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8.~9 생활문 우수작품)
꿈끼 발표회
영주초등학교 5학년 신채원
“야, 빨리 와!”
11월 말 아침, 꿈끼 발표회를 하는 날 친구가 나를 부른다. 얼른 내 악기와 악보를 챙겨서 공연과 리허설을 하는 체육관으로 갔다. 악기가 많고 무거워서 팔이 빠질 것 같았다. 숨을 겨우 쉬며 도착한 나는 바로 리허설을 하러 갔다. 기타, 가야금, 합창, 리코더 4중주를 차례대로 연습했다. 리허설이 아닌 진짜 공연 같아서 더 긴장되었다. 다행히 리허설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리허설 후, 점심을 먹고 다시 연습을 했다.
드디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2시와 동시에 사회자가 사회를 했다. 엄마와 언니가 와서 더 긴장되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타부 친구들과 식전 공연을 했다. 배운지 얼마 안 된 기타라서 친구들보다 준비가 덜 돼있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다행히 식전 공연은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식전 공연 후, 바로 한복으로 갈아입고 가야금 공연을 하러 갔다. 1학기부터 내가 가장 열심히 준비한 가야금이라서 그 무엇보다도 더 잘하고 싶었다. 물집이 생기기를 반복하며 굳은살까지 생겼다. 아침과 점심시간에도 엄지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상태로 열심히 연습했다. 가야금을 무대 위로 들고 올라가서 차분히 가야금 줄을 마치 구름 위를 뛰듯이 뜯었다. 박자는 안 맞았지만 관중들은 대단한 듯이 박수를 크게 쳐 줬다.
한복에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조금 쉬었다. 다른 학년들이 하는 것을 쉬면서 보니 잘해서 박수를 안 칠 수가 없었다. 계속 박수를 치다 보니 어느새 다시 준비하러 가야 했다. 합창 반주 악보를 들고 친구들과 갔다. 친구들이 다 무대 위에 선 뒤에 차분히 반주를 시작했다. 친구들은 합창을 잘 해 주었고 내 반주도 괜찮은 편이었다. 반주가 틀리지 않게 열심히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틀려서 조금 안타깝지만 그래도 노력과 과정이 있어서 괜찮았다. 그리고 베이스 리코더를 들고 우리 반에서 준비한 리코더 4중주를 하러 갔다. 계이름과 운지법이 우리가 잘 아는 소프라노 리코더와 달라서 헷갈렸지만 틀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기타를 한 번 더 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긴장이 풀려서 평소보다 더 신나게 기타를 쳤다.
이번 꿈끼 발표회로 내가 해보지 못한 악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꿈끼 발표회는 나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찾게 해주었고 나의 인내심과 노력을 한 층 더 향상시켜주었다. 그리고 끝까지 노력한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지금이라도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야겠다.
“채원아, 그동안 힘들었지? 열심히 끝까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기 좋았어, 수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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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의 내기
영주초등학교 5학년 김동현
“우리 이렇게 누워 있지만 말고 나가서 운동이나 하자.”
아빠의 말에 나는 가기 싫었지만 아빠의 말을 무시하기엔 좀 그랬다.
“OK, 그럼 소원내기.”
아빠의 말에 나는 벌떡 일어서 아빠에게 가자는 손짓을 보냈다. 우린 봉화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이 운동내기의 첫 번째 종목은 축구였다.
“간다~ 뻥~!”
아빠의 슛팅이 나의 허벅지에 꽂혔다. 마치 망치가 나의 허벅지를 때리는 느낌이었다. 다리가 으스러질 것 같았지만 겨우 겨우 막았다. 다음은 나의 차례였다. 나는 젖 먹던 힘까지 모아 슛을 날렸다. 하지만 쉽지 않은 공이라는 듯이 하늘 위로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끝난 줄 알았는데 아빠가 넓은 아량으로 봐줘서 다행히 내가 이긴 것이 되었다.
다음 종목은 농구이다. 아빠와 1대 1대결을 하는데 나의 혼신의 자유투를 아빠는 가볍게 빼앗아서 덩크슛으로 마무리 해버렸다. 나는 순식간에 머리가 새하예졌다.
“그럼, 10점 내기에서 9점주고 할까?”
아빠의 놀리는 듯한 말투에 나는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속으로 꼭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단 1분 만에 가볍게 이겼다.
“아빠, 이미 글렀어. 농구 기술이나 가르쳐줘.”
나는 아빠께 농구기술을 배웠다. 클린샷 등
“이제 가자!”
가려고 손을 보니 농구의 흔적으로 손이 꺼매져 있었다. 역시 아빠와 노니 정말 재미있었다. 운동내기 덕분에 아빠와 좀 더 친해진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역시 아빠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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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에 대한 추억
영일초등학교 4학년 임하영
방학하기 전, 줄넘기 대회가 있었다. 나는 대회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체육선생님께서 나에게 연두색 줄넘기를 주셨다. 그 줄넘기는 나의 키에 맞지 않아서 조절을 했다. 그리고, 열심히 연습을 했다. 이제 대회가 시작되었다. 3분 동안 줄넘기 횟수를 기록하는 대회다. 상은 노력상, 우수상이다. 둘이 짝을 지어 한 사람은 세고 또 다른 사람은 줄넘기를 하고 그렇게 반복하는 것이다. 나는 지수랑 짝을 지었다. 지수가 먼저 뛰었다. 나는 유심히 보고 세었다. 이제 끝이 났다. 지수는 나에게
“야, 하영아 이거 정말 힘들어.”
라고 말했다.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제 내 차례다.
“비이익!”
소리와 함께 나는 열심히 빨리 뛰었다. 잠시 후, 1분이 지났다. 지수는
“이백십이, 이백십삼, 이백십사…….”
나는 제발 시간이 빨리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때 과거가 생각났다. 그때는 내가 줄넘기를 못해서 줄넘기를 한다면 숨어버리고 싶은 그때, 1시간 동안 혼자 줄넘기 연습을 했다. 정말 숨이 차고 힘들어도 미래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연습했던 그때가 생각났다. 그래서 지금에 내가 될 수 있었다. 그때 내가 연습을 안 했다면 지금 힘들어서 쓰러졌을 수 도 있다.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드디어 끝냈다.
상은 못 받았지만 그 추억이 살아나 나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그때 내가 고마웠다. 나중에는 연습 더 많이 해서 성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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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보내는 새해
영주중앙초등학교 4학년 류경빈
“경빈아, 일어나.”
새해 아침에 부모님께서 날 깨웠다. 새해 기념으로 바다에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마침 제주도라서 바다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우리 가족은 숙소와 가까운 협재 해수욕장에 갔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무척 아름다웠다. 제주 스타벅스 커피숍에 가니 현무암 케이크와 음료가 있었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어서 무척 신기했다. 드디어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사진을 찍었다. 바다가 너무 예뻐서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 나는
“우와! 이런 바다는 처음이야! 정멀 멋지다.”
라고 말하면서 즐겁게 바다를 뛰어다녔다. 제주도는 추워서 오래 놀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놀 수 있어서 기쁘다.
새해에 에메랄드빛의 넓은 바다를 보았으니 반짝반짝 빛나는 넓은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조용히 빌었다.
“에메랄드빛 바다님, 제가 좋은 마음으로 착한아이가 되어서 가족, 친척들과 행복하게 해주 세요.”
이렇게 되려면 나 먼저 좋은 마음을 가져야겠지? 새해도 되었으니 새롭게 시작해야겠다. 바다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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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회
남산초등학교 5학년 김태은
학예회가 열리기 며칠 전, 우리 반은 무척 분주했다. 우리 반의 공연 주제는 컵타이다. 처음에는 동작도 미숙하고 박자도 안 맞는 엉망진창이었다. 나는 아직 컵타 동작이 어려워서 집에서 연습하려고 가방에 컵을 넣었다. 집에 오자마자 컵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손이 아팠다.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멋진 공연을 할 생각을 하니 손이 아프지 않은 느낌이었다.
리허설을 하러가는데 나도 친구들도 모두 엄청 긴장한 모습이었다. 리허설을 할 때 다행이도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 다른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함성소리를 들으니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느껴지고 점점 내일이 기대됐다.
학예회 당일 나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열심히 연습하고 강당으로 이동했다. 강당으로 이동하는데 설레기도 하지만 떨리기도 했다. 무대에서 밑에 사람들을 보니 갑자기 너무 긴장이 되어서 실수를 좀 많이 했다. 공연을 끝내고 나오니 마음이 홀가분했고 실수한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연습한 것만큼 잘하고 싶었는데 실수를 해서 슬펐다. 그래도 우리 반 친구들 30명이 하나가 되어서 공연을 하니까 정만 즐거웠다.
이번 학예회는 우리 반 친구들과의 단합력이 돋보였던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