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號)에 대하여
*호(號) : 본 이름이나 자(字) 밖에 허물없이 부르거나 쓰기 위해 지은 이름. *당호(堂號) : 몸채나 다른 집채의 이름. =호(號). 아호(雅號)라 하는 것은 예술인이나 학자들의 '호' '별호'를 아름답게 일컫는 말. *자(字) : 사람의 본이름 밖의 버금 이름. 흔히 장가든 뒤에 본이름 대신으로 불렀다. *자호(自號): 제 칭호를 스스로 짓는 일 <우리말큰사전>한글학회 필명(筆名) : pen-name이라 하여 호라는 말 대신 쓰이는 경우도 있으나
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호(號)란 우리 나라나 중국에서 본이름이나 자(字) 외에 허물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은 이름이다.
호(號)는 2종 이상의 이름을 가지는 풍속(複名俗),
또는 본이름 부르는 것을 피하는 풍속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특히 호(號)의 사용은 당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송대에 와서 보편화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원효의 호는 소성거사(小性居士), 낭산 아래 살던 음악가 의 호가 백결선생(百結先生)이라 하였다는 기록을 보아 알 수 있다. 이러한 호는 자신이 자호(自號)라 하여 짓기도 하고, 남이 지어 부르기도 하였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호(號)는 아호(雅號)와 당호(堂號)로 나누기도 한다.
아호(雅號)는 흔히 시.문.서.화의 작가들이 사용하는 우아한 호라는 뜻으로 일컬음이요, 당호(堂號)는 본래 집(正堂, 屋宇)의 호를 말함이나 그 집의 주인을 일컫게도 되어 아호(雅號)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호(號)를 짓는 기준에 대하여 이규보는 그의<백운거사어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거처하는 바를 따라서 호(號)를 한 사람도 있고, 그가 간직한 것을 근거로 하거나 혹은 얻은 바의 실상을 호(號)로 한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서 세 가지 기준을 볼 수 있는데 신용호는 이 세 가지 기준에다가 "자신이 목표로 삼아 도달한 경지나, 지향하고자 하는 목표와 의지에 따라서 호를 짓기도 한다." 는 한 가지를 더하여 네 가지 기준으로 들어 말한 바 있다.
ⓛ소처이호(所處以號)
②소지이호(所志以號)
③소우이호(所遇以號):처한 환경이나 여건을 호로 삼는 것
④소축이호(所蓄以號):간직하고 있는 것 가운데 특히 좋아하는 것을 호로 삼는 것 등의
네 가지가 곧 그것이다. 이러한 기준에 의하여, 스스로 자호(自號)를 짓기도 하고,
부모나 스승 친구가 호(號)를 지어 주기도 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한 사람이 여러 가지의 호(號)를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다양한 호를 사용한 이는 김정희다. <추사선생아호집>에 의하면 무려 503개나 된다.
오제봉 씨의 해설에 의하면 이는 추사 김정희선생은 변화 무쌍한 서체만큼이나 아호(雅號)도 변화가 무진하게 표일하면서도 각 아호(雅號)에서 풍기는 맛이 다양하다.
그때그때 처한 상황이나 정서 취향 따위를 은연중 에 드러낸 것이다.
호(號)의 글자수는 두 자인 경우가 보편적이나 한 자, 석 자, 넉 자로 된 경우도 있고, 이보다도 많은 글자수로 된 것도 있다. 현대시인 중 20여 개로 호를 가장 많이 쓴 김상옥의 호에
'칠수삼과처용지거주인(七須三瓜處容之居主人)'이 그 예다. 20세기에 들어와 서 우리말로 호를 짓는 경향도 있었다.
주시경의 '한흰샘', 이병기의 '가람', 최현배의 '외솔', 전영택의 '늘봄' 등이 그것이다. 선인들은 자신의 호(號)에 대하여 설명한 변(辨)이나 기(記)를 짓기도 하였고,
남의 호(號)를 지어줄 때에는 그 글자의 출전이나 뜻을 밝힌 글을 아울러 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글을 호기(號記)니 호변(號辨)라 한다. 몇 종의 호보(號譜)가 전해지는데 명인들의 호(號)를 수집하여 그 호와 성명 밑에 잔글씨로자(字). 본관(本官). 관위(官位).사적(事績) 등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오늘날에는 일반적으로는 호의 사용이 옛날과 같이 성행되지 않고 문인이나 예술가 등 사이에서 쓰이고 있다.
-<민족문화대백과 사전>참고
-출처-한국어문학도서관-
▶ 아호(雅號) 작명의 유래와 그 필요성
[1] 아호(雅號)의 유래 사람은 누구나 출생하면 성명 삼자를 지어 부르게 되는데, 우리의 선조들은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가장 존귀하게 여겨 남들이 함부로 부르는 것을 불경스럽게 여겨서 함부로 부르지 않으려는 뜻에서 아호나 당호를 지어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호(號)는 자기 자신이 지어서 부르는 자호(自號)와 집안의 어른이나 스승, 또는 친한 친구들이 지어서 부르게 되는 아호(雅號)와 당호(堂號)가 있고, 이 밖에도 별호(別號), 택호(宅號), 시호(諡號), 법명(法名) 등이 있습니다.
[2] 아호(雅號)를 지을때의 참고사항 1. 아호 작명의 주의 사항 1)작명대상자의 환경이나 인품과 직업에 걸맞는 이름이어야 하고, 2)지나치게 고상하지 않아야 하며, 3)저속하거나 자기를 비하 하는 뜻이 되지 않아야 하고, 4)부르기 편안하고 쉽게 싫증이 나지 않아야 하며, 5)지나치게 어려운 글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6)발음이 타인의 놀림감이 되어서도 아니되며, 7)자신의 사주에 도움되는 소리오행과, 자원오행등 <작명의 제반 요건>에 맞는 아호를 작명함이 바람직합니다.
2. 아호 작명의 소재 1)가능한 작명대상자의 직업, 기호, 취미, 덕행등의 뜻을 취하는 경우, 2)작명대상자의 성장지와 특별하게 인연이 있는 지명의 글자를 일부 취하는 경우, 3)산천초목(山川草木)이나, 자연물, 천문(天文)등의 글자를 취하는 경우, 4)기타 자신의 삶의 의지나, 단체의 의지를 담고자 하는 형이상학적인 이미지를 취하는 경우 등이 있으며, 작명자의 도덕관이나 인생관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아호에 많이 쓰이는 글자 강(岡), 강(崗), 강(江), 건(乾), 겸(謙), 경(耕), 경(景), 경(庚), 계(溪), 고(皐), 곡(谷), 관(觀), 광(光), 금(琴), 남(南), 담(潭), 당(堂), 당(塘), 동(東), 련(蓮), 리(里), 매(梅), 민(民), 명(明), 봉(峰), 산(山), 삼(三), 상(裳), 석(石), 선(仙), 성(星), 소(笑), 송(松), 실(室), 아(我), 암(岩), 암(庵), 암(巖), 양(陽), 역(易), 옥(屋), 요(堯), 운(雲), 원(苑), 원(園), 원(遠), 원(元), 월(月), 유( ), 은(隱), 인(人), 인(仁), 인(印), 일(一), 장(章), 재(齋), 전(田), 정(精), 정(亭), 정(井), 정(貞), 정(庭), 중(中), 지(地), 천(泉), 천(川). 청(靑), 청(淸), 촌(村), 취(翠), 파(坡), 포(浦), 포(圃), 하(河), 하(遐), 향(香), 헌(軒), 호(湖), 훈(薰), 화(和), 화(華), 해(海).
4. 유명 인사들의 아호 사용례(무순위, 존칭생략) 尨村(황희), 師任堂(申氏), 栗谷(李 耳), 退溪(李 黃), 海月(최시형), 義庵(손병희), 秋史(김정희), 白凡(김 구), 後廣(김대중), 雲庭(김종필), 祐碧(이회창), 虛舟(김윤환), 巨山(김영삼), 雲石(장면), 百想(장기영)등등. ~이중에서 조선시대의 <황희> 정승의 아호인 방촌(尨村: 삽살개 짖는 마을)이 가장 뛰어난 <자연미와 인간미>가 있다는 평(評)이 있습니다.
[3] 아호의 필요성 오늘날 다양한 사회 생활이나, 취미활동, 단체활동, 창작활동 등으로 교제의 범위가 넓어지고, 대화의 상대방이 막역한 사이가 아니고는 타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아호가 있으면 예의에 벗어나지 아니하고 부담 없이 부를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됩니다.
바쁜 현대인들도 자신에게 적합한 아호 하나쯤 지어 부르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삶의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호(號)는 자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2종 이상의 이름을 갖고자 한 풍속(復名俗)과 본이름 부르는 것을 피하는 풍속(實名敬避俗)에 의해 허물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어진 이름이지요. 중국은 당나라 때부터 시작되어 송나라 때에는 호를 가지는 것이 보편화 되었고,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부터 호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원효의 호는 소성거사(小性居士) 였고, 낭산(狼山) 아래에 살면서 음악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던 음악가는 우리가 잘 아는 백결선생(百結先生)이라는 기록들이 남아 있지요.
그렇다면..... 호는 누가 지을까요? 호는 자신이 짓기도 하고 남이 지어주기도 합니다. 추사는 오재봉선생이 수집한 <<추사선생아호집>>에 의하면 호가 무려 503개나 되었다고 하고, 이규보는 호가 6개나 되지요. 호의 종류는 오늘날에는 보통 아호(雅號)와 당호(堂號)를 많이 짓지요. 아호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시나 서화를 하는 작가들이 사용하는 우아한 호라는 뜻이고, 당호는 본래 집(正堂)의 호를 말하나 그 집의 주인을 일컫게도 되어 아호와 같이 통용됩니다. 저의 경우는 당호로 무심헌(無心軒:학문과 예술의 길에서 마음을 비우고 초발심을 유지하고자 하여서 스스로 지음)과 삼도헌(三道軒:학문, 예술, 인생의 세 가지 도를 이루도록 격려하는 뜻에서 다른 분이 지어줌) 등의 몇 가지 당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호와 당호는 자신이 짓기도 하고 남이 지어주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호를 짓는 기준이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지요.
고려시대 이규보는 그의 <<백운거사록(白雲居士綠)>>이란 책에서 "거처하는 바를 따라서 호로 한 사람도 있고, 그가 간직한 것을 근거로 하거나, 혹은 얻은 바의 실상을 기준으로 호를 지었다"라고 말하였지요. 여기에 하나를 덧붙여 신용호라는 사람은 호를 짓는데 네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요. 즉.. 첫째, 소처이호(所處以號): 생활하고 있거나 인연이 있는 처소를 호로 삼은 것(예컨대 도곡 김태정 선생은 도곡이란 지명을 호로 삼았지요)
둘째, 소지이호(所志以號): 이루어진 뜻이나 이루고자 하는 뜻을 호로 삼는 것(예컨대 여초 김응현 선생은 항상 처음과 같은 자세로 공부에 임하겠노라고 여초(如初:처음과 같이)라고 하였지요)
셋째, 소우이호(所遇以號):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여건을 호로 삼은 것(퇴계 이황 선생은 고향으로 물러나 시내를 벗하면서 공부에 전념하겠노라고 퇴계(退溪)라고 하였지요)
넷째, 소축이호(所蓄以號):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것 가운데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호를 삼은 것이지요.
호의 글자 수는 몇자가 알맞을까요?
호는 글자수가 두 자인 경우가 가장 많고, 한자,석자, 넉자로 된경우도 있고, 그 이상의 글자수로 된 것도 있지요. 추사 김정희는 10자호를 싸용한 경우도 있는데 "향각자다처로향각노인(香閣煮茶處로香閣老人)"이 그것이지요.
아울러 한글작품에 사용되는 한글 호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지요. 주시경 선생의 "한흰샘", 이병기 선생의 "가람", 최현배 선생의 "외솔" 등은 널리 알려진 한글호이지요. 서예가 가운데도 "꽃뜰 이미경 선생, 갈물 이철경 선생께서 한글호를 사용하였지요. 이병기 선생은 자신의 호를 짓게 된 경위를 그의 일기장에서 술회한 바가 있었지요. 그의 일기장에는 "가람은 강이란 우리말이니 온갖 샘물이 모여 가람이 되고 가람물이 나아가 바다물이 된다. 샘과 바다 사이에 있는 것이니 근원도 무궁하고 끝도 무궁하다. ...중략...우리말로는 가람이라하고 한자로는 임당(任堂)이라 하겠다"라고 호를 지은 연유를 밝히고 있지요.
옛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이 호를 지으면 호를 짓게 된 변(辨)이나 기(記)를 짓기도 하고, 남에게 호를 지어 줄때도 그 글자의 출전이나 뜻을 밝힌 글을 주기도 하였지요. 이런 종류의 글을 호변(號辨) 혹은 호기(號記)라고 하지요.
지금까지 호를 짓는 이유와 호를 짓는 기준 등등에 대해서 소략하게 답변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책 몇 권을 소개 드리지요. 우리나라 역대 명인들의 호를 적어 좋은 <<호보(號譜)>>는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호에 대해서 더 자세한 것을 알고자 하시는 분께서는 이두희 외 저, <<한국인명자호사전>>, 계명문화사, 1988. 강헌규 외 저, <<한국인의 자, 호 연구>>, 1990.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호 (雅 號) 란 ? 아호는 이름 이외에 누구나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애칭이다.
아호는 예술가. 문학가. 철학가. 정치가.. 등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국어사전에는 예술가들이 이름 이외에 사용하는 호칭이라고 되어 있으나, 아호의 역사 는 고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종교적으로 볼 때, 불교에서는 法名, 기독교, 천주교에는 세례명, 컴퓨터 P.C통신에는 I.D가 있고, 서양에서도 이름대신 애칭 즉, 영문 이니셜을 따서 부르는 것처럼 아호도 하나의 애칭이라 할 수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어른의 이름을 존함(尊啣)이라 하여, 함부로 부르지 않았으며, 주로 주로 양반들 계층에서 아호를 널리 사용하였다. 조선 말기에 평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유명 정치인 또는 작가, 예술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인들도 누구나 아호를 가지는 것이 좋다.
※...아호 갖기를 제창하는 이유 우리 성인들 특히 우리 카페 식구들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경륜과 사회적 지위를 경험하신 분들이다.
카페 내에서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서로의 호칭을 아호로 부른 다면,, 아호는 물론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특히 중년 여성들을 아무개엄마, 누구누구 아주머니, 101동 아줌마 이런 식보다 여성스런 아호를 애칭으로 부른다면,, 성별도,지위도, 나이도, 빈부의 차이도 없이 아주 편하고 가깝게 친구처럼 느끼게 될 것임으로 차제에 아주 근사한 아호를 하나씩 갖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호을 아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카페로서 닉네임이 대신하고 있고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 같은 곳은 다 내노라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의 격의를 해소하기 위해서 주로 아호를 존칭 없이 호칭함으로서 우의와 친밀감을 다지고있다.
아 호 를 짓 는 시 기 아호는 성인이 되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으나, 직업이나 집안내력 주변환경에 의하여 가지게 되는데, 대부분 어떠한 분야에 입문하는 시기에 가지는 경우가 많다. 즉, 작가(作家)가 첫 작품을 내거나 첫 전시를 가지면서 부랴부랴 아호를 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어린시절이 지나면서, 아호를 짓는 경우가 많다.
※...아 호 짓는 법 아호는 흔히 스승이나, 친지가 지어주거나 스스로 자작 (自作)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친지끼리 아호를 지어 줄 때에는 통상 2~3개를 지어주고 그 중에서 본인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아호는 겸손을 미덕으로 하여 높고 고귀한 문자보다 소박하고 정감있는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겸손에 있는 것이다.
간단히 아호의 작법(作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뜻이 있는 문자를 사용하여야 한다. (인생관이나 좌우명을 알수 있다.)
둘째 직업이나 성격에 알맞은 문자를 선택하여야 한다.
셋째 이름과 마찬가지로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넷째 음양오행이나 수리오행에 서로 상극되는 경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아호 두 글자의 획수를 합하여 길한 수리(數理)로 사용해야 한다.
여섯째 겸손한 문자를 사용해야 한다.
※...아호 (雅號)의 소재 (素材) 아호를 지을 때 가장 기초가 소재의 선택이다. 비(雨)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도 봄비가 내리는 날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춘우(春雨) 라는 아호를 가지고 싶지 않을까?
즉, 개인의 성격과 직업에 따라 소재를 변화 시킬수 있는 것이다. 소재를 분류시키면, 다음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첫째 : 이상 (理想)과 신념 (信念)의 소재 (素材) 평소에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좌우명(座右銘) 또는 목표 (目標)나 생각 등을 형이상학 (形而上學)적인 표현이나 의지 (意志) 의 표현으로 승화(昇華) 시키는 문자로 아호를 만드는데, 대표적인 예로서
김구 백범의 경우는 白 + 凡 즉, 모든이가 평등함을 추구한 뜻 이 있고, 양주동 박사 무애 (无涯)는 끝이 없는 일을 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고, 작고한 김윤환 의원 허주 (虛舟)는 빈배이니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아호가 아닐까?
둘째 : 지명(地名)의 소재 (오행분류 土) 평소 그리워하는 고향의 지명이나, 가고 싶은 곳의 지명 사랑하는 사람의 고향등을 사용하는 경우다. 이이 율곡(栗谷)은 경기도 파주의 율곡촌을 뜻하고, 이승만 우남(雩南)은 서울의 중구도동 우수현 (雩守峴) 남족, 서경덕 화담(花潭)은 개성의 화담을 지칭한다.
셋째 : 산 (山)과 바위 고개 등 자연의 소재 (오행분류 土) 가장 많이 소재로 삼는데, 산의 고고함과 바위의 불변 등 지조(志操)나 의리(義理)의 대표적인 비유다. 다산 (茶山) 정 약용, 가산 (可山) 이 효석 , 거산 (巨山) 김 영삼 등의 인물을 대표적으로 볼 수 있다.
넷째 : 강 (江) 호수(湖水) 바다 (海)의 소재 (오행분류 水)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바로, 순리(順理)와 복종(服從) 그리고 자연의 칭송(稱訟) 등의 뜻으로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단계 (丹溪) 하 위지(사육신의 일인), 퇴계 (退溪) 이 황, 해풍 (海風) 심 훈, 해공 (海公) 신 익희, 만해 (萬海) 한 용운 등이 있다.
다섯째 : 해(日) 와 달(月) 그리고 별(星)의 소재(오행분류 火) 인간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하늘에 있다고 판단하여, 기원(祈願)과 소망(所望) 그리고 희망(希望)의 소재로 월남(月南) 이 상재, 몽양(夢陽) 여 운형 등이 사용하였으며, 해(日)와 별(星)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여섯째 : 초목(草木)과 꽃의 소재(오행분류 木) 사군자(四君子)인 송 (松), 죽 (竹), 매 (梅), 국(菊)을 비롯하여, 낙엽(葉), 숲(林) 등을 소재로 하여, 의지(意志)와 불변(不變)을 또한 아름다움과 힘을 나타내는데 적합하며, 대표적으로 다산(茶山) 정 약용, 중수(中樹) 박 정희, 도원(道圓) 김 홍집 , 송제(松齊) 서 재필 등이 있다.
일곱째 : 기후(氣候)와 계절(季節)의 소재와 기타 한난(寒暖)과 조습(燥濕) 그리고 사계(四季)를 뜻하는 문자의 사용으로, 개성(個性) 과 의지(意志)를 표현하고, 그 외 모든 분야에서도 소재를 찾을 수 있다.
운(雲) 우(雨) 설(雪) 상(霜) 한(寒) 서(暑) 춘(春) 하(夏) 추(秋) 동(冬) 등의 글자 이외에 호(虎) 견(犬) 용(龍) 구(龜) 학(鶴) 조(鳥) 돈(豚) 계(鷄) 등의 동물이름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아호
유명 선인들의 아호 포은 (圃隱) 정 몽주(鄭 夢周) 매죽헌(梅竹軒) 성 삼문(成 三問) 매월당(梅月堂) 김 시습(金 時習) 퇴계 (退溪) 이 황(李 滉) 율곡(栗谷) 이 이(李 珥) 토정(土亭) 이 지함(李 之函) 우암(尤庵) 송 시열(宋 時烈) 다산(茶山) 정 약용(丁 若鏞) 수운(水雲) 최 제우(崔 濟愚) 녹두(祿斗) 전 봉준(全 琫準) 송제(松濟) 서 재필(徐 載弼) 일성(一醒) 이 준(李 雋) 한헌샘 주 시경(周 時經) 우리말 아호 사용. 만해(萬海) 한 용운(韓 龍雲) 우남(雩南) 이 승만(李 承晩) 백범(白凡) 김 구(金 九) 도산(島山) 안 창호(安 昌浩) 해공(海公) 신 익희(申 翼熙) 매헌(梅軒) 윤 봉길(尹 奉吉) 월남(月南) 이 상재(李 商在) 고당(古堂) 조 만식(曺 晩植) 중수(中樹) 박 정희(朴 正熙)
현대 정치인들의 아호 김 대중 (金 大中) .......... 후광 (後廣) 김 영삼 (金 泳三) .......... 거산 (巨山) 김 종필 (金 鍾泌) .......... 운정 (雲廷) 이 회창 (李 會昌) .......... 경사 (俓史) 조 순 (趙 淳)................. 소천 (小泉) 박 찬종 (朴 燦鍾) .......... 우당 (尤堂) 이 기택 (李 基澤) .......... 일민 (一民) 정 대철 (鄭 大哲) .......... 만초 (萬初) 김 상현 (金 相賢) .......... 후농 (後農) 김 윤환 (金 潤煥) .......... 허주 (虛舟)
어느 로타리 클럽 회원의 아호 들 해엄(解嚴) 해암(海岩) 송재(淞齎) 삼천(三泉) 수산(水山) 호암(晧岩) 청운(靑雲) 성원(盛原) 영재(榮栽) 후암(厚岩) 한송(閒松) 혜천(惠天) 해당(海堂) 석촌(夕村) 인향(仁鄕) 해강(海崗) 상경(尙敬) 월산(月山) 청풍(淸風) 현매(賢梅) 산방(山房) 연곡(連谷) 하주(何洲) 용천(龍泉) 남천(南泉) 금산(金山) 백암(白岩) 성두(星斗) 오원(梧園) 소담(素潭) 예광(藝光) 란파(蘭坡) 향곡(香谷) 운야(雲野) 현재(玄栽) 광덕(廣德) 감천(甘泉) 풍산(豊山) 인우(仁雨) 와평(瓦坪) 대천(大川) 운현(澐顯) 농은(農隱) 월랑(月朗) 동암(東岩) 소백(素伯) 창봉(昌奉) 곽제(郭齊) 청계(淸溪) 예암(藝岩) 예당(藝堂) 송산(松山) 남제(南濟) 일봉(一峯) 정암(頂岩) 우성(友盛) 월곡(月谷) 무문(無門) 연농(蓮農) 남산(南山) 만경(晩耕) 운자(雲자) 원심(圓心) 청경(淸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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