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까지 신경 쓰는 센스 있는 여인으로 변신시켜줄 신선한 반지 레이어링 스타일링에는 무엇이 있을까. 올해에도 여지없이 연예인과 패셔니스타 사이에서는 손에 포인트를 주는 레이어드 반지가 대세 트렌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리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보면 알 수 있다.
걸어 다니는 패션 매거진이라 할 만큼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하이엔드 명품 신상을 선보이고 있는 전지현의 시선 잡는 패션 스타일링 중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주얼리 스타일링이다. 일명 프렌치식 레이어드라 일컫는 반지 레이어링 스타일링은 천송이링 이라는 키워드를 낳으며 새로운 반지 트렌드를 열고 있다.
<사진출처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쳐>
천송이링은 극 중 전지현의 주얼리로 등장하는 브랜드 디디에 두보의 제품으로 기본적인 아이쳄인 실반지들로만 구성돼 열 손가락에 모두 착용하는 ‘열송이링’이 있다. 이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사랑을 뜻하는 네 번째 손가락에는 다른 손가락과 다른 오롯한 반지를 착용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 시켰다는 점이다.
이제껏 열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착용하는 스타일링은 볼드한 반지의 유니크함이 대세였다. ‘열송이링’은 이러한 스트리트적 요소를 배재하고 천연 보석을 사용해 얇고 심플한 방식으로 스타일링 해 하이 패션으로 재창조했다. 열 손가락에 반지를 끼지 않을 때는 한 개의 반지만으로 마치 4개를 낀 듯한 착시 효과를 주는 ‘쓰리링(Three ring)’은 3개의 스톤과 플라워 모티브가 돋보인다.
프렌치 스타일 반지 레이어드를 기획한 디디에 두보의 관계자는 “이제는 약혼 반지처럼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던 시대는 지났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30대 여성들은 한 손가락에만 레이어드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열 손가락에 나누어 끼는 색다른 방식의 레이어드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전지현 씨가 반지를 착용하자마자 홈페이지가 주문 폭주로 다운되기도 하였다.” 고 전했다.
수지의 반지 레이어드 주얼리 화보컷에서는 클래식한 핑크 골드 컬러의 반지와 블랙 컬러의 크리스털 반지를 포인트로 레이어드해 도시적이면서 시크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같은 아이템이라 해도 반지의 개수나 연출 방법에 따라 매일 매일 다른 연출이 가능하다. 가령, 3개의 얇은 반지를 지녔다면 하루는 한 손가락에 반지 모두를 착용해 볼드하고 엣지 있게 연출하는가 하면 다른 하루는 얇은 링을 세 손가락에 각각 나누어 착용해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로 즐기는 등 기분이나 취향 따라 활용하는 것. 단, 반지 레이어드를 시도할 때는 컬러와 소재를 통일해 주는 편이 한결 고급스럽고 세련되어 보인다.
스와로브스키의 관계자는 “만약 반지 스타일링이 익숙하지 않다면 얇은 반지들을 겹겹이 포개어 놓아 하나만 착용해도 반지 여러 개를 레이어드 한 것처럼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반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검지나 중지에 볼드한 레이어드 스타일 반지를 착용한 후 양 옆 손가락에 얇은 반지를 서브로 착용해 주거나 더불어 다른 쪽 손가락에도 비슷한 분위기의 반지를 착용해 준다면 지나침 없이 유니크하고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청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