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과 졸업동문의 만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2년 용인대학교 학점은행제 체육학과 한마음체육대회가 10월 14일 용인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004년 용인대에 학점은행제 체육학과가 개설된 이래 매년 가을학기마다 개최하여 올해 9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손수범 학과장은 축사에서 “동료애와 화합을 다지는 것에 체육대회의 가치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러기가 계절이 바뀌면 한 번에 약 2,500km를 날아갑니다. 그 원동력은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기러기들의 배려에 있다. 기러기는 V자를 형성하여 날아가는데 앞쪽 기러기와 뒤쪽 기러기에게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시켜 주기 위해 날아가는 위치와 간격, 날개짓을 합니다. 아울러 선두에서 날아가는 기러기가 바람의 저항에 지치면 동료 기러기가 위치를 교대시켜 줌으로써 장거리 여행을 가능케 합니다. 하물며 이성을 지닌 우리 인간은 체육대회가 단순히 운동경기를 통해 승패를 겨루는 이벤트의 가치를 넘어 학우들 간의 협동과 배려가 꽃을 피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용인대 학점은행제 체육학과 체육대회는 강의와 학업 중심의 학교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수업의 연장선으로 신체활동을 통해 강의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교류의 기회를 넓히고 학우들 간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려는 데 취지가 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재학생 190여 명과 졸업동문 4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반원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이광노 동문은 각종 음향시설과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신이 직접 사회자로 나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흥겹게 진행하는 등 봉사를 했다.
또 손수범 학과장을 비롯하여 여러 담담학과목 교수들이 적극 참가해 축구와 족구, 릴레이 경주를 하는 등 사제 간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축구, 족구, 피구, 릴레이 경주, 줄다리기 등을 통해 8개반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 종목별 우승자를 선별해 시상식을 가졌다. 아울러 18명에게 성적장학금, 11명에게 공로장학금을 각각 수여했다.
이철 교수는 “교수들과 학생들 간의 친선 축구경기를 통해 친숙해지는 기회가 되었고, 졸업동문들과 재학생들 간의 족구경기를 통해 ‘용인대 동문’이라는 동질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는 등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체육학과 추계체육대회는 매년 개최하되, 3년에 1번씩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참가하는 재학생과 졸업동문들 간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여 더 많은 졸업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