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학으로 풀어본 부부의 세계-지선우, 이태오, 여다경 1차

[비상 심리상담교육연구소]

사진 출처-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드라마나 영화 캐릭터를 도입해서 별자리를 설명하면 특성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2020년 상반기에 화제가 되었던 <부부의 세계>는 등장인물의 개성이 뚜렷해서 설명하기 좋았다.

김희애가 맡았던 지선우는 아름다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고산시의 유명 병원의 부원장으로 일과 가정 모두 성공한 여성으로 전갈자리(Scorpio)다. 전갈자리는 자신의 영원한 파트터가 될 수 있는 몸·마음·영혼이 맞는 사람을 찾는데 남편 이태오가 그렇다고 여기며 잘(?)살고 있다. 이태오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사교성으로 대학 때부터 커플이었던 지선우와 결혼해서 아내의 사회적 기반을 바탕으로 영화계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불리는 사수자리(Sagittarius)다. 사수자리는 매력적이어서 누구든 가까이하고 싶으나 상대에 대한 책임이 미약한 나쁜 오빠 느낌이 있고 경계를 넘나든다. 이들에게 가정은 히말라야산맥을 오르 내릴 때에나 찾는 그러나 꼭 있어야 하는 베이스캠프(base camp) 같은 곳이다.

전갈자리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매혹(魅惑)적인데 드라마에서 지선우는 그러하다. 그러나 전갈은 꼬리에 독침이 있으니 전갈과 적이 되어 싸울 때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갈자리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어두운 비밀을 아주 깊은 곳에 숨겨두는데 지선우에게 어두운 비밀은 어머니의 죽음이다. 게다가 전갈자리는 자신만의 것은 나누려 하지 않으며 배우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완벽한 부부 사이에 아름답고 능력 있으며 어리기까지 한 여다경이 등장한다. 여다경은 물고기자리로 물고기자리는 누구나 선망(羨望)하는 존재로 함께 하고 싶어 하는데 경계가 모호해서 쉽게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경계를 넘나드는 이태오와 경계가 모호한 여다경이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태오와 여다경의 사랑은 불륜으로 미혼 여성이 가정을 흔드는 흔한 치정(癡情)극으로 흘러갈 수 있었으나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은 지선우가 전갈자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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