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세계유산_공주 부여 익산 _ 16.1.23
작년 10월초엔 이랬던 곳이...
오늘은 눈으로 덮혀 있다.
눈을 걷어 내니 또 이 풍경.
요거는 언제 쯤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왕궁리 처음 찾을 적에 모습이 너무 이뻐 내 카스 머리사진 장식으로 한동안 올라왔던 사진.
역시 10월엔 이랬던 미륵사지가...
사진으로만 봐도 춥네...
세계유산 백제 - 공주 부여 익산.
공주 송산리 고분을 시작으로...
오전만 해도 이런 날씨...
한팀으로 온 3학년 친구들.
공주의 상징은?
유천냉면.
먹고 살라고 광고하는거야 뭐...
세계유산 - 공산성.
오를까 말까를 몇번 망설였다.
"걸을만해요?" "네~~" 목소리가 우렁찼다.
'그럽시다.'
하고...
올랐다.
내려다보이는 금강이 얼었다.
그리고 부여로.
정림사지를 몇번이나 왔을까..
셀 수없지.
부여를 오면 꼭 거치는 코스니.
정림사지를 방문했는데 정림사지 안에 우리일행만 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
오늘 우리 갈거니 매표소에 다른 손님 받지 말라는 얘기가 통했나 보다.
유적지에 사람 많은거 싫으니...
정림사지5층석탑을 그림으로만 보던 때가 있었다.
직접 보면 무슨 느낌일까...
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 흘러
오늘은 내가 정림사지5층석탑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백제금동대향로.
부여는 이 것 하나만 보고 가도 된다.
1993년 우연히 발견된 1300년전 백제 유물.
부여 여행기며 백제 역사를 썼던
660년~1993년 까지의 수많은 지식인들은 이 유물을 보질 못했고
알지도 못했을 것이다.
잃어버린 왕국 - 백제.
미륵사지에 오고부터 눈발이 날린다.
발길을 재촉하고..
탑 모양으로 만든 기념관.
사리장엄구 기획전시가 끝나 그냥 패스.
새로 만든 동탑이 눈에 거슬렸는데
오늘 눈속에서 보니 그래도 나름 ...
그리고 왕궁리.
탑이 남겨있었다.
탑이 있으니 절이 있었겠지..
발굴을 하면 할 수록 의문은 증폭된다.
어?
절이 아니네...
어? - 혹시 백제 왕궁터.
괜히 '왕궁리'일까?
아무자격도 없이 '세계유산'일까...
보이는 탑.
보이지 않는 부분은?
보이는 나무.
보이지 않는 부분은?
탑이나 나무는 보이는 부분을 보고 그대로 예측하면 되겠지만
백제는 보이는 부분이 너무 빈약하다.
끝이 없는 역사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익산 5시 30분 출발.
광주 9시 30분 도착.
백제시대 사람들 보다는 빨리 이동한거니 그나마 위안...
차내에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혹.
도로사정때문에 힘들어 다신 안와야지 하는 맘 먹지않기를 바라고.
우리 친구들이 연구해야 할 백제 이야기가 아직 무궁 무진 하다는 걸 알아줬음...
첫댓글 우리..뿌리를 아는 길인데...수월함보다는 힘들어야..각인되죠~~~ㅎㅎ
요즘은 에듀테인먼트라고 일정부분은 즐길거리가 있어야 해서요... 고생시키면 다신 안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