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틈이 나던 날...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두어번 더가면 서남산의 답사는 다 할 것 같네요..^^*
1. 산행 일시 : 2009년 09월 12일
2. 산행 구간 : 삼불사 ~ 바둑바위 ~ 황금대 ~ 포석정
빨간색으로 많이 칠했죠? ^^*
금번 다녀온 트랙입니다...
망월사 앞의 전통찻집입니다...
금오산방이라고...
오늘 산행의 출발지이기도 하지요...
망월사의 일주문....
일주문 양옆에 이런 탱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사천왕을 대신해 그려놓은 듯 합니다.
망월사 대웅전입니다...
가을 햇볕에 말리는 태양초..
망월사의 연당입니다.
연꽃이 있는 우물같은 가운데 3층석탑이 서있습니다...
꽃과 나비...
삼불사 경내입니다.
맨드라미가 붉게 피어있습니다...
삼불사 경내의 3층석탑인데
2개의 폐탑재들을 한데모아 하나의 탑을 만들었습니다..^^*
수련의 화려한 자태...
"배리"라는 이름의 유래....
아주 옛날 남산 서쪽 어느 마을에 지체 높은 한 재상(宰相)이 살았다.
그는 부모님 기일에 덕망 높은 스님을 모셔와 제(祭)를 올리기로 했다.
당시의 관습은 조상님 제사에 스님을 모셔와 불공을 드리는 것이
관례였고 지극한 효심으로 여겼다.
제상은 부모님 기일을 맞아 아랫사람을 시켜 덕망 높은 고승 한분을
모셔오도록 했는데 아랫사람이 덕망 높다고 모셔온 스님의 행색을 보니
남루한 옷차림에 몰골이 꾀죄죄한 길거리의 탁발승으로 밖에 안 보였다.
이에 기분이 상한 재상은 염불하는 스님에게 다가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제상은 아랫사람을 소리쳐 이렇게 꾸짖었다.
“네 이놈, 훌륭한 스님을 모셔오라 했거늘 이런 초라한 떠돌이 중을.....”
하고 소리치더니 이번에는 염불을 하려는 스님에게 다가가
“네가 무슨 고승이냐 썩 물러가라!” 하고 스님을 밖으로 나가라 했다.
그리고 아랫사람에게 다시 다른 스님을 모셔 오도록 지시했다.
이에 스님은 재상을 한 동안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조용히 일어나
자신의 옷 속에서 한 마리의 사자를 꺼내더니 그 사자를 타고
하늘로 날아 가 버리는 것이었다.
그제야 정신 번뜩 든 재상은 자신의 실수와 경솔함을 깨닫고
스님이 사라진 방향을 향하여 수 없이 절을 올리며 잘못을 빌었다.
그로부터 이 마을을 절하는 마을이라는 뜻의 배리 마을이 된 것이란다.
- 인터넷에서 -
음...비파골 전설하고 비슷합니다...^^*
예전엔 담장이 둘러쌓여 있어 좀 답답했는데
담장을 없애고 주변정리를 해서 훨씬 좋아졌습니다...^^*
중앙의 본존불인 아미타여래 ...
조명을 제대로 받으면 지으신다는 그 천진난만한 미소로 유명한데
오늘 저한테는 그런 인연이 없나봅니다...
왼편에 서계신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상입니다..
날씨탓인지 실력탓인지 음영이 거의 없습니다...ㅠ
본존불의 오른편에 서계신 대세지보살상...
석조여래상이라는데....
이미 마모가 많이 진행되어 잘 알아볼수 조차 없습니다..
과연 석불이었던 적이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시 원래 모습이었던 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영원한 것은 없느니....
선방곡 마애여래입상...
역시 마모가 심한 상태입니다...
등로 왼편으로 보이는 황금대 능선입니다...
지도상 "암봉마애불"이라고 나와 있는 곳입니다.
접근하기가 조금 까다롭기는 합니다.
이 마애불 역시 마모가 심하고 세월의 풍상을 많이 겪어
마애불이 맞는 지 확신이 안설 정도입니다..
암봉 마애불 위로 그대로 치고 올라가면 바둑바위 가 나오면서
금송정터를 만나게 됩니다.
바둑바위에서 내려다 본 경주시내 전경...
진행방향인 황금대능선과 멀리 경주시내가 보입니다.
등로 오른편으로 능비봉 5층석탑이 보입니다.
언제 봐도 절도있는 모습이 잘 생겼습니다...^^*
살짜기 모습을 보여주는 부흥사...
해목령도 보이는 군요...
황금대...
황금불을 찾는다고 30여분을 헤맸습니다...
결국 못찾고 만파형님한테 전화를 합니다...
"형님...황금대인데요...황금불은 어딨습니까?"
"황금불은 황금대에 없고 부흥사 쪽에 있다 아이가...."
" ...........#%$$^%&%&^%*&"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 제가 바로 그 짝입니다.
나쁜 머리땜에 발이 많이 고생했습니다...
전 황금불있는데가 황금대인줄 알았습니다....쩝..
암튼 황금불은 다음 코스에서 뵙겠네요...^^*
하산후 올려다 본 황금대 능선...
포석정주차장으로 내려와 지마왕릉을 거쳐 삼불사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빛 갈라짐...
대진지라는 못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보니 잠시 지나가는 빗님입니다...
대진지에는 "개연"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지난 봄에도 피어있던데...
돌아오는 길에 대능원에서....
담 코스는 포석정에서 부흥사로 해서 전망대로 돌아야 겠군요.
황금불도 친견할수 있겠구요..
좋은 님들...늘 행복한 나날들 보내십시요.
- 산을 닮고 싶은 사람 ..... 바람솔 올림 -
첫댓글 경주남산이 무지 큰모양입니다. 뫼향님이 아직까지도 다 못가봤다고 하니~~ 붕어빵엔 붕어가 없고 황금대엔 황금불이 없다 ㅋㅋㅋ
황금불 찾는다고 발품좀 팔았습니다...담 구간에 앉아계신다더만요...^^*
남산이 골짜기가 엄청시리 많네요 남산은 원래 전부가 동네 뒷산인디 뭔 골짝이 이키 많테요..
남산은 맞아요...남쪽에 있으니깐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