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이란이 화폐 개혁을 단행한다고 했습니다.
이란은 기존에 사용하던 화폐 단위인'리알'에서 '토만'으로 화폐 단위를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만은 리알화의 1만배 가치를 가진 단위로 기존의 화폐 단위에서 0 4개를 제거한 가치라고 했습니다.
사실 토만이라는 단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1930년대 까지는 토만과 리알화가 함께 쓰였었는데, 시간이 지난에 따라 토만은 사용량이 심하게 줄어 오늘 날에는 사실상 리알화만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폐 개혁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란 중앙은행은 향후 2년 동안 화폐 변경 작업을 시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화폐 개혁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디노미네이션과 리디노미네이션 입니다.
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가치는 그대로 두고 화폐의 액면 단위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 경우 구 화폐와 신 화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화폐의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합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이미 통용되고 있는 통화의 액면을 동일한 비율로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보통 경제량을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목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번 이란의 화폐 개혁 사례의 경우 화폐의 액면 단위를 낮추면서 화폐 이름을 바꿨으므로 디노미네이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먼 과거 총 4번의 화폐 개혁이 있었습니다. 1905년, 1950년, 1953년, 1962년 입니다. 그리고 1953년과 1962년에는 디노미네이션이 시행되었는데, 이 때 각각 화폐 명칭이 원에서 환으로, 환에서 다시 원으로 바뀌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작년에도 화폐 개혁을 시행하려 했었습니다.
1천원을 1원으로 바꾸는 리디노미네이션 이었는데요, 이러한 화폐 개혁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했었습니다.

조사 결과 국민의 반 이상이 화폐 개혁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에 반대측의 의견으로는 '물가인상 등 부작용이 있으므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 등이 있었고, 찬성측의 의견으로는 '경제 규모에 맞춰 화폐 단위를 바꿔야 한다.',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만 1달러 교환 비율이 네 자릿수니 바꾸는게 좋다.'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당시 화폐 개혁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화폐 개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OECD 회원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1달러 교환 비율이 네 자릿수 이므로 글로벌 경제 규모를 따라갈 수 있는 힘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여지는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주변국들이 보기에는 화폐 개혁을 통해 글로벌 경제 규모를 따라가는 모습으로 비추어지겠지만 실질적으로는 화폐 단위를 변경해야하는 ATM기나 은행 등의 시스템들을 바꾸는데 드는 비용이 적지 않게 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갑작스런 화폐 단위의 변경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이를 통한 물가 자극 등의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화폐 개혁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보다 발생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당시의 경기 상황 또한 좋지 않은 편이었기에 화폐 개혁은 추후 더 좋은 시기를 기다리고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자료 참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69&aid=000049346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923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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