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에 이름표를 박음질 해서 다니는 고등학교가 아직 몇몇 있습니다.
버스에서 볼때마다 저 아이가 내아이라면, 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유치원 가방에 이름 적을 때도 누군가 아이 이름을 볼까, 안보이는 곳에 적었던 엄마의 마음 (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유인해 갈까 두려웠고)
아직 자녀가 초등학생이여서 그렇다고 쳐도 그 마음 그대로 이기에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중,고등학교 교복에 이름을 박는 것은 거의 6-70년대 교복에 이름표를 박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군대의 군복을 연상시키기도 하다.
아직 보호받아야할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에게 무슨 책임지울 것이 있어서 군인의 군복처럼 이름표를 가슴에 박고 다니라고 하는 것인지?
주머니속으로 넣을 수 있는 이름표나 부착했다 떼어내었다 할 이름표를 사용해야 해서 아이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학교가
학교의 편리대로 아이들 가슴에 이름표를 뗄 수 없게 박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신입생과 원하는 재학생들에게는 교복에 이름표를 부착하지 않을 자유를 주기를...
군포시 당정중학교는 올해부터 1학년부터 교복 자켓을 구입하지 않게 했습니다. (교복값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지요) 조끼위에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기온에 따라 점퍼를 입기고 하고, 가디건 등을 입어서 편하고 경제적이고 실리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광명에서도 그런 학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가슴에 달고 다니는 이름표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 하지 않고 있었는데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이름표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 보니 부정적인 면도 있는 거군요..제가 그래서 개명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