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2 土 가을빛 맞으며 사패산으로...]
2. 산세 및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 정맥의 기운이 다한 듯 소멸할 듯 수원산, 불곡산, 한강봉 챌봉을 간간이 이어 흐르다가 도봉산에 이르기 전 의정부에서 힘차게 솟아 올린 산이 사패산이다.
줄 사(賜), 호패 패(牌)자를 넣어 붙여진 산이름 이다. ○ 안골과 회룡골 그리고 송추계곡과 원각사계곡을 품고 있고 기암괴석이 산재한 범골 능선을 거느리고 있다. 도봉산과 삼각산의 산줄기 이어짐을 잘 관망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터이다.
3. 산행코스 사패능선⇒회룡골갈림길사거리⇒회룡사⇒회룡역, 11.1km> <▼ 사패산 산행 개념도> <▼ GPS Trackmaker 궤적 : 클릭확대>
4. 대중교통
5. 산행기록 나는 사패산이 이제 세 번째 오르는 산이라 조금 낯선 곳입니다.
따라서 오늘도 이산저산님이 함께 발맞추어 주시며 산길 안내를 해 주실 겁니다.
이번은 범골능선을 거닐어 보고싶어서 이산저산님께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오늘은 근교산이라 회룡역에서 9시40분경 만나 이산저산님과 9시45분에 산길을 시작합니다. 새로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서 있어서 회룡역에서 호암사 가는 길은 별도로 상세도를 올려놓아 봅니다. <▼상세도>
아파트촌과 상가 등을 꺽어서 진행하면서 걸어가면 사패산 능선으로 접어들기 전에 도로아래 지하통로를 통하게 됩니다. 이곳 지하통로에도 동막골 지하통로와 마찬가지로 사패산의 문화유적들을 전시해 놓았구요. 터널을 빠져나오니 북한산둘레길이 새로 생겼습니다.
호암사로 향하는 길을 따라서 오릅니다.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지만 가뭄이 심하여 메말라서 흐르는 물이 없네요. 이곳이 범골 계곡입니다. 범골은 범이 많이 있어서 범골이 아니고 지명유래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이상스레 변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계곡 멀리 숲에 우뚝 넓적한 바위가 보입니다. 저것이 선바위(선돌)이라는 것입니다. 참 기이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호암사에 들렸다가 저곳으로 오르려고 합니다
이제 옛 범골 통제소 자리를 스칩니다. 지금은 아무도 지키는분들이 없지요.
호암사까지는 대략 500여미터가 되는 거리지만 콩크리트 도로로 비탈져 있어서 그런가 시간도 걸리네요. 사찰 내부로 돌아 올라가 봅니다. 아~ 아담하게 생긴 절입니다. 바위암벽에 자리를 잡았구요. 가을빛이 아름답게 사찰 주위로 물들었습니다.
호암사를 되돌아 나오려는데 범종각 사이로 가을단풍과 어울린 범골능선의 선바위가 조망이 되는데 참 아름답습니다. 범골 입구에서 올라오면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호암사에서 다시 올라왔었던 콘크리트길을 되돌아서 내려갑니다. 올라오면서 산객들이 올라 다녔던 흔적이 조금 보이는 곳에서 계곡을 가로질러 올라섭니다
인왕산에 가면 아기 낳기를 기도하는 선바위가 있는데 그것도 구멍이 숭숭 뚤린 것이 이런 바위 형상입니다.
콘크리트 도로에서 대략 10여분 능선을 헤치고 올랐더니 선바위가 모습을 보입니다.
장고한 시간이 흘러가며 검게 물들었을 바위를 바라보니
<선바위>
뒤로 돌아 올라서 보니 어머니의 품속 -이천십일년 시월이십이일 사패산 선바위에 올라서서...aspiresky/청랑- 주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주변의 불곡산과 수락산 산군들도 한눈에 보이네요. 뒤돌아서니 올라갈 사패산 제1보루도 멋지게 다가옵니다.
선바위를 빠져나오니 능선을 타고 오르는 샛길들이 여러 곳에서 보이구요. 몇몇 산객들도 보입니다. 사패산 제1보루로 오르는 길은 좌측 남향 경사진 바위지역으로 우회해서 돌아갑니다
우회를 하고 나니 사패산 제1보루라는 안내판이 보이구요. 고구려시대의 유적이였군요 바닥에 내동댕이쳐 굴러다니는 돌 조각들도 성을 쌓았었던 자잘한 돌덩이로 보입니다
제1보루에 오르니 아 이곳 위 편에도 여러 개의 기암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구요
우선 가야할 제2보루의 경사면 슬랩의 바위지역 아래로 신갈나무의 가을빛에 노랗게 익어간 단풍이 어울려 환상의 모습을 보입니다
조금 전 탐방을 했었던 가을단풍에 젖은 호암사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야를 잡아끌고요. 멀리 북에서 동향으로 펼치는 불곡산과 천보산, 그리고 수락산, 불암산의 펼침이 멋집니다. <▼펼친사진 클릭확대>
이제 제1보루를 내려와서 제2보루로 오릅니다. 제2보루는 우회를 아니하고 바로 경사면을 타고 올랐지요. 제2보루에도 많은 산객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휴식중이십니다 아~사패산이 이제사 이곳에서 조망이 됩니다. 갓바위도 보이구요.
방향을 빙빙 돌려가며 조망을 해봅니다. 포대능선 쪽의 산불감시초소봉 아래로 가을빛이 완연하게 물들어가는 모습도 보구요. 지나온 제1보루의 아래지역과 멀리 의정부시내의 시원한 모습들을 살핍니다. <▼펼친사진 : 클릭확대>
제2보루에서 내리서는 구간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로프가 매달린 조금 위험한 지역으로 해서 내려왔는데 로프가 훼손이 되어서 좀 난해했었는데 무사히 잘 통과를 했구요. 제2보루의 안내판을 지나고 나서 능선에 오르니 범골 호암사 쪽에서 오르는 등로와 맞닥드리는 이정목이 나오는군요. 오를 수도 있는 것이네요. 이곳에 능선바위라는 안내표식도 있습니다.
윗 편 능선바위에 올라서니 지나온 제1보루와 제2보루도 아주 잘 보이구요.
능선바위에서 내려와 등로를 꼬불거리며 거닐다가 이번엔 기암이 있는 곳을 보게됩니다. 남쪽 산봉우리 산불감시초소봉 쪽으로는 경사면에 신갈나무 단풍이 짙게 젖어든 가을색이 참 아름답습니다
북서향으로는 사패산 정상 아래 부분에 있는 갓바위가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 오구요. 하는 안내문 본적이 있었습니다.
사패주능선에 진입합니다. 이제 수많은 산객들과 스치면서 거닐게 됩니다.
등로 방향을 오른쪽으로 꺽어서 진행 하구요. 이제 몇 번 거닐었었던 길입니다.
이게 뭔 일인가요. 우측통행?
어떻게 등산로를 도로에서 처럼 잣대를 견주는 발상으로 버젓이 붙여놨는지 좀 오버한 행정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서로 양보하는 산길"이란 말이나 적어놓던가....
정상을 백여 미터 남겨놓고서는 안골에서 올라오는 이정목이 있는곳에 도착을 합니다.
바위지역으로 서서히 고도를 올리면서 우측으로 보니 갓바위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구요
아~ 사패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넓은 바위반석위로 수많은 휴일산객들이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는 휴식과 담소, 중식들을 들고 계시군요.
멋진 산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들도 담고요. 올라오면서 이리저리 조망에 넋을 잃고 왔으니 좀 늦게 걸은 시각입니다.
역시 사패산에서는 도봉산의 주능선을 바라보는 펼친조망이 으뜸입니다. <▼ 나>
<▼ 펼친그림:클릭확대>
사패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과 막초를 나누며 대략1시간20분을 보냈습니다. 바위반석 위 편은 내리쬐는 햇살도 아주 따갑더군요.
14시30분에 사패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들을 뒤로하고 발길을 옮깁니다. 송추로 뻗는 북능선을 지나서 안부로 떨어집니다.
이곳은 회룡골로 떨어지는 사거리 안부입니다. 오늘은 산길이 아쉽지만 이곳에서 회룡골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반대방향으로는 송추방향이구요
회룡골로 내려오면서부터는 여러 단풍나무들과의 가을빛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가을 열매들도 간혹 보이구요
<가을 인사>
빨강 음색도 예쁘구요 속닥임 소리 사각~사각~ 가을은 이렇게 말을 걸어옵니다 나도 환한 맑은 얼굴로
편하고 가벼웁게
순간
회룡골에 내려오면서 좌측 범골능선 위편의 보루성과 석굴암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간단히 사진에 담아두고 내려갑니다.
회룡사를 지나게 되니 잠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와의 얽키고 ?힌 이야기가 있어서 이름 지어진 동네니까 소개해야 겠군요
이런 역사적인 일들을 되새겨 보는 일도 괜찮지요. 지명이 생기게 된 뿌리를 더듬어 보는 일이니 이 참에 공부 좀 하게 되었구요.
회룡사에서 500미터 조금 더 내려오면 좌측으로 석굴암이 있다고 하는 이정표식을 지나게 됩니다. 태조 이성계가 수도를 했다하는 그 석굴암이 있는 방향인데 오늘은 바로 하산을 합니다.
회룡교를 건너 회룡탐방지원센터 옆으로도 북한산 둘레길을 만들어 놓아 이정목들이 보이구요. 탐방지원센터의 은행나무 노랗게 물든지역을 통과합니다
420년 된 보호수라고 안내한 회화나무가 서있는곳을 지나서 내려갑니다. 참 오래된 고목입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약20여분 도보로 회룡역으로 원점회귀를 합니다.
누비며 멋진 기암들을 살펴보는 시간 이였습니다.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