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대각사 등 5곳…프로그램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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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이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담마스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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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이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개신교는 영어에 관한 풍부한 인력과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는 반면 불교는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나 인력이 현격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불교적 가르침을 영어로 전달하며 어린이들의 외국어 학습 욕구를 채우는 눈높이 포교 방법으로 영어법회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오산 대각사(주지 정오)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은 ‘영어를 통한 어린이 청소년 포교 도량’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혀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 대원정사(주지 지장), 서울 화계사(주지 수경), 서울불교영어도서관(관장 청아) 등이 정기적으로 영어법회나 영어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 대각사 영어법회는 지난 2006년 시작됐다. 현대적 감각에 맞는 눈높이 포교를 지향해오던 대각사 주지 정호 스님의 원력과 지역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평균 40여 명의 학생들이 영어법회에 참석하는 등 영어법회 운영 모범 사찰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오산 대각사가 영어법회를 활성화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주지 스님의 포교 원력과 영어법회 지도교사들의 다부진 열정과 전문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영어법회 지도자를 양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이유정 오산 대각사 불교영어교재편찬위원은 “영어법회에 대한 교사 헌신도는 곧 영어 법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며 “매년 쌓이는 노하우는 좋은 영어법회를 진행하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비로자나국제선원(원장 자우)도 영어법회를 잘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비로자나국제선원은 어린이·청소년 영어 담마스쿨로 유명하다.
4년 전부터 영어로 참선을 배우는 담마스쿨을 개설해 청소년들에게 영어와 참선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방학에는 집중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 참선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담마스쿨은 영어 수준에 따라 그룹별 영어법회를 진행한다. 참선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사찰 예절 및 기초교리 교육 등을 60분 간 영어로 진행한다. 어린이 외에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담마스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 대원정사(주지 지장)는 지난해 3월 어린이 영어법회 ‘Hello! Dharma School’을 개강했다. 대원정사의 영어법회는 오산 대각사의 법회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서울로 그대로 옮겨 시행한 포교원 차원의 시범사업이기도 하다. 토요일에는 영어법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요일에는 일요법회에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이들이 별도로 법회를 보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영어교육의 전문화를 위해 대원정사는 뉴욕대 출신의 어린이 영어교사 최덕희 씨와 멕콰리 통번역대학원 출신의 문성은 씨를 초빙해 보다 전문적인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첫댓글 개신교 교회 중에도 영어법회가 있는 교회를 찾아 옮기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전국에 5곳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부산의 해월정사에서는 어른을 상대로 영어 경전 공부를 한다고 들었는데 조계종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프로그램 계발을 기대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해운대의 거대 교회 수영로교회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다양한 예배와 아이들을 파고드는 영어, 오케스트라등이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세속적인 이유로 종교마저 바꾸지 않을 수 있도록 이런 법회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