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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여행,골프,음악 스케치 스크랩 2011.10.22 土 가을빛 맞으며 사패산으로...
유대준 추천 0 조회 9 11.11.23 18: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1.10.22 土 가을빛 맞으며 사패산으로...]
1. 산행개요
 ○ 일자 : 2011.10.22 土 (09:45∼16:25, 11.1km, 6시간40분)
 ○ 동행 : 이산저산님, 청랑
 ○ 날씨 : 맑음

 

2. 산세 및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
  ○ 한북정맥이 멀리 대성산이후 광덕산, 국망봉, 운악산까지 힘차게 내리 흐르다가

      정맥의 기운이 다한 듯 소멸할 듯 수원산, 불곡산, 한강봉 챌봉을 간간이 이어 흐르다가

      도봉산에 이르기 전 의정부에서 힘차게 솟아 올린 산이 사패산이다.


  ○ 조선조 선조가 여섯째 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 보낼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한 땅이라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자를 넣어 붙여진 산이름 이다.

  ○ 안골과 회룡골 그리고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을 품고 있고

      기암괴석이 산재한 범골 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 산의 정상은 넓다란 암봉지역으로 형성 되어있으며 정상에서의

      도봉산과 삼각산의 산줄기 이어짐을 잘 관망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이다.

 

3. 산행코스
1호선 전철 회룡역을 기점으로 기암괴석이 산재한 범골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회룡역⇒호암사⇒선바위⇒사패산1보루⇒사패산2보루⇒사패능선⇒사패산정상⇒

   사패능선⇒회룡골갈림길사거리⇒회룡사⇒회룡역, 11.1km>

<▼ 사패산 산행 개념도> 

<▼ GPS Trackmaker 궤적 : 클릭확대>


<Google Earth 궤적 : 클릭확대>
 

 

4. 대중교통
   1호선 전철구간 회룡역을 이용함

 

5. 산행기록
금일의 산행지도 개인적으로 여러 일들이 있어서 멀리 산길을 떠나질 못하고 서울근교에서
깊어 가는 가을향을 느끼면서 거닐어 보고자 한 산길입니다.

나는 사패산이 이제 세 번째 오르는 산이라 조금 낯선 곳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이산저산님이 함께 발맞추어 주시며 산길 안내를 해 주실 겁니다.
전에는 한북정맥길을 거니는 차에 울대고개에서 올랐었지만

이번은 범골능선을 거닐어 보고싶어서 이산저산님께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주요산행 구간 및 내역>
 ○ 09:45 회룡역 2번출구 출발
 ○ 10:02 지하통로
   - 지하통로를 나오면 바로 북한산 둘레길 표식이정목이 보임
 ○ 10:10 옛 범골 통제소 자리 통과


 ○ 10:25 호암사
 ○ 10:50 선바위 도착
 ○ 11:30 사패산 제1보루 도착
 ○ 12:05 사패산 제2보루 도착


 ○ 12:23 능선바위
 ○ 12:51 사패산 능선진입(이정목, 119현위치 2-2지역)
   -  사패산0.6km, 자운봉3.1km, 범골입구2.6km
 ○ 13:00 원각사갈림길 이정목
   - 원각사1.0km, 사패산0.3km
 ○ 13:06 안골갈림길 이정목
   - 안골2.0km,  사패산0.1km, 자운봉3.7km


 ○ 13:13 사패산 정상
   - 삼각점 : 성동402, 1992재설
   ※ 휴식 및 중식 : 1시간20분, 14시30분출발

 ○ 15:02 회룡골갈림길 사거리 이정목
   - 회룡탐방지원센터2.5km, 송추분소1.6km, 자운봉2.5km, 사패산1.2km


 ○ 15:52 회룡사
   -회룡탐방지원센터1.0km, 사패능선 1.5km
 ○ 16:00 석굴암갈림길
   - 석굴암0.6km, 회룡사0.5km,  회룡탐방지원센터0.5km
 ○ 16:06 회룡탐방지원센터
 ○ 16:25 회룡역 원점회귀

 

오늘은 근교산이라 회룡역에서 9시40분경 만나 이산저산님과 9시45분에 산길을 시작합니다.
먼저 호암사를 탐방하고 나서 범골능선을 산행하기로 하고 움직입니다.

새로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 있어서 회룡역에서 호암사 가는 길은 별도로 상세도를 올려놓아 봅니다.

<▼상세도>

 

아파트촌과 상가 등을 꺽어서 진행하면서 걸어가면 사패산 능선으로 접어들기 전에

도로아래 지하통로를 통하게 됩니다.

이곳 지하통로에도 동막골 지하통로와 마찬가지로 사패산의 문화유적들을 전시해 놓았구요.

터널을 빠져나오니 북한산둘레길이 새로 생겼습니다.  

 

 

호암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서 오릅니다.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지만 가뭄이 심하여 메말라서 흐르는 물이 없네요.

이곳이 범골 계곡입니다.

범골은 범이 많이 있어서 범골이 아니고 지명유래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범골 : 동봉산 기슭에 있는 마을로서 옛날 이 동네에 범씨가 많이 살았다고 하여

               범골이라 불렀는데, 한자로 잘못 표기하여 호동(虎洞)이 됐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이 마을 뒷산에 동굴이 하나 있는데

               밤이 많았다 하여 동굴 이름을 범굴이라 했고 동네 이름 마저도

               범굴 ⇒ 범골로 변음 됐다고 한다.
            -의정부 문화원 지명유래-


이런 기록들을 보면 우리나라의 순수한 옛 지명 이름들이 문자 기록화 하면서 한자로 병행하다보니

이상스레 변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계곡 멀리 숲에 우뚝 넓적한 바위가 보입니다.

저것이 선바위(선돌)이라는 것입니다.

참 기이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호암사에 들렸다가 저곳으로 오르려고 합니다

 

 

이제 옛 범골 통제소 자리를 스칩니다.

지금은 아무도 지키는분들이 없지요.

 

호암사까지는 대략 500여미터가 되는 거리지만 콩크리트 도로로 비탈져 있어서 그런가 시간도 걸리네요.
호암사 경내 들어가기 전에 좌측으로 사패산 정상 등로가 나있구요.

사찰 내부로 돌아 올라가 봅니다.

아~ 아담하게 생긴 절입니다. 바위암벽에 자리를 잡았구요.

가을빛이 아름답게 사찰 주위로 물들었습니다.

 

 

 

 

호암사를 되돌아 나오려는데 범종각 사이로 가을단풍과 어울린 범골능선의 선바위가 조망이 되는데 참 아름답습니다.

범골 입구에서 올라오면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무엇인가 바위를 지탱해 주는 듯한 느낌도 있구요. 멀리 수락산의 배경도 살짝 보여줍니다.

 

 

호암사에서 다시 올라왔었던 콘크리트길을 되돌아서 내려갑니다.
내려오면서 정식 등로가 없으니 선바위로 오를 수 있는 곳을 이곳 저곳 살피면서 내려갑니다.

올라오면서 산객들이 올라 다녔던 흔적이 조금 보이는 곳에서 계곡을 가로질러 올라섭니다


숲 속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큰 풍화작용이 있었던 그런 모습의 기암입니다.
타포니 현상이라고 하던가요~

 인왕산에 가면 아기 낳기를 기도하는 선바위가 있는데 그것도 구멍이 숭숭 뚤린 것이 이런 바위 형상입니다.

 

콘크리트 도로에서 대략 10여분 능선을 헤치고 올랐더니 선바위가 모습을 보입니다.
아~ 이 방향에서 바라보니 거대한 알 바위 같습니다. 바위의 모습이 참 기이하군요.
아래지역에서 바라다 본 것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거대한 바위입니다.

 

장고한 시간이 흘러가며 검게 물들었을 바위를 바라보니
오랜 침묵의 시간들이 절로 느껴집니다.
숙연해 집니다.  태고에 일어났었던
시시 건건 모든 일들 딱딱한 바위 돌에 무언으로 기록해 놓았을 것입니다.

 

<선바위>
한쪽은 깍아 지른 단애
첫인상에 차디 찬 매정함

 

뒤로 돌아 올라서 보니
아~ 모든 것을 포용하는 관용

어머니의 품속
아늑하고 평화로운 곳이어라~   

-이천십일년 시월이십이일 사패산 선바위에 올라서서...aspiresky/청랑-

주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거대한 바위 암에서 내뿜는 기운이 나를 압도합니다
바위를 받치는 것처럼 보였었던 기암도 보이구요.

 

주변의 불곡산과 수락산 산군들도 한눈에 보이네요.

뒤돌아서니 올라갈 사패산 제1보루도 멋지게 다가옵니다. 

 

선바위를 빠져나오니 능선을 타고 오르는 샛길들이 여러 곳에서 보이구요.

몇몇 산객들도 보입니다.

사패산 제1보루로 오르는 길은 좌측 남향 경사진 바위지역으로 우회해서 돌아갑니다
위험하진 않구요 

 

우회를 하고 나니 사패산 제1보루라는 안내판이 보이구요.

고구려시대의 유적이였군요
오름길에 보루성을 쌓았었던 흔적이 보이구요.

바닥에 내동댕이쳐 굴러다니는 돌 조각들도 성을 쌓았었던 자잘한 돌덩이로 보입니다

 

제1보루에 오르니 아 이곳 위 편에도 여러 개의 기암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구요
조망도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우선 가야할 제2보루의 경사면 슬랩의 바위지역 아래로 신갈나무의

가을빛에 노랗게 익어간 단풍이 어울려 환상의 모습을 보입니다

 

조금 전 탐방을 했었던 가을단풍에 젖은 호암사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야를 잡아끌고요.

멀리 북에서 동향으로 펼치는 불곡산과 천보산, 그리고 수락산, 불암산의 펼침이 멋집니다.
아~ 오늘 범골능선 택해서 산행하길 참 잘했습니다.

 <▼펼친사진 클릭확대>

 

이제 제1보루를 내려와서 제2보루로 오릅니다.

제2보루는 우회를 아니하고 바로 경사면을 타고 올랐지요.

제2보루에도 많은 산객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휴식중이십니다

아~사패산이 이제사 이곳에서 조망이 됩니다.

갓바위도 보이구요.

 

방향을 빙빙 돌려가며 조망을 해봅니다.

포대능선 쪽의 산불감시초소봉 아래로 가을빛이 완연하게 물들어가는 모습도 보구요.

지나온 제1보루의 아래지역과 멀리 의정부시내의 시원한 모습들을 살핍니다.

 <▼펼친사진 : 클릭확대>

 

제2보루에서 내리서는 구간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바위틈새가 있었는데 좀 비좁아서 통과를 하지 못하고요.

로프가 매달린 조금 위험한 지역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로프가 훼손이 되어서

좀 난해했었는데 무사히 잘 통과를 했구요.

제2보루의 안내판을 지나고 나서 능선에 오르니 범골 호암사 쪽에서 오르는 등로와 맞닥드리는 이정목이 나오는군요.
생각해 보니 호암사에서 오르는 등로는 이 방향으로 오를 수도 있고 안골에서 올라오는 능선으로 달라붙어

오를 수도 있는 것이네요. 이곳에 능선바위라는 안내표식도 있습니다.

 

 

윗 편 능선바위에 올라서니 지나온 제1보루와 제2보루도 아주 잘 보이구요.
북서향에 한북정맥이 흐르는 챌봉과 호명산 사이에 있는 한강봉 머리가 이제사 살짝 보이게 됩니다.

 

 

능선바위에서 내려와 등로를 꼬불거리며 거닐다가 이번엔 기암이 있는 곳을 보게됩니다.
기암 벼랑엔 가뭄에 메말라하는 바위손이 보이구요.

남쪽 산봉우리 산불감시초소봉 쪽으로는 경사면에 신갈나무 단풍이 짙게 젖어든 가을색이 참 아름답습니다

 

 

 

북서향으로는 사패산 정상 아래 부분에 있는 갓바위가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구요.
저 바위가 개성적으로 생겨서 예전에 사패산을 갓바위산이라고도 불리었었다고

하는 안내문 본적이 있었습니다.

 

 

사패주능선에 진입합니다. 이제 수많은 산객들과 스치면서 거닐게 됩니다.
사패산이 600미터 남았군요.

 

등로 방향을 오른쪽으로 꺽어서 진행 하구요. 이제 몇 번 거닐었었던 길입니다.
오래지않아서 좌측으로 원각사로 빠지는 삼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게 뭔 일인가요. 우측통행?
엉~언제부터 국립공원이 국토해양부의 보행자 우측통행 지침까지 시달하고 있는가요~
산길에서 우측통행을 아니하면 이것도 벌점 있나 모르겠습니다~


하긴 도봉산에 Y계곡은 휴일에 일방통행 아니하면 하루종일 통과도 못하는 병목현상 산길이지요.
하지만 반대방향에서 건너오는 루트로 거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구요.
어디까지나 병목현상을 해소하려는 조치이지 개인의 산행취향을 고려한 조치는 전혀 아닌 듯 합니다.


산행주변 여건 보아가며 안전을 감안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산길을 거니는 것이 좋겠지요.

어떻게 등산로를 도로에서 처럼 잣대를 견주는 발상으로 버젓이 붙여놨는지 좀 오버한 행정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서로 양보하는 산길"이란 말이나 적어놓던가....

 

정상을 백여 미터 남겨놓고서는 안골에서 올라오는 이정목이 있는곳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은 한북정맥을 하다가 울대고개쪽에서도 올라올 때 지나왔던 길이기도 하구요.

 

바위지역으로 서서히 고도를 올리면서 우측으로 보니 갓바위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구요

 

 

아~ 사패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넓은 바위반석위로 수많은 휴일산객들이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는 휴식과 담소, 중식들을 들고 계시군요.

 

멋진 산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들도 담고요.
시각은 13시13분입니다. 9시45분에 회룡역에서 시작을 해서 약3시간 반만에 올라선 것이네요.

올라오면서 이리저리 조망에 넋을 잃고 왔으니 좀 늦게 걸은 시각입니다.

 

역시 사패산에서는 도봉산의 주능선을 바라보는 펼친조망이 으뜸입니다.
사방으로 돌아보며 너울치는 산의 이름을 최대한 짚어 봅니다
<▼ 이산저산님>

<▼ 나> 

 

 

 

 

 <▼ 펼친그림:클릭확대>

 

사패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과 막초를 나누며 대략1시간20분을 보냈습니다.
날씨는 오후가 되면서 더더욱 맑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구요.

바위반석 위 편은 내리쬐는 햇살도 아주 따갑더군요.

 

14시30분에 사패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들을 뒤로하고 발길을 옮깁니다.
범골갈림길 이정목이 있는 곳을 되돌아 나오게 되구요.

송추로 뻗는 북능선을 지나서 안부로 떨어집니다.

 

이곳은 회룡골로 떨어지는 사거리 안부입니다.

오늘은 산길이 아쉽지만 이곳에서 회룡골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방향으로는 송추방향이구요

 

회룡골로 내려오면서부터는 여러 단풍나무들과의 가을빛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가을빛이 참 곱게 물든 숲입니다.
아~ 숲이 울긋불긋 빨강 글과 노랑 글로 나를 현혹시킵니다.


오색찬란한 단풍잎과 휘날리는 낙엽을 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가을 열매들도 간혹 보이구요

 

 

 

<가을 인사>
울긋불긋 단풍잎이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빨강 음색도 예쁘구요
노랑 음색도 귀엽습니다

속닥임 소리 사각~사각~
모두 모두 안녕하세요~

가을은 이렇게 말을 걸어옵니다

나도 환한 맑은 얼굴로
말을 걸어봅니다

 

편하고 가벼웁게
거짓없이 순수하게
반갑습니다~ 가을 단풍님~

 

순간
푸르른 하늘빛 한층 고와지고
찌푸등한  몸뚱아린
가벼워져 날아갈 듯 둥둥 떠오릅니다
가을빛 안녕~
-aspiresky/청랑-

 

회룡골에 내려오면서 좌측 범골능선 위편의 보루성과 석굴암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회룡사 절이 좌측 등로 옆으로 보이는데 그리 마음에 와닿는 고풍스런 사찰의 모습이 아니더군요.

간단히 사진에 담아두고 내려갑니다. 

 

 

 

회룡사를 지나게 되니 잠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와의 얽키고 ?힌 이야기가 있어서

이름 지어진 동네니까 소개해야 겠군요 

 ○ 회룡사

 회룡사로 불리게 된 것은 1384년에 이성계는 무학과 함께 이 절에 와서 3년 동안

 창업성취를 위한 기도를 하였다고 하고 이때 태조는 지금의 석굴암에서,

 무학은 산등성이 가까이에 있는 무학굴에서 각각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 뒤 이성계가 동북 병마사가 되어 요동으로 출전하자 무학은 홀로 남아

  작은 절을 짓고 손수 만든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그의 영달을 축원하였는데,

  왕위에 오른 이성계가 이곳으로 무학을 찾아와서 절 이름을 회룡사라고

  개칭하였다고 하니 이는 임금이 되어 돌아왔다는 뜻이라 한다.


  또, 일설에는 태종3년(1403년) 태조가 끈질긴 함흥차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학 대사가 찾아가 설득하자 노여움을 풀고 귀경하였다고 

  한다.

   귀경한 후 이 절로 무학을 찾아 왔다고 하는데 무학이 회란(還宮)

   용가(龍駕: 태조가 타던 수레)를 기뻐하여 회룡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 의정부 문화원 회룡문화재글  서두에서 인용 -

 

이런 역사적인 일들을 되새겨 보는 일도 괜찮지요.

지명이 생기게 된 뿌리를 더듬어 보는 일이니 이 참에 공부 좀 하게 되었구요.

 

회룡사에서 500미터 조금 더  내려오면 좌측으로 석굴암이 있다고 하는 이정표식을 지나게 됩니다.

태조 이성계가 수도를 했다하는 그 석굴암이 있는 방향인데 오늘은 바로 하산을 합니다.

 

회룡교를 건너 회룡탐방지원센터 옆으로도 북한산 둘레길을 만들어 놓아 이정목들이 보이구요.

탐방지원센터의 은행나무 노랗게 물든지역을 통과합니다

 

 

420년 된 보호수라고 안내한 회화나무가 서있는곳을 지나서 내려갑니다.

참 오래된 고목입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약20여분 도보로  회룡역으로 원점회귀를 합니다.
회룡역에 도착하니 회룡역에 걸린 시계바늘이 16시25분을 가리키는군요 


이곳에서 이산저산님과 근처 생맥주집에 들려 시원한 생맥주 한잔씩 들이키고는
오늘 긴 산길 여정을 마감합니다.


오늘 이산저산님 덕분에 거닐어 보지 않았던 사패산 범골능선을 곳곳을

누비며 멋진 기암들을 살펴보는 시간 이였습니다.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행기록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끝> -aspiresky/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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