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공예품 -쿄오센스(京扇子,교토부채)-
①역사
일본의 많은 전통문화는 처음 대륙으로부터 전해진 것이
많지만, 쿄오센스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쿄토에서 만들어진 히이라기가 그 원형이다. 쿄오센스는, 일본에서 부채의 원조인 중국이나, 유럽에까지
전해진 공예품으로, 쿄오토가 그 발상지라서 얻은 이름이다. 헤이안 시대 초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16세기 무렵에는 현재와 같은 기법이
확립되었다. 대나무와 종이로 종이부채가 만들어져서 펼치는 부채로서의 실용적인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 귀족들 사이에서 널리 이용되어 발전
해 나갔다. 또, 명나라로도 수출되었다.
한편 노우가쿠 등의 연극에도 이용되거나, 다도에도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다도, 향도, 무용 등의 문화가 꽃 핀 곳이 쿄오토였기 때문에 더욱 발달하게 된 공예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②특징
쿄오센스는 부채의 뼈대 가공과 지카미(地紙) 가공의 두
부분을 기초로, 수많은 공정에서 분업 형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숙련된 직공의 정확한 손놀림을 필요로 한다.
쿄오센스는 종류가 매우 많은데, 형상이나 소재 등 용도에
따라 미의 모습이 다르게 추구되고 있다. 목판을 묶은 판선과 대나무를 뼈대로 해서 종이나 비단을 붙인 첩선으로 나뉘는데 모두 우아하고 세련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③쿄오센스가 만들어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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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코츠(扇骨, 뼈대) 가공
부채 길이에 맞춰 자른 대나무를 뼈대 넓이로
자른다. 뼈대는 대나무 안쪽 부분을 엷게 잘라 만든다. 뼈대는 햇빛에 말리고 닦아 광택을 낸다. 또 필요에 따라서 칠을 한 다음에
화지(和紙, 일본전통종이) 사이에 들어갈 부분은 얇게 깎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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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미 가공
부채에 쓰는 종이는 지가미라고 부른다.
심지(芯紙)라고 불리는 엷은 화지를 중심으로 양면에 피지(皮紙)라는 화지를 붙여 지가미를 만든다. 완성되면 건조시켜 부채 모양으로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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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소쿠(加飾) 공정
금박이나 은박을 쓰는 경우는 우선 지가미에 엷은
금박 등을 눌러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형태가 있는 틀로 그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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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접기
적당히 물기를 준 지가미를 부채의 뼈대 수에 맞추어
만든 틀(2장 1조) 사이에 끼워 접힌 선을 만든다. 선이 들어간 지가미가 마르면 사시다케(差竹)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심지를 찔러 뼈대를
넣을 공간을 만든다. 이 작업이 끝나면 압력을 가하여 접힘선을 안정시키고 앞뒤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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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심지에 만든 틈에 풀을 바른 뼈대를 넣는다. 뼈대의
정확한 위치가 정해지면 틀에 넣고 일정한 힘이 가해지도록 누름돌을 놓고 하룻동안 뼈대가 정착되도록 놓아둔다. 그 후 좌우에 바깥 골격을
심지의 양쪽에 붙이면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