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들이 소금을 많이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식탁에서 사용되는 소금의 거의 대부분이 잘못된 소금이기 때문에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 암을 비롯한 고혈압, 당뇨, 만성 신부저증 등 현대인들의 행복을 위협하는 질병의 재앙은 천연소금이 결코 주범이 아니다. 자연을 벗어난 인공화학염이 그 주범이다.
- 최근에는 소금은 유해하고 따라서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유해하다는 오류로 인해 대체하는 칼륨소금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이는 인체의 복잡성을 외면한 단순논리에서 오는 혼란일 뿐, 전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 식품학계에서는 소금의 나트륨 성분이 해롭다는 주장에 염화나트륨을 염화칼륨으로 대체, 소위 ‘대체소금’이란 것을 내놓아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을 칼륨으로 대체하게 되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 칼륨의 과잉은 과칼륨혈증을 발생시키고, 이것이야말로 혈압상승과 신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 인체에는 60조~ 100조 개의 세포가 있다. 세포의 안벽에는 단백질과 같은 영양소의 소화 흡수를 돕기 위해 칼륨 이온이 들어 있고, 세포외액에는 많은 양의 나트륨 이온이 존재한다. 칼륨이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후 세포 밖으로 방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좋은 소금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단백질 등의 영양 흡수를 위한 기능을 다 마치고 칼륨이 배출되기 위해서는 칼륨 하나가 빠져 나가면서 나트륨 두 개가 들어가서 체액의 산, 알칼리를 조절하고, 체액의 삼투압 유지와 수분의 상실 방지 기능을 돕는 한편, 근육의 정상상태와 영양분의 세포 내 투과 등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능을 마친 칼륨이 나트륨의 부족으로 인해 세포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세포 내에 남아 있게 되면 세포가 팽창현상을 일으켜 비대해지고, 팽창된 세포 때문에 혈관은 좁아지고 혈관 속의 내부공간을 좁혀 혈류의 이송을 더디게 한다. 이로 인해 피가 많아서가 아니라 혈관이 좁아짐으로 해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 식품 재료에 함유되어 있는 칼륨과 단백질의 관계 비율을 살펴보면, 칼륨이 많은 종자일수록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륨이 많은 대두의 경우 단백질이 42%나 되지만, 나트륨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콩처럼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좋은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칼륨과다로 인한 고혈압 등 성인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 육류 위주의 식사 또한 칼륨 과잉으로 이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비만과 고콜레스테롤을 일으킬 수 있다.
-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좋은 소금을 섭취하여 주지 않으면, 칼륨 이온의 증가로 세포벽의 근탄력과 이완성 마비를 일으켜 고혈압 증상을 발생시킨다. 좋은 소금 속의 염분은 단백질을 완전하게 용해시키지만, 칼륨은 응집성을 나타내면서 용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칼륨에 의한 혈관세포의 비대현상은 혈관 내강의 축소현상을 일으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다.
- 우리 몸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유아는 80%, 성인은 60~70%, 노인도 50~60%가 수분이라 한다. 아기 피부가 탱탱하고 윤이 나는 것은 세포에 함유되어 있는 수분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입으로 들어온 물은 장에서 흡수되어 혈관을 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된다. 이때 물은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가 부드럽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좋은 물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수치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좋은 물을 많이 마시면 기관지나 위장의 점막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곳이 촉촉이 젖어 있게 된다. 이러한 습기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바이러스의 침투를 어렵게 한다. 물은 혈관 내에서뿐만 아니라 림프관 안에서도 활약한다. 혈관을 강에 비유한다면 우리 몸의 림프관 시스템은 하수관가 같은 것이다. 피하조직에 있는 여분의 수분이나 단백질 노폐물 등을 정화시키고 여과 농축한 뒤 혈류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역 시스템의 충분한 생명활동을 위해 좋은 물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물이 이런 기능을 제대로 해내려면 좋은 소금의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루에 인체에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은 땀으로 증발하는 양까지 포함하면 약 2,500cc 정도이다. 물론 음식물 안에도 수분이 들어 있지만, 배설하는 수분의 양을 생각하면 하루에 적어도 1,500cc 정도의 물과 20g 정도의 소금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여름에는 땀과 함께 염분과 미네랄이 빠져 나가므로 더 많은 양의 물과 좋은 소금을 먹어 주어야 한다. 차나 음료수에 포함되어 있는 당분이나 카페인, 알코올 등은 세포나 혈액으로부터 수분을 오히려 빼앗아가므로 피를 끈적끈적 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음료수는 수분 섭취가 아니다. 반드시 맑은 물과 충분한 소금을 먹어주는 것이 생명 활동에 아주 중요하다.
- 소금의 과잉은 없다. 좋은 소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소금이란 마냥 먹히는 것이 아니다. 음식이 좀 짜다 싶으면 인체는 물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소금 기운은 물을 따라 인체를 돌면서 정화작용을 하는 등, 생명체를 온전하게 유지하려는 자연치유력이 원활하게 발휘될 수 있게 해준다.
-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할 때는 신진대사 또한 빨라야 하므로 많은 소금이 필요하다.
- 걱정해야 할 것은 과칼륨 현상인데 우리 민족은 해조류를 제외하면 거의 채식을 위주로 하였다. 채소류에는 나트륨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칼륨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일수록 그것을 소화, 흡수, 배설하는 데 많은 양의 소금이 필요하게 된다.
- 나트륨의 과잉상태가 일어날 때는 자동적으로 수분의 섭취로 나트륨 농도를 낮추면서 배설로 이어지기 때문에 나트륨의 체내 과잉상태는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칼륨의 과잉상태이다.
- 나트륨의 염화물인 소금은 기초대사물질로, 정상상태에서 시간당 소변으로 5~35mg, 대변으로 10~185mg, 피부(땀이 아님)로 25mg을 배설하여 나트륨 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그러므로 인체는 시간당 40~85mg의 나트륨을 배설하게 되는 셈이다. 무더운 환경이나 운동 시에는 땀으로 많은 양의 소금을 배출하게 되는데, 체액이 함유한 소금의 1% 상실은 갈증을, 5% 상실은 현기증을, 10%에 이르면 치사할 정도에 이르게 된다.
- 수산화마그네슘은 몸속에서 분해되고 흡수되어 약리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염 흡착 작용이 강해서 위에서부터 장 속의 숙변이나 이물질들을 불리고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주일 이상의 장기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생명의 소금, 소금연구가 정종희-
몸을 만드는 사람들은 자연히 소금에 관심을 갖게 된다. 꼭 운동하는 사람 뿐 아니라 혈압이나 당뇨 환자들도 음식에 민감한데 그 중 나트륨에 대한 입장 차이가 많은 듯 보인다. 실제로 보디빌딩 시합을 준비하는 선수들 가운데는 소금에 대한 이론과 생각들이 다양한데 그래도 몸을 만들에 내는 것을 보면 자신의 몸에 맞게 식단을 구성하고 운동과 음식의 조화를 잘 맞추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소금에 관하여 고민을 하던 중 지인으로 부터 소금에 관해서 이 책 한권이면 끝난다며 책을 한 권 소개해 줬다. 이름하야 '생명의 소금'이라는 책인데 소금연구가 정종희씨가 지은 책이다. 지금까지 알고 지냈던 소금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계기가 된 책이다. 소금을 먹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몸을 만들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무엇을 먹는지 내 몸 상태와 체질은 어떤지, 환경은 어떤지에 대하여 적용하는 것이 달라지겠지만 우선은 우리가 알고 있던 소금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새로이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