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자란 고향은
금강이 가까이에 흐르는 청풍명월의 충청도랍니다.
어릴땐 맑은 강물과 하이얀 백사장 그리고 윤기나는 둥근돌들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강으로가 하루종일 물속에서 살았답니다.
물고기 잡는일이 어찌나 재미 있었던지 하루 해가 지는걸 아쉬워 했었지요.
친구들과 잡은 고기들을 양은 솥에 끓여 짤글짜글 끓어 익은 생선을 수저로 으깨어
뼈를 고르기 위해 바가지 두개로 쌀에 돌을 일듯이 하면 뼈만남고
살고기는 큰 솥에 넣고 강가의 주변에서 마늘이며 깻잎이며 양념을 현지조달해 끓이고
국수나 라면을 넣고 끓어 하루종일 먹고 놀았던기억이납니다.
그리고 그때 그시절이 어죽(철엽)이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어제는 편찮으신 고향의 아버지와 함께 대전의 대학병원에 모시고 다녀 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죽생각이 나서 고향에 정말 맛나게 하는 음식점에서 실컷 먹고 왔습니다.
잡은 고기중에 쬐끄만 녀석들은
배도 따지 않고 살짝 익힌다음 양념을 해서
양념장으로 재 튀겨 요리하는 것인데
않드셔 본사람은 이맛을 어찌 알까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도리뱅뱅 한판을 주셔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첫댓글 도리뱅뱅으 2년 전에 못 보았으나, 어죽이란 것은 구경 처음합니다. 감사해요님 이야기 침흘리며 보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모시겠습니다.
양념장 발라 있는 물고기가 맛나 보입니다~~~
어죽 저도 참 좋아해요 몇일전 대전에 모임이 있어 갔더니 금산 쪽 어느 식당에 데려가서 어죽 사 주시더군요 맛나게 먹고 왔어요
금산쪽에서 영동방향으로 가다보면 강가에 있는식당입니다.
도리뱅뱅이 만드는것이 내 특기인디~~!
우와~기억해두겠습니다.^^
경숙님,
기억하지 마세요. 제발~~~
ㅎㅎㅎ 그게 좀 ~~~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와~~~ 전 도루묵(도루메기)이 변해서 도리뱅뱅이가 된줄 알았습니다
주 재료는 민물고기 인가봐요 도리뱅뱅이 넘~맛있어 보입니다 ~~~^*^
지역마다 같은 재료라도 해먹는 방법이 모두 다른가 봅니다. 어죽은 말만 들었지 저도 못먹어봤습니다. 도래뱅뱅이란 말도 이 카페에 와서 처음 알았고요. 지난 12월 주말농장 망년회 할때 그 식당에 도리뱅뱅 이란 것이 있길레, 한접시 시켜서 먹어보았는데, 빙어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꼭 멸치 큰놈을 양념하여 바찍 졸인것과 같았는데, 맛도 그랬어요. 도리뱅뱅도 도리뱅뱅 나름이겠지요.
도리뱅뱅이 맛있어요.어죽도 참 맛있더라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아~ 재미있겠어요.^^
예술적으로 도리뱅뱅 해놓은 물고기들이 아주 맛이 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