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여행하기 전에 터키와 관련된 곳만 읽었다가
이제 처음부터 다 읽었다.
동유럽을 다시 여행한 기분이 들었고
몰랐던 것을 더 알게 되어 좋다.
아들과 엄마가 여행한 곳 중에서 가장 끌리는 곳은 북유럽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국립미술관과 비겔란 조각공원에 꼭 가고 싶어졌다.
요즘 파리엔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파리의 아름다움이 많이 담겨있어서 끌리게 한다.
예전에 한국서바스회원으로 서바스(카우치처럼 서바스현지회원들이 방을 제공해주는 것) 여행을 꿈꾸었었는데
싱가폴과 뉴욕을 여행할 때 시도했으나 숙박이 실행되기는 어려웠다.
싱가폴에서만 잠시 한 회원을 만날 수 있었던 것과
홍성에 왔던 미국인 할아버지와 손자를 만났던 것이 외국서바스 회원과의 만남 전부였다.
SERVAS 란 이름은 에스페란토어로 "We Serve"란 뜻으로서 2차 세계대전 후
Work Study Travel System인 Peace Builder 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학생 그룹에 의해 시작이 되었으며
설립목적은 그룹의 젊은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여행을 통한 교류로서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실천방안으로서 각국의 민박제공자가 그 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여행자에게 민박을 제공하고
자신의 삶에 참여케 함으로서 서로의 편견을 없애고 타 인종간의 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서바스는 성장을 계속하여 현재 전세계적으로 130여 나라에 지부가 있고
UN산하 유네스코(UNESCO)에 가입이 되어 있으며
수천명의 Host(민박제공자)와 Traveler(여행자)가 여행을 통해
평화로운 세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카우치서핑여행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소파(couch)를 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surf)’는 뜻으로, 인터넷 중개 사이트를 통해 만난 집주인(호스트)이 여행객(서퍼)에게 무료로 잠자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자원봉사다.
2004년 미국인 여행객이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나기 전 현지 대학생 1500명에게 ‘집에서 재워줄 수 있느냐’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만일 여자 혼자 카우치 여행을 하기엔 조심해야 할 것이 많다. ㅜㅜ
책 속에서 만난
'역시 세상엔 무의미한 시간은 없고 필요하지 않은 경험은 없다.'
'여행을 오래 하다보니 세싱일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 중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주인공들의 깨달음에 공감의 박수를 친다.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다른 것에 눈 딱감고 다녀온 터키여행에 이은
다음 여행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회를 만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