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큼 땅 만큼 사랑하는 부모님께
이제 산과 우리 주변의 나무들이 두 초록색 옷에서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있네요. 이제 무더위는 가고 선선해서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찾아 왔어요. 딱 적당한 날씨 덕분에 독서, 공부도 하기 좋은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 하늘이예요. 엄마, 이제는 어깨쪽 통증은 괜찮아요? 엄마가 아파하실 때 저도 속상했어요. 그리고 아빠, 이제는 입병 안 나나요? 예전에는 입병에 많이 아파하셨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 땐 정말 걱정되었었는데 지금 괜찮아 졌으면 다행이에요.
저는 엄마, 아빠가 다 알다시피 5학년이에요. 엄마, 아빠가 그러셨죠. ‘세월 참 빠르네.’라고. 그리고 저는 또 2학기에 부회장이 되었어요. 엄마, 아빠,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말씀대로 정말 세월이 빠르게 가는 것 같아요. 한결이도 잘 지내고 있고요.
제가 왜 편지 처음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 부모님께’라고 썼는지 아세요? 그건 부모님이 항상 저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셔서 그래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라는 걸 느껴요. 그래서 저도 부모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동생이랑 저랑 싸워서 혼날 때 항상 제 얘기를 믿어 주시고, 편들어 주시잖아요. 당연히 제가 더 나이가 많고, 상황을 얘기 할 때 솔직히 말하니까 믿어 주시는 것도 있지만 다른 부모님들은 첫째만 혼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더 부모님을 좋아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또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저를 안아주시잖아요. 엄마나 아빠 품에 안기면 따뜻하고 포근해요.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지죠. 이젠 제가 부모님을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부모님이라고 쓴 이유를 아시겠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났지만 제가 저번에 체육시간에 팝스를 했는데 50m를 160바퀴 뛰었다고 했잖아요. 끝까지 한 진짜 이유는 1등을 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우리 반 남자 애들이 여자애들을 좀 깔보는 경향이 있어서 남자애들을 이기려고 150바퀴를 뛴 거예요.(150바퀴가 끝이에요.)
또 저번에 제가 통통 스토리텔링 대회에 참가 했었잖아요. 그 대회는 5,6학년이 같이 해서 5,6학년 통틀어 상을 주는 것이었어요. 발표할 때 6학년이 특히 많아서 좀 떨렸어요. 전 그 대회에서 동상을 탔는데,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전 논술 스승님께 배운 대로 원래 정해진 분량인 3분에 맞게 3분 2초쯤이었는데 동상을 타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풍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운도 지지리도 없게 잔디밭에서 밥을 먹는데 비가 왔었죠. 정말 제가 생각해도 불운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럭저럭 좋았어요. 마지막에 우리 반 모두 둘러앉아서 수건돌리기 한 것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TV를 접해서 그런지 방송계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전 나중에 방송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바뀔 수도 있어요.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요즘 저는 5개 이상의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엄마가 저한테 계속 끊고 싶은 학원이 있냐고 물어보시죠? 저는 정말 끊고 싶은 학원이 없으니까 안 물어보셔도 돼요.^^ 힘들면 엄마께 말씀 드릴게요.
학교생활은 재미있고 좋아요. 올해 전학 와서 그런지 초반에는 애들과 좀 서먹서먹했지만 지금은 애들 모두와 친하고 그래요. 여기 친구들은 다 착하고 친절한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저를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더욱더 부모님 속 썩이지 않고 말 잘 들을게요. 앞으로도 쭉 아프시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정말 정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요.♡
2016년 10월 24일
부모님의 하나뿐인 사랑스런 딸
하늘 올림
첫댓글 언제나 웃는 모습이 예쁘고 다정다감한 하늘이 마음이 부모님게 드리는 편지에 가득 담겨 있구나.!
글씨도 예쁘고 생각도 글로 잘 표현하여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고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옆에서 보는듯하구나.
지금처럼 착하고 순수하게 성장하면 얼마나 예쁜 여인이 될지 궁금하구나.!
지금에 안주하기보다 부단히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정말 아름답단다.
부모가 되어서 이런 편지를 한 번이라도 받아 보신 부모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5,6학년 통통스토리텔링대회에서 이번엔 동상을 받았지만 ,
논술 공부 더하고 다음엔 금상 받도록 하자
첨부한 파일 내용을 컴에서는 열어서 자세히 읽을 수 있는데 스마트폰은 불가능해 다시 글을 쓰게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승 이현세