 때문에 오늘은 그 기록을 남기려고 글을 씁니다.
오전 11시 조금 지나서 찍었는데...나무에 가려서 그늘이 많이졌군요.
거름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꿩들이 여기서 둥지도 틀고 또한 뒤짚어 놓고 놀다갔더군요.
열무가 자라는 일부 모습입니다.
여기 또한 잘자라고 있구요
여기는 싹이 조금 적게 틔였네요.
그늘진 곳에는 싹이 잘 틔였는데... 햇빛이 잘 드는 곳에는 아직 싹이 적게 나왔더군요.
좀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농사를 지으면 .... 풀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꿀단지는 믿고 있습니다.
내일인 10월1일 부터 10월3일까지....강원도 인제로 가서....
수천평의 밭을 이와같은 방법으로 농사를 짓기 위해...한걸음(10평) 한걸음(20평) 밟아 나갈것입니다.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꿀단지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다르겠지만...
1차적으로
11월말까지 두달동안에 200평 정도를 위와 같은 자연농법의 유기농 텃밭을
만들어 놓는것이 꿀단지의 목표랍니다.
아래글은 지난 9월19일 작성한 글로서...
윗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복사해서 참고 할수 있도록
별도로 첨부했습니다.(전에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 이해가 빠르도록)
꿀단지가 9월15일 천연제초제를 텃밭 주변에 뿌렸다고 글을 썼는데
내침김에 어제(9월18일 일요일) 제초제 뿌린곳에 열무를 심었답니다.
이렇게
천연 제초제 뿌린곳에 열무를 심고보니...텃밭이 늘어났네요.
9월15일 잔디와 풀을 갖고...텃밭 주변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에게 덮어 주었답니다.
풀을 덮어주면 속에 있는 풀들은 햇빛을 볼수가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죽고....거름으로 남게 된답니다.
산속이라서...가장 구하기 쉬운 가랑잎을 긁어 보아서 포대에 담아왔답니다.
한번에 이렇게 두포대씩...양손에 들고 다닐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꿀단지가 안타깝게도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잘몰라서...일본말로 하도메 친다고 하는데...
포대에 타공을 해서 저렇게 동그란 구멍을 만들어서 끈으로 묶을수 있도록 하는것인데.....
그 하도메 부분을 손으로 잡은 다음 들고 다니니까 운반이 매우 용이합니다.
하도메를 잡고 지퍼를 열고 닫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열고 닫기 위해서 그런것 같다고 꿀단지는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것이야 어찌되었든...가랑잎,솔잎,삭정이등을 담아서 두번 왕복을 햇으니까....4포대를 동냥해 왔답니다.
가랑잎과 솔잎 삭정이를 제초제(풀을 덮은곳) 뿌린곳에 다시 한 꺼풀 덮어주었답니다.
부엽토를 다시 4포대 모아서 가랑잎 위에 덮어주었답니다.
대충 마무리를 하고 보니까....텃밭이 매우 넓어졌습니다...3평짜리 텃밭이 곱절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이위에 무우씨를 뿌릴것입니다.
마치 황무지를 개간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척박한 땅에 거름을 많이 넣어주고 넣어주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비옥한 땅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하겠죠?
땅을 갈아 없지 말고 무경운으로 농사를 지어야 땅이 더욱 기름져 질것이라고 꿀단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무우씨...이번에는 엄청 많이 담겨 있는 것을....거금 5천원을 투자해서 구입해 왔답니다.
무우를 계속 심어서 청벌레 실험을 하기 위해서....아예 농부님들이 전문으로 쓴다고 하는 것을 구입해서 뿌렸더니...
정말 농부가 된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네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물을 조루에 길어 담아서...개울가 둠벙을 오르락 내리락....4번했더니...하루해가 다 갔더군요.
아침밥 먹고 와서 잠깐 놀다 가려고 왔는데.....점심도 굶고....저녁까지 시간 가는것도 모르고 9시간(오전10시부터 오후7시)을
쉬지 않고 일했더니....몸살이 날것 같지만....언제나 마찬가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 항상 가슴설레고 기대가 된답니다.
어제 하루도...
꿀단지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땅에 심고 왔습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많은것을 생각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값진 거름인것 같습니다. 좋은결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