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거 - 사진의 이해
이 책에서는 사진을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닌 복합적인 예술 형식으로 바라본다. 사진을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중 사진의 사회적 역할이나 사진의 정치적 의미 등 사진이 그 순간만을 기록하고 개인의 기억을 저장하는 수단뿐 아니라 복합적인 예술적 메체로 사진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진의 의미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고 사진의 의미가 고정된 것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해석으로 재구성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사진을 보면 그냥 나부가 시들어가고 저물어 가고 있고 언뜻 보기엔 사진의 분위기가 우울해 보인다. 그리고 단편적으로 보면 검은 배경에 붉은색 바닥에 식물이 있는것이 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 작가는 삶과 예술을 탐색하고 시간의 흔적과 생명의 숭고함 아름다움을 담았고 시각적 긴장감과 리듬감을 보여주는 조형미를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사진을 딱 보자마자 느낀 사진의 느낌과 사진의 해석이 비슷하면서 다르다. 사진의 이해를 읽고 조금 더 사진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기위해 노력해 보았고 사진의 시각적 긴장감과 생명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면서 배포된 환경이 작가의 의도를 잘 드러낸다 생각이 든 작품이었다.
사진을 보면 연출된 장면 같기도 하고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한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사진 전체적인 분위가 뒤에 배경때매 신비롭기도 하다. 작가는 일상 속 우연의 순간, 육안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순간을 사진으로 시각화했다고 한다. 존 버거의 사진의 이해에서 개개인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하였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이 사진이 완성된 것이 마치 무언가 신비로우면서 되게 이상한 상황처럼 느껴졌다. 궁전안에 큰 돌이 공중에 떠있는 것부터 뒤에 창에 빛이 들어오는것이 묘하게 느꺼졌다.
작가는 생명체로서의 나무와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의 순리를 작가의 내면으로 체화하고자 하였다. 계림의 나무, 전국 마을 곳곳의 당산나무를 촬영한 작업으로 밤에 스트로보 광을 이용하여 고목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시각화하였다. 작가는 역사적 장소에 자리하며 일견 사람의 모습과 닮은 나무의 형상을 움직이는 기의 형상인 영적인 존재로 표현했다 한다. 이 사진을 처음 본 순간 뭔가 오싹한 느낌이 든다. 어두컴컴한 암흑속에 오로지 나무 한그루만 있는게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며 너무 오래 보고있으면 싸한 기분까지 든다. 참 작가의 의도가 감상자에게 제일 전달이 잘 된 작품이라 생각이 들고 분위기가 잘 전달 된 사진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